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베이징-이르쿠츠크-옴스크-우랄 산맥 위를 지나


모스크바-바르샤바-베를린상공을 날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보는 프랑크푸르트는 평온하고 풍요스럽게 보였다.
비행장이 러시아워여서 몇십분 동안이나 착륙을 못하고 프랑크푸르트 상공을 선회했는데
붉은 지붕의 장난감같은 이쁜 집들과 축구의 강국 답게 시내에 수도 없이 널린 잔디축구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은 후 아주 간단한 수속을 마쳤다.
EU국가들은 줄 서서 여권에 도장만 꽝!...... 검색대조차도 거치지 않아서 아주 좋다.

 프랑크푸르트 마인 공항은 유럽의 중심 공항이라는 명성과는 걸맞지 않게 아주 소박했는데
아무리 화장실을 찾아도 안 보여서 공항직원에게 물어서 꼬불꼬불 숨어있는 화장실을 찾아갔는데
쌓인 휴지...시설도 엉망이라서 깨름찍하게 볼일을 마치고 나왔다.

 근교의 Achat Hotel은 호텔이 무지 소박했다.
로비도 작고,엘리베이터도 거의 코딱지......
그런데 방에 도착해 키를 아무리 돌려도 손잡이가 빙빙 돌아가기만 하고 문이 안 열리는 거다.
할 수 없이 직원을 불렀는데 키를 3번이나 돌리니 문이 열리는거였다.
우습기도 하고 약간은 챙피하기도 하였다.

 방에 들어가니 아주 깨끗하였는데 욕실을 보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이렇게 작은 욕조라니.....사방 약 90센티정도의 크기에
사람하나 들어가서 서면 딱 맞을 정도의 크기여서 씻을 때도 샤워커튼 안에서 조심조심.....
시차 적응이 안 되어 새벽 2시 반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 잠자는걸 포기하고 아예 일어나 버렸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프랑크 소시지를 맛보았는데
"이것이 바로 본고장 소시지의 맛이구나!!!" 할
정도로 너무나 맛이 있었다.
몇개나 먹었는데 지금도 그 소시지의 맛은 잊혀지지 않는 맛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정식 이름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 즉,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이다.
560㎞나 되는 마인강을 끼고 있고 794년 칼 대제가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1120년 이후 독일의 정치적 중심지이기도 하며 전차가 다니고, 최근 금융 보험
은행업이 발달하여 방크프르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유럽 전체의 교민이 약 35,000명 중 이 곳에 5,500여명이 거주한다. 
 

 

 

프랑크푸르트의 중심 뢰머 광장의 동상은 저울을 들고 시청을 바라보고 있다.
모든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라는 의미란다.
우리나라 시청 앞에 갖다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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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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