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처음 들어보는 나무라고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나무 전체를 뒤덮으며 피는 하얀 꽃이 '이밥', 즉 '쌀밥'을 뿌려놓은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 나무는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 쯤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입하목에서 입하나무를 거쳐 오늘날의 '이팝나무'라고 불리웠다고 하는 설도 있어요.


포항시 흥해 향교 언덕에는 100~150년생의 이팝나무 34그루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어요.

해마다 5월이면 아름드리 이팝나무에서 피어난 꽃들이 향교산을 하얗게 뒤덮어 장관을 이룬답니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 된 이팝나무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데요.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칠 수있다고 합니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꽃이 활짝 피어나지 못하는데서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가 봐요.


5월 초에 찾아본 흥해 향교산 이팝나무는 가지가 축 드리워질 정도로 탐스럽게 꽃이 피었더군요.

가지마다 함박 피어난 이팝꽃을 보며 올해도 풍년이 들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소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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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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