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즐겨 먹는 면류에 평양냉면, 부산밀면 등이 있지만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단연 콩국수입니다.

콩국수는 대부분 여름철에만 하는 계절 메뉴인지라 여름이 되면 일주일에 몇번은 콩국수를 먹곤 하지요.

필자는 아직도 어릴 적 엄마가 매일 해주시던 콩국수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금껏 어디를 가서 먹어보아도 엄마가 해주시던 그 콩국수의 맛은 찾지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콩국수를 하는 집이 있다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먹어보곤 하는데요. 





경주 콩국숫집 중 추천할만한 곳으로는 안강의 본집 콩국수,  경주 법원 옆 우리칼국수 등이 있어요.

그리고 필자의 동네 근처인 황성동 '장터 손칼국수'도 콩국수 맛이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황성동 주민센터 바로 앞에 자리잡은 '장터 손칼국수'는 거의 점심 때만 맛볼 수 있는데요.

주변에 용강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 되면 자리가 꽉 차 버려서 거의 대기를 해야 돼요.

자리를 잡고 콩국수를 맛보려면 12시 이전에 가거나 점심 시간이 지난 1시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3시 이후에는 재료가 소진되었다 하면서 가게 문을 닫아버리고 저녁 장사는 거의 하지 않아요.





칼국수 5,000원, 콩국수 6,000원, 만두 5,000원으로 음식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국산 콩으로 콩국수를 만드는 대부분의 콩국숫집이 7~8000원까지 받는데 이곳은 콩국수도 6,000원이에요.







반찬은 두가지인데 김치는 매일 아침 직접 버무린 겉저리입니다.

제가 식당에서 김치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 집에서는 꼭 김치 접시를 비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풋고추 된장무침도 맵지 않고 상당히 깔끔한 맛이 납니다.





저는 이 식당의 칼국수는 딱 한 번 먹어봤구요. 갈 때 마다 콩국수를 시켜서 먹는답니다.


 



콩국수의 양은 엄청나게 많은데요. 상당히 큰 면기에 담긴 콩국수가 6,000원입니다.


 



고명은 아주 간단해요. 가늘게 썬 오이채에 깨소금을 뿌린 것이 전부지만 맛이 깔끔합니다.





국물은 진하고 고소한데요. 믹서로 콩물을 갈아서 내는 여느 집과는 달리 

콩국물에 까끌하게 씹히는 건더기가 없고 아주 부드럽게 잘 갈린 콩국물입니다.





면도 가늘고 부드러워요. 울 엄마의 칼국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합격점을 줄만한 콩국수입니다.





제가 잔치국수나 밀면을 먹을 땐 국물을 다 먹지 않는데요. 

콩국수는 아무리 배불러도 국물을 다 마십니다. 콩국수의 진정한 주인공은 콩국물이니까요.





오늘도 콩국수 완샷입니다. 여름이 가고 콩국수 메뉴가 들어가 버리기 전에 많이 많이 먹어주고 싶네요.



올려드린 식당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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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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