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 정원이 아름다운 사원 '왓 판 타오(Wat Phan Tao)'
지구촌 산책........................../태국 2018. 1.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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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구시가지 성벽 안에는 무려 50여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지요.
그중 유명한 사원들은 왓 판 타오, 왓 체디 루앙, 왓 프라 싱, 왓 치앙 만 등이 있는데
이 날은 왓 판타오와 왓 체디 루앙을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삼왕상광장(Three Kings Monument)을 보고 카페151에서 도이창 커피를 마신 뒤
남쪽으로 난 길로 350m 정도 걸어가니 왓 판 타오가 있었습니다.
황금빛 기와가 번쩍이는 태국 사원과는 전혀 다른 외관을 한 사원이었는데
150년 전에 티크 목재로 지은 사원이라고 합니다.
단청이나 금박 장식이 없어 티크 목재만으로 지어져 얼핏 보면 일본 절 같이 보이기도 했어요.
대나무 불탑 위 대나무 장대에 휘날리고 있는 깃발도 약간은 일본스러워 보였구요.
사원의 입구도 정말 소박했어요. 한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작은 입구였습니다.
건축 양식이 소박하면서 일반적인 태국 사원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는데요.
란나 왕조 시절에 미얀마 양식으로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사원 규모는 작은데 불상은 상당히 큰 규모였어요.
시주를 넣는 그릇 들이 여러 개 놓여 있는게 특이했어요.
시주 동전을 던져 넣으면 소리가 나라고 쇠로 만든 그릇을 썼나 봅니다.
본당 뒤 거대한 체디(불탑)은 수리 중이었는데 바로 옆에도 대나무 체디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빨간 우산이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
본당 옆으로 빨간 우산이 드리워진 대나무길을 걸어가니 이렇듯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지더군요.
왓 판 타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은 본당 뒤 예쁜 정원인 것 같아요.
정원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더군요.
러이 끌라통 축제 때에는 승려들이 이 연못에 바나나잎으로 만든 바구니인
끌라통 안에 촛불을 넣어 물에 띄우는 의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엔 수백명이 사진가들이 모여 진귀한 장면을 앵글에 담곤 한답니다.
정원의 마지막 부분에 바나나잎으로 지붕을 씌운 전통 가옥이 있었는데
하얀 개 한마리가 평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태국의 개들은 거의 길개가 많은데 이 개는 이 사원을 제 집으로 삼았나 봅니다.
또 다른 개는 뙤약볕에 누워서 다리를 쭈욱 뻗고 오수를 취하고 있더군요.
날도 더운데 그늘에서 자면 될텐데......눕는 곳이 자기 집인가 봅니다.
소박한 규모이지만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사원, 왓 판 타오(Wat Phan Tao).
치앙마이에서 돌아 본 사원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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