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열리는 첫주에 가까운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행 다녀온 바로 다음 날 여행기를 오픈했을텐데 요즘 많이 게을러졌네요^^.

많은 곳을 돌아보려고 욕심내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힐링하는 기분으로 느긋하게 쉬다 왔는데요.

빡시게 여행하던 여행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느린 걸음으로 여행하니 몸과 마음이 함께 편안했어요.

이번 여행엔 담아온 사진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아주 소소하게 홍콩여행기를 시작해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이륙 전에 날씨를 보니 현지에 비가 오고 있다고 하네요.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에도 두터운 구름이 가득합니다.

 

 

 

 

홍콩 공항이 가까워지고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니 구름 사이로 몇척의 배들이 드문드문 나타나네요.

첵립콕 공항(Chek Lap Kok)이라고도 불리우는 홍콩 국제 공항은 란타우섬 북쪽 츠레지오섬에 자리잡고 있는데

섬 전체가 공항인 아주 작은 섬이라  착륙할 땐 바퀴가 물에 닿을 듯 말 듯 위태롭게 하강해서 금방 활주로로 안착합니다.

 

 

 

 

홍콩 공항은 내부 구조가 단조롭고 표식이 잘 되어 있어 이용하기가 아주 편리했어요.

면세점이 엄청 다양하고 내부엔 유명 맛집 수준의 레스토랑까지 있어 여행자를 현혹시키더군요.

 

 

숙박할 이비스 센트럴 앤 셩완 호텔이 있는 홍콩섬까지는 공항 고속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게이트를 통해 나오니 바로 앞에 공항 고속 전철(AEL:Airport Express Line) 티켓 부스가 자리잡고 있네요.

공항에서 홍콩역까지 24분 걸리는데 역에서 하차하면 지하철인 MTR과도 연결이 잘 된다고 합니다.

 

 

 

 

AEL 요금(왕복)은 칭이역까지 HK$(홍콩달러)110, 구룡역 HK$110, 종착역인 홍콩역까지는 HK$180입니다.

공항 고속 전철은 AEL티켓 뿐 아니라 전자화폐카드인 옥토퍼스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AEL 카드와 함께 홍콩 여행의 필수품인 옥토퍼스(Octopus)카드도 이곳에서 함께 구매했는데요.

옥토퍼스카드는 홍콩 대부분의 교통 수단과 편의점,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전자화폐 카드입니다.

기본가격은  HK$150이구요. 최대  HK$1,000까지 충전이 가능한데 공항 교통 티켓 구매소나 모든 MTR역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우리 카드는 앞면이 AEL 카드, 뒷면은 옥토퍼스 카드로 된 아주 편리한 카드였는데

여행 마치고 돌아올 때 공항에서 보증금  HK$50과 수수료  HK$9를 제외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AEL 카드 판매소 바로 옆 부스에서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는 피크 트램 티켓도 구입했는데요.

이곳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피크 트램 입구에서 줄 안서도 된다는 정보를 믿고 티켓 미리 구입했다 피크 트램 입구에서 개고생했어요.

황당한 에피소드는 빅토리아 피크 편에서 공개하기로 하고......결론은 인터넷이든 공항에서든 티켓은 미리 구입하지 마세요.

옥토퍼스 카드는 어디든  프리 패스입니다ㅠㅠ.

 

 

 

 

AEL 티켓 구입 후 오른쪽  The fastet link to the city 라고 쓰인 곳으로 나가니 고속전철로 이어졌어요. 

AEL카드를 어디서 찍고 타야 되는지 몰라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탈때는 열차에 그냥 올라타면 되네요.

도착역에서 나갈 때 카드를 찍고 나가면 되는거였어요. 가자마자 기다릴 새도 없이 도착한 열차로 얼른 올라탔습니다.

 

 

 

 

열차는 우리나라  KTX보다는 좌석이 넓구요.  KTX-산천과 흡사한데 조금 더 넓은 것 같아요.

캐리어를 입구에 보관하고 순방향을 찾아 앉았는데 열차는 상당히 깨끗하고 쾌적하게 느껴졌어요.

 

 

 

 

공항에서 출발한 열차는 칭이역,구룡역을 거쳐 홍콩역에 도착하는데요. 24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창밖으로 섬들이 보이고 두텁게 내려앉은 구름으로 인해 간간히 비가 흩뿌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홍콩여행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홍콩역에 도착해서 카드를 찍고 나온 후 AEL 승객을 위한 호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요.

카드를 찍고 왼쪽으로 나와 Free Shuttle Bus(Hotel Connections)표지판을 따라 가니 무료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어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가니 안내원이 서 있다가 어느 호텔로 가는지 물어보네요, 이비스 셩완 호텔이라고 하니

순환노선  H1을 타라고 하네요. 대기하고 있던 셔틀버스에 올라 이비스 센트럴 앤 셩완 호텔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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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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