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주 황리단길은 며칠만 지나도 새로운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곤 하죠.

대릉원 돌담길을 끼고 황리단길 쪽으로 산책하다가 새로운 가게를 또 하나 발견했어요.





늘 굳게 닫겨있던 철제문이 열려있고 불이 환하게 켜진 집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문 앞에 놓인 핑크색 자전거 위에서 소박한 간판을 발견했어요.

이 가게는 그림책 서점 '소소밀밀'이랍니다.





폐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늘 문이 굳게 닫겨 있던 집이었는데 이렇게 정겨운 서점으로 탈바꿈했네요.

대릉원 돌담길을 걷던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이끌려 서점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저도 따라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소소밀밀'은 성긴 곳은 더욱 성기게, 빽빽한 곳은 더욱 빽빽하게 하라는 말로써

느긋한 글작가 '소소' 아줌마와 꼼꼼한 그림 작가 '밀밀' 아저씨의 그림책 서점이라고 하네요.





자그마한 서점 안에는 책은 크게 많지 않았구요. 그림책들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그림책은 물론이고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소소밀밀' 주인장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한 그림책들도 전시되어 있더군요.





서점 한쪽에는 꼼꼼한 그림 작가 '밀밀'아저씨의 그림을 전시해 둔 공간도 있었습니다.



그림책은 이렇게 매대에 서서 읽을 때 더 집중되고 좋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림책을 펴서 한참이나 읽고 가곤 했습니다.


'소소밀밀'은 경주시 황성동에 1호점이 있고 여긴 2호점이라고 하는군요.

'소소밀밀' 황남점은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오신 분들은 물론이고 

그림책을 보고 자란 2,30대에겐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경주 여행 시 황리단길에서 가볼만한 곳, 그림책 서점 '소소밀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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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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