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주, 그중에서도 경주의 가을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데

설악산에서부터 내려온 단풍은 이미 중부 지방을 곱게 물들였지만 경주의 단풍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

시내 곳곳의 단풍도 이제 막 물들기 시작했을 뿐이고 7번 국도의 은행나무길도 이제 막 푸른 빛이 가시고 있는 중이다.

 

경주에는 특히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그중에 유명한 곳은 남산 통일전 앞 진입로이고

동학의 발상지로 알려진 용담정(龍膽亭) 진입로 또한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곳이라 주말을 이용해 찾아보았다.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 자락에 자리잡은 용담정 주차장까지 이르는 좁은 진입로 양편에는

아직 수령이 어린 은행나무들이 양쪽에 심어져 있는데 물들지 않고 아직 푸른 빛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실망감에 차를 돌려 돌아갈까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 차를 몰아 좁은 진입로를 조금 더 올라가니

아.....! 주차장 부근의 은행나무들은 이제 막 옷을 갈아입은 듯 샛노란 빛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 입구문 정원의 단풍나무도 붉디 붉은 손바닥을 벌리고 어서 오라고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주차장 부근의 은행나무도 어떤 나무는 샛노랗게 물들고 어떤 나무는 새파란 잎 그대로인데

11월 중순 쯤에는 모든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들어 멋진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절정이 아니라 최적의 사진은 아니지만 이날 용담정에서 담은 몇장의 사진을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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