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오랫동안 써 오던 필립스 유선 청소기가 그만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이번에는 무선 청소기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제품이 최선인지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에

전부터 눈독 들여왔던 '다이슨  DC62 모터헤드 컴플리트(스틱형 핸디겸용 진공청소기)'를 덜컥 결재해 버렸습니다.





결재한지 바로 다음날에 청소기가 집으로 배송되어 왔네요. 

드디어 저도 꿈의 청소기 다이슨을 갖게 되는겁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청소기 상자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재생종이 칸막이 사이 사이로 부품들이 예쁘게 포장되어 있네요.

우리나라 제품들은 모두 스티로폼 포장에 싸여 있는데 환경을 생각한 재생용지 표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부품들이 빠짐없이 제대로 도착했나 다 늘어놓아보았습니다. 부품의 수가 간단하네요.





하나 하나 비닐에서 분리해서 카페트 위에 놓아보았습니다.

제일 위에서부터 청소봉, 크레비스 툴, 충전기, 콤비네이션 툴, 모터 헤드, 도킹 스테이션, 터빈 헤드입니다.





먼저 본체인  DC62 모터헤드 컴플리트입니다. 크롬 칼라의 모터헤드는 마치 작고 단단한 로봇을 연상하게 하네요.





본체는 1.2kg라고 하는데요. DSLR카메라에 렌즈 마운트한 무게 정도로 생각이 됩니다.

모터 헤드는 국화꽃잎처럼(?) 생긴 15개의 사이클론이 강력한 원심력을 일으켜 먼지를 흡입한다고 합니다.



 

 

직접 바닥에 닿아 먼지를 흡입하는 부분은 카본 화이어 터빈 헤드라고 하네요. 


 

 

 

 무선청소기에 청소 툴이 빠지면 섭섭하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청소 툴은 

가전제품이나 가구 윗면을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툴과 좁은 틈을 청소할 수 있는 크레비스 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침구 헤드인데요. 정말 귀엽게 생겼지요? 

코딱지만한 툴의 가격이 9만원 상당이라고 합니다. 다이슨은 정말 가격이 심히 사악합니다.

침구 헤드는 기본품은 아니고 구입 사은품으로 나중에 따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이제 모터 헤드와 청소봉을 조립해 봅니다. 모양을 맞춰 끼우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아주 부드럽게 조립이 됩니다.

모터 아래 먼지통이 붙어 있는게 보이는데요. 빨간 버튼을 당기면 아래로 먼지가 쏟아져 먼지통을 비울 수 있습니다.





터빈 헤드도 같은 방법으로 조립했습니다.

 




모터 헤드와 청소봉, 터빈 헤드를 모두 조립하여 완전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견고해 보이는 크롬 칼라에 레드와 블루로 포인트를 준 다이슨 청소기. 정말 간지가 잘잘 흐릅니다.





전체를 다 조립한 길이는 약 118cm 정도이구요, 무게는 약 2kg정도라 저에겐 살짝 무겁게 느껴집니다.





자! 이제 청소기 탐색이 다 끝났으니 다이슨 DC62 모터 헤드의 흡입력을 시험해 볼 차례입니다.

트리거를 야무지게 들고 손가락에 힘을 주는 순간 윙~~~!!!! 깜놀했습니다. 소리 한번 대따 크네요.

트리거에서 손을 놓으면 작동이 금방 멈추고 손에 살짝만 힘을 줘도 놀랄만큼 큰 소리로 작동되네요. 





카페트 청소를 제일 먼저 해보았습니다. 터빈 헤드가 카페트에 붙지도 않고 제법 잘 빨아들이네요.

잠시 청소기를 돌렸는데 먼지통에 카페트 속 찌꺼기들이 잔뜩 들어온걸 보니 흡입력 하나는 정말 짱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용 배터리가 금방 소모되었네요. 제대로 충전해서 청소해봐야겠습니다.

이상은 스틱형 핸디겸용 진공청소기 '다이슨 DC62 모터헤드 컴플리트' 개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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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DC62 모터헤드 컴플리트를 구입하고 한 달 정도 지났네요.

그동안 써본 다이슨 DC62 모터헤드 컴플리트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첨부해 볼까 합니다.


<장점>


1. 그야말로 '간지작살'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디자인이 세련되었습니다. 


2. 일반 유선 청소기 보다도 흡입력이 뛰어나고 특히 카페트 청소가 확실합니다.


3. 침구 헤드를 사용하면 침구 청소하기에 완전 짱입니다.


4. 천정이나 벽 등 청소하지 못 할 곳이 없이 모두 청소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청소할 때 모터 뒤로 나오는 바람이 얼굴로 바로 세게 옵니다. 먼지 빨아들인 바람이 얼굴로 오니 정말 유쾌하지 않네요.


2. 청소봉의 니켈 도금이 쉽게 벗겨집니다. 청소를 하다보면 여기저기 가구 등에 부딪칠 수 있는데 

조금 부딪쳐도 너무나 쉽게 도색이 벗겨지네요. 일주일 만에 중고 청소기 되었습니다ㅠㅠ.


3. 모터 헤드가 가벼운 무게라고 광고하는데 실제로 청소해 보면.....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특히 콤비네이션 툴이나 침구 헤드 등을 장착해서 청소할 때 더 무겁게 느껴지는데

여기다 청소봉까지 끼우고 번쩍 들어 천정을 청소하는 서양 여자들은 '천하장사'임이 분명합니다.


4. 먼지통을 비우기에 용이하다지만......먼지통 비울 때 지금까지 모은 먼지를 다 마시게 됩니다. 쿨럭쿨럭.


5.  마지막으로......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안습입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네요! 

3시간 30분 충전에 일반 모드 20분 청소에 맥스로 돌렸을 때 6~7분 정도라고 하는데 34평 기준 바닥 청소 정도만 할 수 있어요. 

가구나 소파, 카페트 청소를 다하려면 2번 이상 충전해야 제대로 된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MAX 모드가 아니고 표준 모드로 돌리면 MAX에 비해서 비교적 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흡입력이 너무 약해서 먼지만 빨아당길 수 있을 뿐 좁쌀 만한 크기의 가벼운 쓰레기도 빨아들이지 못 합니다.

레버를 쥐고 청소하다가 잠시 레버를 놓으면 빨아당긴 쓰레기가 아래로 힘없이 내려오기도 하네요 ㅠㅠ 

분명 청소기를 돌렸는데 여기 저기 남아있는 작은 쓰레기를 손으로 줍다 보면 어느새 짜증이 밀려오기도......


6. 배터리 가격은 12만원으로 어마무시한 가격인데요.

배터리 수명은 500시간 정도라서 매일 청소한다면 1년 6개월 후에 새 배터리로 갈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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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청소기의 장단점을 쓰다 보니 장점보다 단점을(!) 더 열심히 피력했네요.

다이슨 청소기는 간지 작살이고 흡입력 하나는 완전 짱이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정말 안습인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도 로봇 청소기와 다이슨 청소기를 병행해서 청소하고 있는 형편이에요.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허지웅이 유선청소기와 다이슨 청소기 2대를 가지고 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TV를 시청할 때는 '유선청소기도 있는데 다이슨 청소기를 왜 두대나 샀지?'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막상 구입해서 써 보니 허지웅이 왜 다이슨을 두대나 가지고 청소하는지 그제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여기에 올려드린 제품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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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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