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같이 더운 여름에 집에서 국 끓이고 찌개 끓여서 식사하려면 정말 열불이 나죠~

저희 집은 여름이 되면 하루에 한 끼는 꼭 콩국수나 냉면,  밀면으로 식사를 해결하곤 해요.

차가운 면류로 위장을 달래고 나면 더위에 지친 심신이 조금 안정이 되거든요.

여름 면류 중에 제일 많이 먹는 것은 콩국수지만 가끔 밀면 맛집을 찾아나서기도 하는데요. 

포항 들어가는 연화재 입구에 떠오르는 밀면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어요.





경주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대련 IC에서 포항쪽으로 이동, 연화재로 올라가기 직전인 

대련삼거리에서 포항역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300m 정도 가니 부산가야밀면집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원조인 부산가야밀면의 프랜차이즈점이라는데 이런 시골길에 식당을 열었네요.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변두리 식당인데 점심 시간이면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저희는 약간 어정쩡한 시간에 간지라 많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었어요.

메뉴는 물밀면, 비빔밀면이 각각 5,000원이구요. 담두잎새만두가 4,000원이라고 해요.





물밀면 둘, 비빔밀면 하나, 만두 하나를 주문한 후 온육수를 가져와서 맛을 보았어요.

저렴한 가격의 밀면이라 대충 만든 육수일줄 알았는데 양지, 사태, 토종닭, 통생강, 통마늘과 함께 

각종 한약재 등을 48시간 달여 1년 이상 숙성시킨 육수라고 하더군요.





밀면 위에 오이채, 편육, 양념장, 삶은 계란 반 쪽, 채썬 계란 등을 올렸는데요.

육수는 48시간 끓여 1년 숙성시킨 육수에다 통양파를 갈아넣었다고 합니다.





양념을 육수에 다 풀어서 먹었더니 매콤하면서도 새콤했는데요.

슬러시 상태의 육수는 더위에 지쳐 등에 맺힌 땀을 일순간에 식혀 주는 듯 했습니다.





비빔밀면은 토핑 제일 위에 땅콩가루가 뿌려진게 상당히 특이했어요.





땅콩 가루를 넣어서 그런지 비빔밀면은 고소하면서도 땅콩의 씹히는 맛이 좋았는데요.





제법 매운 편이니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은 양념을 좀 덜어내어 놓고 비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은 만두입니다. 만두 8개의 4,000원인데요.

만두의 이름은 담두잎새만두입니다. 잎사귀 모양으로 빚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만두피는 상당히 얇은 편이고 만두 속도 충실하게 들어 있었어요.





같이 나온 간장에 찍어먹어보았는데 잡내가 별로 없이 상당히 깔끔한 맛이었어요.

집에 가서 먹기 위해 테이크 아웃으로 몇 개 더 사왔습니다.





여름 면류의 황제는 단연 평양냉면이겠지만 대부분의 냉면은 9,000원 정도 하잖아요.

자주 사 먹기엔 약간 부담이 가는 가격임엔 분명합니다.

하지만 밀면은 5,000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에 시원하게 한 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굳이 밀면의 원조인 부산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벼운 가격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포항 흥해읍 대련리의 '부산가야밀면' 흥해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올려드린 식당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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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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