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부산 송정에 갔던 날, 가고 싶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네비게이션이 인도하는 도로에 도착했지만 저희가 찾던 레스토랑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송정광어골길을 두세번이나 돌았지만 아무리 봐도 레스토랑의 간판이 없더라구요.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폭풍 검색 끝에 레스토랑의 상호가 바뀌었다는걸 알았습니다.

바뀐 상호의 레스토랑을 찾아서 들어갔더니 웬일! 오늘 마침 영업을 쉰다는겁니다!

돼지국밥을 먹어야 하나 하고 주변을 살펴보다가 테이블4(Table4)란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이 아닌게 조금 맘에 걸리긴 했지만 

시간이 오래 되고 배도 고파서 사전 지식 없는 상태에서 테이블4(Table4)로 들어섰습니다.





음......바깥에서 보기보다 실내 분위기는 제법 괜찮더군요.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딱 좋은 그런 분위기였어요.





불빛도 은은하고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공들인 것이었구요.





실내 곳곳에 눈이 심심하지 않게 예쁜 소품들이 많이 놓여있었어요.





향초가 은은하게 밝혀진 창가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비록 오션 뷰가 아니고 스트리트뷰였긴 하지만......--;;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인데 메뉴판 퀄리티는 영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스테이크 풀코스는 85,000원이었는데요. 간단하게 먹기엔 센 가격이라 단품 메뉴판을 보았어요.





단품 메뉴에 만원을 추가하면 에피타이저와 디저트가 제공이 되는 시스템이이었어요.





저는 먹물 리조또와 까르보나라를 주문하고 코스 추가를 선택했답니다.





제일 먼저 식전 빵이 나왔어요. 식전 빵은 그냥 그냥 평범한 맛이었어요.





그 다음 스프가 나왔어요. 스프는 가운데 하얀 거품이 몽글몽글한게 인상적이었어요.





스프에 뛰어드는 물고기같은 느낌? 아니면 말구요^^.





다음 코스로 몇가지 버섯과 야채가 곁들여진 샐러드가 나왔는데 샐러드는 제법 신선했어요.





조그만 접시에 담겨젼 피클도 새콤달콤 괜찮았어요.





까르보나라 파스타면은 살짝 굵었구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제게는 조금 짠 편이었어요.





오징어 먹물 리조또는 정말 어마무시하게 새카만 비쥬얼이었어요. 대단한 오징어 먹물의 위용!





리조또에는 오징어먹물과 한치, 토마토와 쌀보리쌀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리조또에 찰보리쌀을 써서 그런지 부드럽지는 않았구요. 제법 오돌오돌한 식감이었어요.

저는 약간 퍼진 식감보다 오돌오돌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게 먹었어요.





저녁 시간이어서 커피 대신에 후식은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어요.

아이스크림은 지금껏 먹은 음식을 잘 조화시켜주는 훌륭한 선택이었던 듯......


나중에 보니 테이블4는 송정에서 아주 잘 알려진 유명맛집이더군요.

저는 사전 검색 없이 우연히 들어간 레스토랑이었는데 비교적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송정에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으신다면 테이블4로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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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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