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가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하재경이 구해주는 장면,

그리고 금잔디가 또 다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을 때 F4가 나타났던 장면을 촬영한 곳.

바로 타이파 섬에 위치한 타이파 빌리지의 골목이다.

 

오래 되어 낡았지만 나름 운치있는 집들이 빼곡이 들어선 타이파 골목.

바깥 쪽의 큰 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고층 건물들이 반듯반듯하게 서 있지만

작고 낡은 집이 복닥거리며 붙어 있는 안쪽 골목은

이국적이면서도 향토적인 삶과 정서가 묻어나는 곳이다.

 

때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아름다운 성당이나 웅장한 요새를 둘러보는 것보다 더 마음에 와 닿는 법.

빛바랜 건물이 좁은 골목에 바싹 몸을 붙이고 서 있고 평화로움이 거리마다 깃들여 있는......

여행자의 마음을 붙드는 타이파 빌리지의 골목을 산책해 본다.

 

 

 

 

 

타이파 주택박물관 위에 위치한 카르엘 성모 성당에서

계단을 통하여 타이파 빌리지로 내려가본다.

 

 

 

 

오래전에 지어진 낡은 집 낡은 창문이 시선을 붙든다.

 

 

 

 

거리는 좁지만 무척 깨끗하고 꽃으로 장식된 가로등이 정겹다.

 

 

 

 

중심가의 뒷골목. 노랑, 민트, 화이트, 핑크.......집들의 색감이 아기자기하고 조화롭다.

 

 

 

 

소호구락부(구락부=클럽)라는 간판이 붙은 집. 너무 낡아 페인트 아래 벽돌이 다 드러났다.

 

 

 

 

 

 

광장 옆에 위치한 매케니즈 요리 식당 '갈로'

수탉이 그려져 있는 이집은 타이파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쿤하 거리. 마카오 명물 아몬드 쿠키 등을 비롯해서 기념품들을 파는 골목이다.

 

 

 

 

3m 남짓 되는 거리에 작은 식당과 기념품 가게가 들어서 있는 이곳은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유명 레스토랑과 쿠키집 코이케이, 초이헝윤이 늘어서 있는 이 광장은

매주 일요일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작은 벼록시장이 열린다.

주로 액세서리나 공예품 등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먹거리 포차들이 들어선다.

 

 

 

 

쿠키 상점 초이헝윤 벽의 재미있는 벽화들.

 

 

 

 

 

 

타이파 구 시가지 건너편에 줄지어 있는 고층 아파트들.

 

 

 

 

마카오의 모든 거리의 표지판은 이렇게 광동어와 포르투갈어가 병기되어 있다.

 

 

 

 

거리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고 가로수는 대부분 반얀트리이다.

 

 

 

 

길가에 자리잡은 예쁜 학교.

 

 

 

 

타이파의 세개의 사원 중 하나, 틴하우(天后)를 모신 사원 天后宮.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드는 만수향이 사원 문앞에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선형의 만수향들은 짧은 길이의 향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타는데 때로는 몇달씩 타오르기도 한단다.

 

 

 

 

사원 참배객들은 향을 피우면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 하늘에 닿아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는지라  
좀 더 긴 시간 동안 향이 피어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탈 수 있는 나선형의 향을 매다는 것이다.
향이 타오르면서위에서부터 떨어지는 재를 맞으면 재수가 좋다는 일도 있다,

 

 

 

 

천후궁 바로 맞은편 파스텔톤의 건물은 타이파, 꼴로안 역사 박물관이다.

5MOP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면 콜로안 지역에서 발굴한 역사적 유물,고대 농업과 수공품,

타이파와 콜로안의 건축모습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월요일 후무 )

 

 

 

 

타이파 마을에 어둠이 깃들면 불빛으로 벽은 불그스럼하게 물들고

 

 

 

 

해저물녁, 주택박물관 쪽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편안함이 묻어난다.

 

 

 

 

마을 앞 광장에도 푸르스름한 하늘 아해 가로등 불이 하나 둘 켜진다.

 

 

 

 

오후 내내 문이 닫겨 있던 레스토랑 갈로도 서서히 불을 밝히고

쿤하거리의 불빛도 낮의 보았던 모습보다 더 생기있게 변해간다.

 

 

 

 

 

저멀리 수없이 반짝이는 호텔들의 불빛을 배경삼아 마카오인의 삶과 골국이 그려지는 곳, 타이파 빌리지이다.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