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경주의 밤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매주마다 보문 야외 공연장과 안압지에서 상설 공연이 열려

시민과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다.

 

보문 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일  8시 30분부터 다양한 형태의 국악 공연이 열려서

특별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는데

안압지 공연은 그 규모가 훨씬 더 크다.

토요일이 되면 안압지 넓은 경내 전체에 특설 무대가 가설되고

특별 초대된 가수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박혁거세가 거서간으로 즉위하고 신라를 건국한 날이 기원전 57년 6월 8일이니 

2008년 6월 8일로 경주가 신라의 도읍지로 선포된지 2065년이 되고

안압지는 문무왕 14년인 674년에 완성되었으니 1334년 된 유적이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오래 된 유적지에서 상설공연이 열리는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인데....

 

107번 째 공연인 6월 7일 저녁 8시 공연에서는  '김종서 밴드'의 콘서트가 펼쳐져

김종서의 팬들을 비롯한 경주시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안압지에서의 공연 모습들을 몇 장의 사진으로 소개해 드린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록시 밴드'.

 

 

신인인 듯 한데 아주 열심히 부른다. 

 

 

그룹 이름이 'No.1 Korean Band' 라는데 우리나라에 잘 없는 브라스 밴드이다.

 

 

떼거지로 나와서 신나게 공연을 하는 'No.1 Korean Band'.

 

 

늦게 갔더니 자리 없어서 서서 보기도 힘들었다. 그러다가 찾아낸 명당 자리....^^

시야를 가리고 선 아줌마들의 머리 사이를 이리 저리 헤치며 사진 찍었다....ㅋㅋ

 

 

김종서 나왔다.

사람들의 환호가 장난이 아니다.

따라다니는 팬클럽 회원들이 목이 터져라고 연호한다.

 

 

텔레비젼 연예 프로그램에서 하도 많이 보아서 낯이 익다.

 

 

"안녕하세요..신인 탈랜트 김종서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요즘 어느 드라마에 출연하나보다.

 

 

노래 오랜만에 불러서 약간 소심해졌다고...

재치있는 말솜씨에 사람들이 다 웃는다.

 

 

그리고 김종서 다운 열창....

 

 

한 시간 동안 노래 불러서 무슨 노래 했는지 다 까먹었으나...

 

 

아름다운 구속....

 

 

플라스틱 신드롬...

 

 

대답없는 너...

 

 

그리고 제목을 잘 모르는 노래...들...

 

 

특히 앵콜 때에 Queen의 'Don't stop me now' 를 불렀다.

전주가 나오자 마자 Queen의 광팬인 나.....

 갑자기 광분하여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며 펄쩍 펄쩍 뛰었다.

 

 

무대 매너도 좋고 입담도 좋고 노래도 정말 잘 하는 김종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공연 후.....모든 축제는 불꽃 놀이와 함께 끝나면 금상첨화다..

  

 

이렇게 안압지 공연은 9시 반~10시 정도가 되면 모두 끝나게 되니

대구권에서 관광오시는 분들도 마치고 귀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6월의 공연 계획은 

 

1주, 김종서 콘서트

2주, MBC 가요 베스트

(이 공연은 규모가 커서 실내체육관서 행사를 한다)

3주, 국악 종합 공연

4주, Folk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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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의 공연 스케쥴이 궁금하시면 경주 시청 홈페이지에서

누가 출연하는지 확인하시고 오면 된다..

 

아...그리고 보문 야외 공연장은 관람 무료이고

안압지 상설 공연은 안압지 입장료 1000원을 내어야 하지만

1000원이 아까와서 관람을 포기하시는 분은 없겠지?

(물론 경주 시민은 모든 유적지의 입장이 무료이다.←자랑하는 것임...^^)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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