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요미식회 커리편에 네팔음식점 '에베레스트'가 소개되었다 하더군요.

수년 전에 에베레스트에 들려 난과 커리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들려 보았습니다.





에베레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요즘 비슷한 상호의 인도, 네팔 음식점이 많이 생겼다는데요.

전통과 현지 입맛을 자랑하는 오리지날 에베레스트는 동대문 근처 창신동148-1에 있는 이 식당입니다.

동대문역 3번 출구로 나와 300m쯤 이동해서 우리은행과 아리따움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데요.

에베레스트의 간판보다 민물장어 간판이 더 크게 있어 좀 헷갈리기도 합니다.





민물장엇집 2층이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인데요.

앞에 메뉴를 들고 서 계신 아저씨는 전혀 네팔 사람 같지가 않더군요.





식당으로 들어서자마자 엄홍길 대장께서 웃으며 맞이해 주었습니다. 미소에 친근감이 몰려 오더라구요.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구요. 실내는 온통 네팔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주인 사장님이나 쉐프는 물론 종업원 들도 모두 현지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엔 현지인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젊은 연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네요. 10여년 이상 꾸준히 제 자리를 지켜 온 결과이겠지요.





메뉴판은 네팔 표기와 영어, 한글이 함께 있었는데

음식 사진과 함께 음식의 설명이 자세히 쓰여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난과 커리, 탄두리 치킨, 지라 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레스트랑 안에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제일 먼저 난이 나왔습니다. 턴두르에서 구워낸 인도 전통식 빵을 난이라 한다지요.





턴두르(탄두르, 탄두리, Tandoor)는 네팔, 인도, 아프카니스탄 등 지역에서 사용되는 점토 항아리 가마 형식 오분을 말하는 것인데요.

난은 턴두르 가마 벽에 붙여서 구워 낸다고 합니다. 난을 찢어서 커리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나지요. 

제가 최고로 애정하는 빵이랍니다. 





커리는 팔럭 퍼니르 커리입니다. 신선한 시금치, 치즈, 향신료를 넣어 만든 커리에요.





메인 요리인 턴두르 치킨이 나왔습니다.





연하고 부드러운 닭 한마리를 요쿠르트, 카더멈, 고추, 정향, 심향큐민 향신료로 양념해서 하룻밤을 재운 후

턴두르에 구워낸 바베큐 형식의 치킨을 턴두르 치킨(탄두리 치킨)이라고 한답니다.





레몬즙을 뿌린 후 같이 나온 커리와 소스등과 함께 먹었습니다.





턴두르에 구워서 기름기도 없고 매콤하면서도 향신료 맛이 크게 심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향신료를 전혀 못 드시는 분들은 에민할 수 있을지 모르나 양념된 맛이 제게는 아주 좋았습니다.

 




밥은 지라 라이스인데 인도밥에 지라라는 향신료를 넣어 볶은밥이었습니다.

밥 알 하나 하나가 포슬포슬하게 살아 있어 상당히 맛있었어요.





커다란 난 하나, 팔럭 퍼니르 커리, 턴두르 치킨, 지라 라이스를 두 명이 다 먹어치웠습니다.





마지막 후식은 찌야를 먹었습니다. 네팔식 밀크 티라고 하면 되겠네요.

우리나라 데자와 같은 음료에 향신료를 넣은 맛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찌야의 맛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네팔 찻잔이 참 특이하지요? 십여년 전에는 에베레스트에서 찻잔도 팔았다고 하는데

그때 찻잔 세트 가격이 3,000원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때 하나 사놓을걸.......지금은 없어서 못 산답니다.



십여년 전에는 근처에 네팔 음식점이 에베레스트 한군데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동대문 근처에 네팔 인도 음식점 등이 수도 없이 많이 생겼더군요.

수많은 네팔, 인도 음식점이 있지만 그 중 진리는 창신동 에베레스트입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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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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