로마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에서 파리 드골 공항까지는 약 2시간.


비행기는 파리 상공으로 진입하더니 도시 위를 아주 낮게 날기 시작했다.


장난감 같은 집들이 쭈욱 펼쳐지고 눈에 익숙한 풍경이 나타났다.

 

방사선으로 쭈욱 뻗은 도로와 그 주변의 집들......개선문이었다!

 

파리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도로가 뻗어 있다던


사회 공부 시간의 학습 내용을 
눈으로 실감한 순간이었다.

 

에펠탑도 보이고 세느강도 눈에 바로 들어왔다.

 

비행기가 이렇게 낮게 날아가며 프랑스의 수도 파리 중심지를 훑어 볼 수 있다니.....

 

흥분된 마음에 눈을 떼지 못하고 창에 매달려 파리를 살펴보고 있는데......  

 

 

도착한 곳은 파리의 관문 샤를 드골 공항.

 

공항의 모습도, 공항의 사무처리도 낭만적인 도시 파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


일처리 느리고 착오가 많기로 유럽에서도 악명 높은 드골 공항.....

 

여러 항공 편을 섞어 수속을 하다 보니 승객의 짐이 엉뚱하게 다른 항공기로 가는 경우도 많고

 

잦은 파업으로 짐이 한꺼번에 쌓여 짐찾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단다.


프랑스인의 사무 처리는 이미 에어 프랑스에서 실감을 한지라
공항 일 처리도 그러려니 하고 아예 체념을 해버렸다. 

 

엄청나게 오래 걸려서 짐을 찾고 차에 오르니 파리의 공기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텁텁하다.  

 

졸린 눈으로 공항을 지나 시내를 들어가니 조금씩 다가오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상가나 아파트로 쓰고 있는 건물들도 오래 된 듯 빛 바랜 색을 하고 있는 것이

 

이제야 파리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파리의 일반적인 길가의 건물들은
오래된 듯한 고풍 스러운 건물들이 많고 5층 이상의 건물이 잘 없었다.

보통 1층은 상가이고 2층 이상은 아파트로 쓰이는데

건물 외부는 개조를 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지만 실내는 최첨단 시설로 개조한다고 한다.
 


사람들 사는 모습은 어디든 비슷한지 거리에는 노점도 있고 횡단보도 건너는 모습도 우리와 별반 다를바 없었다.
 



차를 타고 가다 발견한 프랑스 월드컵 경기장이다.



생 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이름도 길다).....

 

프랑스 월드컵이 여기서 열렸고 이 때 프랑스는 우승의 영광을 안게되었으니

 

프랑스인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경기장이다.
 

 

 

 

 


생 마리 마들렌 교회의 뒷편으로 돌아가며 찍은 사진이다.

이 교회는 콩코드 광장에서 개선문 방향으로 서면 오른 쪽으로 보이는 교회이다.

고대 그리스 신전 풍의 외관과(파리에 있는 유일한 그리스풍의 건축이다) 19세기 조각들로 유명한 교회라고 한다.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나가다가 건물이 이뻐서 담아 보았다.

 






시내의 평범한 건물도 벽에는 예술 작품과도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거리 자체가 살아 있는 미술관인 파리에 이제 도착한 것이다...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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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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