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종영된 tvN '알쓸신잡' 총정리편에서 잡학박사들이 꼽은 최고의 여행지는 통영이었지요.

저 또한 산과 바다, 섬들이 어우러져 볼 곳도 체험할 곳도 많은 통영이 최고의 여행지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다녀왔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늘 통영을 그리워하고 있었거든요.





짧은 통영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먼저 미륵산 전망대를 추천하고 싶네요.

한폭의 수묵화가 펼쳐진 듯 크고 작은 섬들이 들어선 한려수도를 보기에는 미륵산 전망대가 최고입니다.


미륵산 전망대를 가장 편하게 오르기 위해 통영시 도남동에 위치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로 갔는데요.

11,000원을 주고 성인 왕복 탑승권을 발권했어요. 탑승권은 잘 보관했다가 내려올 때 다시 제시해야 합니다.


한참 줄 서서 기다린 끝에 제가 탈 차례가 돌아왔네요. 

케이블카가 빙글빙글 돌아가며 제 앞으로 오니 살짝 두근두근해집니다.

케이블카는 6명 정도 탑승 가능하네요. 다른 일행들과 함께 케이블카에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가 드드드득 소리를 내며 앞으로 달려가더니 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지듯 허공으로 내려 꽂힙니다.

앞에 앉았던 남자분이 자신도 모르게 "으악! 무서워!!"라고 소리를 내지르네요^^.





출발하기가 무섭게 금새 허공으로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땅에서 멀어지더군요.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이내 평온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의 셔터를 바쁘게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멋진 경치는 꼭 인증샷을 남겨야지요.





좀더 선명한 사진을 담아보기 위해 작은 창으로 카메라를 내밀어 보았습니다. 

카메라 떨어뜨릴라 조심조심......^^;;





케이블카가 높아지니 그림같은 통영 앞바다가 저 멀리로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발 아래는 미륵산의 빽빽한 숲들이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났습니다. 

새삼 느껴지는 케이블카의 높이에 순간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지더군요.



상부 역사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니 전망대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여기서도 한려수도 조망이 가능하겠지만

좀 더 나은 뷰를 위해서 한참이나 나무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비오듯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한발 한발 정상으로 올라갔어요.





드디어 미륵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와아~~~~!!! 이런걸 나이스 뷰라고 하는군요! 

끝없이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동해도 좋지만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남해는 또 다른 맛이 있군요.





눈 앞에 펼쳐지는 섬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 앞에 서 보았습니다.

안내판 사진 속의 눈 앞에 펼쳐진 섬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정상 전망대에 서서 360도로 보이는 한려수도의 섬들을 하나 하나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대충 사진을 찍은 후 정상 계단에 앉아서 한참 동안이나 아래 펼쳐진 섬들을 바라 보았습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지친 심신이 저절로 힐링이 되더군요.


미륵산은 통영 여행에서 빠뜨리면 안 되는 필수 코스인 것 같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한려수도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절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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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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