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몽골인의 손님 대접은 아주 극진하다.
길 가다 늦어 아무 집에나 가서 잠자리를 청하면 재워주는 것은 당연하고
떠날 때는 음식까지 싸주며 친절하게 길 안내까지 해 준다.





전통적으로 게르에 들어가게 되면 게르의 상석에 앉은 사람이 아이락이나 수태차를 권하던지 
작은 병에 담긴 '코담배(센떼노)'를 방문객에게 건네는데
코담배를 건네면서 "건강하세요~!(에롤 멩흐 바이가라)"라고 말하며 악수를 청한 후
"여행이 편했느냐'"라고 물으면서 말문을 터나간다.

하지만 절대로 손님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며,무슨 일로 길을 나서게 되었는지는 캐묻지 않는다고 한다.





코담배는 담뱃잎이 아닌 향료와 약초를 사용하여 만든 것으로 대부분 옥으로 만든 향수병에 들어있다.
모양과 크기는 매니큐어통 정도인데 뚜껑에 달린 귀이개 모양의 도구로 가루를 꺼내어 엄지 손톰에 바른 후
조심스럽게 흡입하면서 냄새를 향유하는데 강한 향료와 매콤한 냄새가 나서 매우 자극적이므로
갑자기 들이마시면 재채기와 콧물,눈물이 나와서 당황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코담배를 상대방에게 줄 때에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하며
조금 꺼내어  코담배를 받은 사람은 코담배를 코에 대어 냄새를 맡은 후 그 다음 사람에게 건네는데

이것은 게르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축복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만약에 거부하면 그것은 무례한 일로써 주인을 쳐다보기도 싫다는 뜻이 된다.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바퀴 돌아가며 코담배 냄새를 맡으면 인사가 끝나게 되고 병은 주인에게 돌려준다.

코담배통은 몽골에서는 필수품으로 다양한 크기와 재질이 있는데
어떤 것은 금으로 장식한 것도 있어서 그 사람이 가진 코담배통으로 그 사람의 부와 지위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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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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