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하면 딤섬, 딤섬하면 홍콩을 떠올릴 정도로 딤섬을 빼놓고 홍콩 음식을 말할 수도 없겠지요.

본래 '마음에 점을 찍는다'라는 뜻으로 가볍게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딤섬은 한입 크기로 만든 중국식 만두를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홍콩 여행 중 하루 1끼는 물론 어느날은 하루에 두끼도 먹은 날이 있을 정도로 딤섬을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싼 미슐랭 레스토랑이라 불리우는 팀호완의 딤섬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홍콩 딤섬의 교과서로 불리는 팀호완은 몽콕 본점 외에 IFC몰 점 등 여러 지점이 있어요.

제가 찾은 곳은 IFC몰 점인데 MTR 홍콩 센트럴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찾을 수 있어요.

20여평 남짓한 조그마한 가게인데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같으면 터미널이나 역 구내에 자리잡은 음식점 격인데 미슐랭 별점을 받은 곳이라니 놀랍기만 하네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구요. 대기표를 받아서 음식 이름 옆에 갯수를 체크해서 프론트에 제출하면 됩니다.

아침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 대기표 번호가 102번이네요 ㄷㄷㄷ

102번을 부를 때까지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샀어요.

모든 좌석은 어깨가 붙을 만큼 밀착되어 있는데 합석이 기본이라 전혀 모르는 사람과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해야 한답니다.

빈 자리는 절대로 용납이 안 돼요 ㅋㅋ.


홍콩 시민들의 질서 수준은 대단합니다. 레스토랑 안에 5~60명의 손님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거의 안 들려요. 모두가 소곤소곤......사람이 가득 차 있는데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미 대기표가 들어가서 음식이 만들어져 나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와요.

제일 먼저 먹은 것은 '차슈빠우' . 고소한 소보로빵 안에 양념한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딤섬입니다. 비비큐번이라고 해요

속이 엄청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데 사진이 없어져서 올리지 못했어요.





이어서 나온 딤섬은 투명하고 쫀득한 찹쌀피 속에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딤섬 '하카우'

종잇장같이 얇은 만두피를 입은 하카우는 거의 매일 먹었는데도 절대로 질리지가 않네요.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서 찐 노란 보자기 모양의 딤섬 '시우마이'.

색감이 너무 이쁘지요. 맛 또한 죽여줍니다.





음식 이름을 기억 못하겠네요. 고기덮밥이라고 해야 되나. 안남미의 새로운 발견을 한 음식입니다.





빨리 먹고 싶어서 대충 대충찍고 딤섬 정복에 올인!!





차슈빠우, 시우마이, 하카우 2, 고기덮밥까지 배부르게 먹은 가격이 HK$145(한화 21,400원 상당)이었어요.

일인당 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최고의 딤섬을 골고루 맛보았네요. 

세게에서 가장 싼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에서 맛본 만원의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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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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