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40X를 처음 손에 넣고 신기한 마음에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은지 몇년......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인 SONY  NEX-5 를 서브 카메라로 같이 쓰긴 했지만

이미 단종된 최하급 보급기이자 낡아빠진 D40X를 지금까지 가지고 다닌 이유는

여자의 작은 손에도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그리고 이후에 업그레이드 기종에서도 재현이 잘 안 된다는 화사한 색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무분별하게 막샷을 날려댄 댓가로 이제는 셔터막이 나가려는 조짐이 보이는지라

하는 수 없이 새로운 카메라로 갈아타기로 하고 여기 저기 적합한 카메라를 알아보기로 했다.

보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풀 프레임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여러번 하곤 했지만

여행을 하면서 가볍게 들고다니길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풀 프레임의 묵직한 무게를 감당해낼 자신이 없어

주변의 조언을 받아 성능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무게가 적게 나가는 니콘 D7100을 선택해 보았다. 

 

 

 

 

 

기종을 결정한 후 온라인 판매가 믿을만 하다는 컴온탑에서 주문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택배가 날아 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택배박스를 개봉하니 여러겹의 신문지로 돌돌 싸서 빈틈없이 포장이 잘 되어 왔다.

 

 

 

 

신문지를 다 들어내니 뽁뽁이로 몇겹이나 싸여 있는 카메라 박스가 눈에 들어온다.

 

 

 

 

둘러싸인 뽁뽁이를 다 제거하니 그제서야 골드톤의 카메라 박스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두둥~!

 

 

 

 

박스 안에는 보증서와 함께 매뉴얼, 카메라에 딸린 기타 부속품들이 들어있는데 인증샷은 생략하기로 하고......

 

 

 

 

자! 이제 바디를 개봉할 차례. 마지막 뽁뽁이로 싸인 D7100이 그 옷을 벗을 차례이다.

 

 

 

 

뽁뽁이 옷을 벗기니 예쁜 자태를 선보이는 니콘 D7100. 이제 내 손에 들어왔구나!

 

 

 

 

니콘 D7100은 2410만 화소의 크롭 바디로서 풀HD동영상, 초당 7매의 연사 속도, 51개의 초점 포인트,

ISO 100~25600 등......크롭바디의 최강자라고 불리울만큼 최신 기능이 많이 탑재된 모델이라고 한다.

 

 

 

 

뒷면을 보니 기본으로 주어지는 액정보호커버가 없고 그냥 임시 필름 하나 덜렁 붙여 놓았다.

액정 보호 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되면 좋을텐데......그점 아쉽다.

 

 

 

 

하는 수 없이 GGS LCD 보호커버(GGS LCD Screen Protector Larmor)를 새로 구입해서 살포시 붙여 주었다.

GGS LCD 보호커버는 생각 외로 두께가 아주 얇다. 이렇게 얇은데도 액정이 잘 보호될까? 살짝 걱정도 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트랩 대신 새로 산 아르누보(Arnuvo) 넥스트랩도 물려 주었다.

지난번 D40X에는 잉카 레드였는데 이번엔 간지나는 런웨이(Runway) 블랙이다.

출사 다니는 동안 어깨 위에서 샤방샤방 빛을 발하기를 기대하며......

 

 

 

 

스트랩을 끼운 후 카메라를 자세히 살펴보니 스테레오 내장 마이크가 핫슈 앞쪽에 배치되었고

동영상 버튼이 셔터 바로 옆에 있어 전체적으로 동영상 촬영을 위한 배려를 해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촬영중 모드 다이얼이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이얼 잠금 버튼이 있는게 눈에 뜨인다.

 

 

 

 

 보급기에서는 보기 힘드는 윗부분 액정 모니터도 나름 편리한 부분이다.

 

 

 

 

버튼에 다양한 메뉴를 넣어서 액정에서 기능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좋아보인다.

 

 

 

 

메모리를 두개 꽂을 수 있는 듀얼 슬롯이 눈에 뜨이는 점인데 메모리가 차면 다른 하나에 저장되게 하거나

한개는 raw파일을, 하나는 jpg파일을 저장하는 등의 하는 용도로 쓸 수 있어 좋다.

 

메뉴얼을 펴보니 첫 페이지부터 머리가 팽팽 돌게 복잡하다. 355페이지가 넘는 메뉴얼을 언제 다 읽어보나......

기능이 너무 많은 것도 때로는 불편할 때가 있는데 간단하면서도 필수적인 기능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 외 니콘 D7100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SLR클럽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SLR리뷰] Nikon D7100 Review

 

 

 

 

 

니콘 D7100에 시그마 30mm 단렌즈를 물려 본 모습이다.

삼식이를 품에 안은 D7100은 크기도 알맞고 앙증맞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자그마한 D40X에 손이 길들여졌기 때문일까?

여자들의 작은 손으로 쥐기는 그립부분이 많이 두껍고 무게도 제법 무겁게 느껴진다.

오래 들고 다니면 이 카메라도 손에 익숙해질려나......나름 걱정이 된다.

 

 

 

 

18-200의 다양한 화각을 가지고 있어 '여행 렌즈'라고도 불리우는 니코르 18-200VR도 바디에 물려 보았다.

렌즈를 교환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게으름쟁이들에게는 이런 슈퍼줌 렌즈가 딱이다.

 

 

 

 

얼마전 여행 중에 18-200 렌즈필터를 잃어버린지라 필터도 새로 장만해서 끼워주었다.

삼양 폴라(POLAR) 72mm필터는 가격이 무척 저렴하면서도

여느 유명 필터에 못지않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필터라고......

 

 

 

 

7년 동안 여행길에 항상 동행했던 D40X와의 관계를 이제 청산하고

새로운 애인 D7100과의 밀월여행을 막 시작하여 한다.

가슴 두근 두근......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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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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