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울진 죽변곶의 언덕 위에는 하얀 등대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파도소리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죽변 등대는 19101124일에 건립되었으니

올해로 105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울진 지역 최초의 등대이다.

 

등탑의 높이는 16m로 백색의 8각형 콘크리트구조로 되어 있는데 호미곶등대와 그 모양이 상당히 흡사하다.


 구내에는 1911년 일본국 수로부에서 설치한 수로측량 원표가 남아있고 등탑 내부 천정에는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원래는 대한제국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한다.

 

2004년에는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가 이곳에서 촬영되어 주변에 세트장인 죽변제일교회와 어부의 집이 자리잡고 있으며


등대가 있는 언덕을 한바퀴 도는 해안 산책로 '용의 꿈길'은 주변 풍광이 아주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등탑은 20059월 경상북도 지방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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