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상 광장과 HSBC 은행의 사자상을 돌아본 후 길을 건너 더들 스트리트로 향했습니다.

 더들 스트리트(Duddell Street)는 현재 홍콩 섬에 남은 유일한 가스등이 있는 거리랍니다.

 

 

 

 

가스등은 돌계단 아래, 위 각각 2개 씩 4개가 있는데요.

천장지구, 희극지왕 등 익숙한 홍콩 영화에도 이곳이 자주 등장했다고 하네요.

 

 

 

 

길 끝의 돌계단은 약 140년 전에 건설됐구는데 가스등은 그로부터 약 100년 뒤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돌계단 윗편 언덕으로는 숲이 펼쳐지고 더 올라가면 홍콩동식물공원이 있는 곳으로 연결되는데요.

이 돌계단은 센트럴의 복잡한 초고층 건물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네요. 

점심 시간에는 이 계단에 걸터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계단 중간에는 1950년 대 풍으로 꾸민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도 있으니 들러보시면 좋아요.

 

 

 

 

전기가 없던 시절, 온통 가스등으로 덮힌 홍콩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밝은 곳이었다고 하네요.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라고 하는 노래는 바로 이 시절을 노래하는 것이 아닐까요?

세월이 흘러 가스등은 모두 전기등으로 교체되었지만 더들 스트리트의 가스등은 현재까지 남아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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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dell St  Duddell St, Central, 홍콩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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