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 맑은 물이 아름다운 경남 함양의 자랑거리로 함양8경을 든다고 하는데요.

상림사계, 금대지리, 용추비경......등 알려진 함양 8경 중에서도 4번째 절경을 화림풍류라고 한답니다.





화림동계곡에 지어진 정자 농월정, 거연정, 동호정과 서원들을 잇는 선비 풍류를 이르는 말인데요.

화림동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 너른 암반과 그 위에 자리잡은 농월정은 함양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화림동 계곡을 돌아보고 내려오던 중 부근에 먹을만한 곳이 뭐가 있나 검색하다가 초계탕집을 발견했어요. 

한번도 먹어보지 못 한 음식이라 궁금한 마음에 식당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식당 이름이 '농월 초계탕 막국수'이라는데 정원이 참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식당 내부에도 민속 공예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실내에 걸려 있는 소개판을 보니 

'KBS1TV 생생투데이 사람과 세상'에 초계탕 맛집으로 소개된 집이라고 합니다.





13,000원 짜리 초계탕을 주문하면 부침개와 닭날개, 초계탕, 막국수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주문하고 나니 제일 먼저 부침개와 닭날개, 물김치가 나왔습니다.

















초계탕은 1930년대 이석만의 간편조선요리제법에 기록되어 있는 음식인데

원래는 옛 궁중 연회에 올렸던 국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근래에 전해진 음식이라고 해요. 

정조의 어머니이신 혜경궁 홍씨께서도 즐겨 드셨던 탕이라고 하는군요.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데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즐겨먹던 별미라고 하구요.






초계탕이란 이름은 식초의 '초'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쳐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기름기를 제거한 닭고기와 여러가지 신선한 채소를 25가지의 양념을 사용해서 조리했다고 하는데요.





초계탕은 저칼로리 음식으로써 막국수를 함께 막아 먹으면 별미라고 해요.





맛은 시원한 닭 냉채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느끼한 맛이 적고 담백했으며 산뜻함과 함께 초계탕의 독특한 향이 느껴졌어요.

초계탕이란 걸 말로만 들었는데 이곳 함양에 와서 제대로 된 초계탕을 맛보고 가니 

화림동 계곡을 돌아보느라 지친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올려드린 식당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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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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