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 두번째날,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을 돌아본 후 지척에 있는 '왓 포(Wat Pho)'로 향했어요.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의 하얀 벽을 따라 계속 걸으면 '왓 포'로 이어지는데요.





저희는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에서 이미 기력을 많이 소진한터라 걸어갈 기운이 더 이상 없었거든요.

그래서 '툭툭(Tuk Tuk)'을 흥정해서 이동했어요. 툭툭은 '싸다 싸다'이런 뜻이라는데 이름처럼 그닥 싸지는 않았어요.

저희가 탄 툭툭은 달리는 차 사이를 이리 저리 오가며 미친 듯이(?) 달리더군요. 체감되는 속도감은 장난 아니었어요. 

안전장치가 없는데다 커브 틀 땐 밖으로 튀어나갈 것만 같아서 손잡이를 꽈악 붙들어야 했답니다ㄷㄷㄷ.





툭툭에서 내려서 왓포로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100바트인데요.

입장권에는 물 한병을 교환해주는 별도의 쿠폰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돌아다니다 목마를 때 얼음에 담근 시원한 생수로 바꿔 마시니 감로수가 따로 없더라구요.





이 사원에도 어김없이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의 분향소가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어요.





 '왓 포(Wat Pho)'사원은 방콕이라는 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인 17세기 아유타야 양식으로 만들어진 사원이에요.

방콕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사원인데 정식 명칭은 '왓 프라 체투폰 위몬망클라람 랏차워람하위한'.이라고 합니다.

이름 한번 거창하죠. 외국인은 기억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한번 부르기만 해도 숨이 찰 것 같은 이름이에요. 

전성기에는 500명의 승려와 750명의 수도승이 있었고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태국 최초의 대학이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왓 포(Wat Pho)'가 역사적인 사실 외에 사랑을 받는 것은 다음의 두가지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는 위의 사진에 나온 본당에 안치된 길이 46m,  높이 15m에 이르는 거대한 와불 때문이구요.

두번째는 이곳에 '왓 포 타이 전통 마사지 스쿨'이 있어 전통 태국 마사지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거대한 와불 구경은 제일 마지막으로 미루고 우선  '왓 포(Wat Pho)'경내를 먼저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본당 앞 정원 분수 주변에 요가 포즈를 잡은 석상들이 세워져 있어서 사진의 포인트가 되어 주더라구요.





마사지로 유명한 '왓 포(Wat Pho)'의 명성을 대변해 주는 듯한 석상들의 포즈가 재미있죠.





와불이 있는 본당 앞으로 보니 4개의 거대한 체디(Chedi,탑)이 눈에 들어왔어요. 

'왓 포(Wat Pho)'에는 찬란하고 거대한 4개의 체디 외에 91개나 되는 작은 체디가 있다고 하네요.





체디들을 살펴보기 위해 안쪽부터 먼저 둘러보기로 했어요.





사원 건물과 크고 작은 체디들이 참 조화롭게 서 있었는데요.





도자기 모자이크를 이용한 체디들은 정말 화려함 그 자체였답니다.







이 체디들은 '왓 포(Wat Pho)'에서 가장 크고 찬란한 4개의 체디들이에요.





오후 햇살을 받아 거울처럼 반짝반짝거리는 모자이크들은 정말 입을 다물지못하게 하더군요.





마치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다"라고 자랑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4개의 체디를 하나의 하늘에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돌로 된 석탑도 나타나더군요. 다른 체디와는다르게 중국 석탑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 서 있는 석상들도 중국풍의 옷을 입고 있었어요. 설명이 없어서 더 자세한 것을 알 수가 없었어요.





석탑에서 문을 통해 나가니 앞에 와불이 누워 있던 본당과 똑 같이 생긴 건물이 뒷편에 또 있었어요. 본전이라고 하는 듯?

본전을 둘러싼 회랑에는 아유타야에서 가져왔다는 수많은 불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무려 394구나 된다고 하네요.





사원의 안쪽 부분을 다 돌아본 후 다시 와불이 누워 있는 본당 쪽으로 향했습니다.





본당의 지붕에 닿일 듯 거대한 와불이 누워 있더군요. 길이 46m,  높이 15m나 되는 와불인데

워낙 거대한지라 건물의 기둥에 가려 한꺼번에 그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았어요.





이 와불상의 석고로 된 좌대에 '왓 포'를 건립한 라마 1세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와불의 모습은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머리쪽에서는 전체 모습을 보기가 좀 힘이 들었구요. 발쪽에서 머리 쪽으로 보니 전체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자개로 된 불상의 발바닥은 폭 5m, 높이 3m이나 된다는데요.

발바닥 부분이 공사 중이라 온전한 모습을 제대로 사진에 담지 못한게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와불 구경을 마지막으로 '왓 포' 사원 관람을 다 마친 후 

둘째날의 마지막 코스인 차오프라야 강변의 새벽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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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Pho
2 Sanamchai Road, Grand Palace Subdistrict, Pranakorn District,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태국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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