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되면 경주는 온통 꽃소식으로 술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 전체를 뒤덮는 벚꽃길 장관은 그리 흔치 않은 광경이니까요.

덕분에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 동안 경주 시민들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상춘객들로 인해

평소에는 10분 걸려 가던 길을 한시간이나 가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예년에 보기 힘든 추위로 몸서리쳤던 겨울의 여파로 인해 이번 벚꽃은 예년보다 늦게 피지나 않을까 해서

경주 벚꽃 축제나 벚꽃 마라톤대회를 4월 14일로 결정했던 경주시.

하지만 3월 말에 갑자기 따스해진 날씨로 인해 대릉원과 알천길, 흥무로의 벚꽃들이

단 하루 만에 무서운 속도로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4월 첫주에는 반월성 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해서 우리 눈을 어지럽히고

첫주말인 4월 6, 7일에는 보문관광단지의 벚꽃도 대부분 만개하게 되었습니다.

 

필자 또한 매일 시각을 다투어 피어나는 벚꽃들로 인해 시내 전역을 돌아보느라고 정신없이 보낸 한주였는데

지난 4월 5일 금요일에는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흥무로 야간 벚꽃을 보기 위한 차량 행렬이

시내 한복판까지 이어져 차들이 거북이 걸음은 물론 어떤 구간에서는 정체되어 움직이지 못하기까지 했답니다.

 

화사하던 봄날씨도 잠시, 강풍과 함께 세차게 내리그은 토요일 비로 인해 멀리 보이는 산은 하얀 눈으로 뒤덮히고

남쪽 나라 경주에도 시각을 다투며 피어나던 벚꽃들이 매서운 꽃샘 추위에 잠시 움츠려 들었네요.

며칠간 꽃샘 추위가 계속된다면 지금 활짝 만개해있는 벚꽃들의 수명이 좀 더 오래 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특히 두번째 주말인 13, 14일까지는 보문단지의 화사한 벚꽃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뒤덮은 화사한 벚꽃을 즐기기 위해 경주로 찾아오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지역 영상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드리고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주요 서비스 지역은 보문호수 전경, 보문 산책로 전경, 보문컨트리 클럽 전경, 물레방아 광장 전경,

세계문화엑스포 정문 전경, 야외공연장, 경주 예술의 전당, 경주 시민 운동장 전경 등입니다.

경주로 오시기 전에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어 날씨와 벚꽃 상태를 확인하신 후 출발하신다면

헛걸음하지 않고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벚꽃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경주지역 벚꽃 상황 실시간 영상 서비스 클릭~!

 

실시간 영상 소비스 사이트 소개와 함께 경주 여러 지역의 벚꽃 사진도 함께 올려드리니

벚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유신 장군묘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일방통행 도로에서는 개나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흥무로 (김유신 장군묘 진입로) 벚꽃 터널.

예전에는 2차선 도로라 통행이 어려웠지만 4차선으로 개통한 후 통행이 많이 자유로워졌다.

 

 

 

 

흥무로 벚꽃 야경. 색색의 전구로 조명을 하여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야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 절정기에는 수도산 벚꽃축제도 함께 열려 다양한 먹거리와 길거리 공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밤늦도록 찾는 이들의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 흥무로이다.

 

 

 

 

시내권 벚꽃길은 뭐니 뭐니 해도 대릉원 옆길의 벚꽃이 아름답다.

돌담길과 어우러진 화사한 벚꽃은 특히 인물 사진 촬영의 최적지로 꼽히기도......

 

 

 

 

주인 모르는 고분들이 많은 대릉원에서 유일한 왕릉으로 밝혀진 미추왕릉. 왕릉을 둘러싼 돌담길의 벚꽃은 더욱 화려하다.

  

 

 

 

바깥에서만 벚꽃을 감상하지 말고 반월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서 쉬어가기 좋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바라본 안압지의 야경. 요즘 안압지의 밤은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경주 벚꽃 명소에서 보문관광단지를 빼면 서운하다.

보문호수를 빙 돌아가며 40년 넘은 벚나무들이 빼곡이 자라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사진가들의 최고의 촬영 명소로 꼽히는 보문단지 보문정.

바로 뒤의 모텔 간판만 안 보인다면 정말 최고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보문정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마한 연못. 보문에서만 볼 수 있는 능수벚꽃이 드리워져 있어 너무 아름답다.

 

 

 

 

보문단지를 빙 돌아가며 10여 km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모두 벚꽃이 만개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산책로를 두고 호수 바로 옆으로 자전거타기는 매우 위험한 일.

수심이 상당히 깊기 때문에 자칫하면 사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보문단지의 야간 벚꽃. 흥무로와는 달리 하얀색으로 조명을 하여 청초한 느낌을 준다.

 

  

 

 

풍산금속에서 나와 옥산서원 옆 독락당으로 향하면

솟을대문 입구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드리워진 모습도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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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역의 벚꽃 풍경을 간단하게 몇장씩 올려보았습니다.

이번주는 보문관광단지 벚꽃이 가장 피크가 되겠네요.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가장 아름다운 봄날을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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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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