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성벽 안쪽 구시가지를 걷다 보니 성곽 가운데 탁 트인 광장이 나오더군요.

 

 

 

 

구시가지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은 보기 힘들었는데 탁 펼쳐진 광장이 무척 쾌적하게 보였습니다.

 

 

 

 

광장 입구에 치앙마이 사원 루트 모형이 있었는데요. 구시가지 성벽 안에만 무려 50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네요.

 

 

 

 

넓은 광장 끝부분 예술문화센터 앞에 동상이 서 있더군요. '삼왕상(Three King's Monument)'이었습니다.

 

 

 

 

이 '삼왕상(三王記念碑)'는 12세기 태국 북부의 왕국이었던 란나, 수코타이, 파야오의 왕들을 기념해서 만든 것입니다.

수코타이 람캄행왕과 파야오으 응암으어왕이 대립을 하게 되었는데 란나의 멩라이왕이 중재를 해서

서로 평화협정을 맺었다고 하네요. 이 삼왕상은 그 평화협정의 모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광장 건너 핑크색 지붕을 한 건물은 란나 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건물이 참 예쁘더군요.

 

 

 

 

길 옆 나무 그늘 아래 무언가 팔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삶은 달걀, 과자 등을 파는 사람들이 있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습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는 아이스크림 콘 안에 코코넛 아이스크림 세 스쿱을 넣고 땅콩을 그 위에 뿌려 주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생전 처음 먹어본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물어 보았습니다.

오옹......부드럽고 청량한 맛! 한참이나 입 안에 감돌더군요. 우리나라엔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없는건가요?

상큼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아이스크림! 할 수만 있다면 매일이라도 사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삼왕상을 돌아본 후 길 건너편에 있는 커피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커피 하우스는 카페 151(Kaffe 151)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여기도 카페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는게 유행인가 봐요.

 

 

 

 

이 카페는 '도이 창(Doi Chaang)'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였습니다.

 

 

 

 

예전에 치앙마이 북부 골든 트라이앵글에 거주하던 소수민족들은 태국, 라오스, 미얀마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독립을 위한 세력화를 꾀했고 무기 구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귀비를 재배했었는데요.

이 지역의 마약왕이던 쿤사가 1996년 투항한 이후로는 양귀비 재배 대신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아라비카 커피는 산악 지역인 치앙마이에서 재배하기 가장 적합하다는데요.

그래서 탄생한 커피가 '도이 창' 커피라고 하네요.

 

 

 

 

오늘날 '도이 창' 커피는 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도이'는 산을, '창'은 코끼리를 의미한다니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특색을 잘 표현한 커피인 것 같습니다.

카페 151에서 맛 본 '도이 창'커피는 적당하게 산미가 있으며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삼왕상 광장 맞은 편 '카페 151'에서 맛 본 '도이 창'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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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Kings Monument

127/7 Prapokkloa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kaffe 151

Ratvithi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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