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을 무사히 마친 후 수완나품 공항에서 타이 스마일 항공 편으로 치앙마이로 왔어요.

공항에서 나와 에어포트 택시를 타고 타페 게이트 앞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답니다.

공항에서 출발한 택시는 숲이 우거진 주택가를 지나 Far Eastern 대학 앞을 지나 하이야 로드로 한참 가더니

다시 유턴해서 올드타운 남쪽으로 성벽을 반바퀴 쯤 돌아 동쪽 문인 타페 게이트 앞에 도착했어요.





타페 게이트 바로 맞은편 맥도날드 골목 안에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어요. 





게스트 하우스 앞에는 보쌍마을 우산과 여러가지 화분들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한눈에 보아도 자그마한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지만 굳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치앙마이의 핫 플레이스이자 교통요지인 타페 게이트가 바로 코 앞에 있기 때문이었어요.


 캐리어를 들고 들어가니 게스트 하우스 쥔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셨는데요.

저희는 치앙마이 여행 4박 5일 동안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만 머무를 예정입니다.

요금은 4박에 390바트(129,320원)이니 1박에 32,330원 정도이었어요.

결재 후 디파짓으로 500바트를 맡겨 놓고 배정된 3층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조그만 게스트 하우스라서 한 층에 3개 정도의 룸이 있었는데요.

올라가는 계단도 엄청 좁고 가팔라서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거리며 들고 올라갔습니다.





3층에 도착해서 포론트에서 받은 키로 문을 딴 후 모기가 따라들어오지 못하게 재빨리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방은 하얀 페인트 벽에 황금색 심플한 액자가 벽에 걸려 있고 침구도 상당히 깨끗해 보였습니다.

창문이 있길래 밖이 보이나 싶어 열어봤더니 맞은편 건물의 벽이 떡하니 가로막고있어서 얼른 커튼을 닫았습니다.





객실에는 거울, 옷장, 테이블, 의자 한개, TV와 서랍장, 그리고 작은 냉장고가 놓여 있었는데요.

가구들은 모두 흑단색의 등나무 가구로 태국스럽고 고풍스러워 보여서 좋았어요.





어메니티는 기본으로 생수 2병과 커피, 홍차 등이 제공되었는데

밖에서 맛있는 고산커피를 항상 마시고 들어오다 보니 제공되는 커피나 홍차는 한번도 건드리지를 않았더군요.

지금 글을 쓰며 사진을 보니 기념으로 태국 인스턴트 커피나 홍차를 왜 안 챙겨왔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옷걸이는 넓어서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입을 옷들을 걸어놓기에 공간이 충분했는데요.

옷걸이가 4개 밖에 없어서 한국에서 가지고 간 철사 옷걸이를 유용하게 쓰기도 했어요.





욕실은 상당히 넓었구요. 샤워 커튼 안에는 욕조는 없고 그냥 샤워기만 있었어요. 

그런데 물이 얼마나 약하게 나오는지......3층인데 물탱크가 없어 그런지 수압이 너무 약하더라구요.

 아침 저녁으로 약한 수압 때문에 샤워하고 머리 감을 때 너무 힘들었구요.

양말이나 속옷을 빨려고 해도 세면대의 물이 너무 적게 나와서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빨래할 때는 변기 옆 수전(비데용 수전이에요^^)을 사용해서 빨래를 했답니다.





하룻밤 지난 후 프론트에 가서 물이 너무 잘 안 나온다고 얘기했더니 그 다음날 2층 방으로 바꿔주었어요.


 



2층으로 내려와도 창 밖이 다른 건물 벽을 마주 보고 있더군요. 모기 들어올까봐 얼른 창문을 닫았어요.

창문이 크고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방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 방은 침대가 트윈이 아니고 더블 베드인지라 

두 사람이 자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아 최종적으로 택한 방이니 불평을 할 수도 없었어요.





2층 객실은 욕실의 생긴 모양이 또 다르더군요. 계단을 2개 내려가야 욕실 바닥이 있는 희한한 구조였어요.

원래 게스트 하우스로 쓰려고 지은게 아니라 다른 용도의 건물을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한 듯

층 마다 방 마다 모양이 다르고 위치도 다른게 참 개성(?)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더군요.

여기도 욕조는 없고 세면대와 샤워기만 있었는데 욕실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했습니다.





물을 틀어보니 3층보다는 수압이 아주 세서 안심을 했습니다.

온수는 순간 온수기에서 공급되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쓸만은 했어요.

3층 객실에서 2박, 다시 2층으로 내려와서 2박을 했답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에 대해 개괄적인 평가를 한다면......

치앙마이 최고 교통 요지인 타페 게이트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에 편의 시설이 몰려 있고

올드 타운을 도보로 관광하기에 최적지라는게 최고의 장점이구요. 

수압이 약하고 객실뷰가 없으며 객실 방음이 전혀 안 되는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밤새도록 양인 남녀가 소리 지르며 싸우는걸 듣다 못해 귀마개 하고 자야했던 카말라 부티크 후기였습니다.



여기에 올려드린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이 블로그의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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กมลา บูทีค Kamala's Boutique at Tha Phae Gate
Tha Phae Rd Soi 6, Tambon Chang Moi, Changklan, Chiang Mai 50300 태국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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