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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수호신인 여신 아테나의 이름에서 유래한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Athens).
260만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아테네는 아티카주의 주도이자 그리스의 수도이다.

2500년전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의 맹주로써 번영을 누린 도시 아테네. 
메인 스트리트인 파네피스티미우 거리에는 근대적인 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 있는데
한편에는 고대 유적들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시내 곳곳에는 중세의 비잔틴 건물도 남아 있어
고대와 중세,현대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곳이다.  

아테네를 방문하는 사람, 아니 그리스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곳,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아크로폴리스 입장 티켓을 손에 쥐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신들의 도시 아크로폴리스에 발을 딛게 되는 것이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제일 먼저 지정된 아크로폴리스는 아테네 한복판에 솟아있는 언덕.
이 언덕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올림푸스 신에게 제사 지내던 영역으로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 니케 신전 등 수많은 신전들이 25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서있는 곳이다.

아크로폴리스는 외국의 점령 기간 동안 파괴, 학자들의 절도 행위, 방문객들의 낙서, 지진 등으로 건물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는데
특히 1687년 베네치아와 터키로부터의 공격으로 건물이 소실되어 그리스 독립 후 복원 작업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가려면 헤로데스 아티쿠스 오데이온(음악당) 옆을 거쳐가게 되는데
오데이온은 정치가이며 부호인 아티쿠스가 사랑하는 아내를 기념하기 위해 AD 161 년에 건축한 음악당인데
넓이 240m, 높이 28m의 직사각형 구조이고 
원래는 지붕이 덮여 있었다고 한다.

무대 전면은 화려하게 장식된 3층 구조였으나 지금은 2층만 남아있고
육천명을 수용하는 규모인 32열의 계단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는데 파괴된 것을 1950년에 보수 하였다.
 

아직도 여름이면 이천년이나 된 이 오데이온에서는 아테네 축제가 열리며 많은 예술가들의 공연이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공연을 해야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예술가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오데이온 계단의 경사는 심히 가파르고 높아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아찔하기까지 했는데
이천년 넘은 유적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문을 닫아 놓고 출입금지시킨 유적이 아니라
아테네 시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동이 전해져 왔다.  

아크로폴리스에 올라서 내려다 본 아테네 시내의 전경에서 바로 아래는 아레오바고 언덕이며
오른 쪽에 보이는 신전은 복원된 헤파이토스 신전인데 신전 앞에 옛 아고라터가 펼쳐져 있다.
이 아고라는 아테네인들의 심장 역할을 했던 곳으로 단순한 상업적인 중심지만 아니라 모든 공공 건물이 운집해 있던 곳인데
267년, 고트족의 침입으로 인하여 아고라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파르테논 신전의 북쪽에 세워진 이오니아 양식의 작은 신전은 에렉티온 신전이다.
처녀 여신 아테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아테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아테나 여신은 이곳 시민들에게 풍부한 올리브를
포세이돈은 풍부한 물을 제공해 줄 것을 약속하며 둘 중에 하나를 고르게 한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삼지창으로 아크로폴리스를 치고 샘에서 소금물이 솟도록 했으나
아테네가 올리브를 싹트게 하자 신들이 아테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데 그 장소가 이 곳이다.
결국 시민들은 아테나의 손을 들어주게 되고 화가 난 포세이돈은 물을 마르게 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그리스는 물이 무척 귀하다.  

아테나와 포세이돈의 신앙 숭배를 위해 지어진 이 신전은 6 명의 소녀상이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처녀단이 특히 유명하다.
이 것을 카리아테이드(caryatid)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렇듯 기둥이 아닌 처녀상들이 받치고 있는 기법은 이 신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각상들을 보면 왼 쪽 세 개는 왼 쪽 무릎을 오른 쪽 세 개는 오른 쪽 무릎을 살짝 내밀고 있어
튜닉을 입은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는데
에렉티온 신전 앞에 선 여자 관광객들은 너도 나도 한 발을 살짝 앞으로 내어밀고 신전의 소녀상과 같은 포즈로 기념 사진을 찍어 본다. 


                                                                                                                            이미지 출처 : http://1001arabian.net/tourist/

아테네의 여름은 심하게 덥고 아크로폴리스 바닥의 화강암에 반사 된 햇빛은 사람을 쉬 지치게 한다.
해발 고도 156m의 높은 언덕(?)을 헥헥 거리며 올라온데다 강렬한 햇빛에 지쳐서 거의 탈진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파르테논의 자료 사진을 미쳐 남기지 못하고 남은 사진은 필자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들어간 사진 한장 뿐이었다.
그래서 파르테논 신전의 이미지는 웹에서 살짝 빌려온 이미지로 대체하기로 하고.....

파르테논 신전은 약 2400 년 전에 도리아식 기둥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처음에는 아테나 여신을 섬기던 신전으로 사용되었으며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성 소피아 교회로,
오스만 터키의 지배 시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베네치아와 대치 중에는 폭약 저장고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신전 안에 있던 많은 조각 작품들은 폭약고로 사용할 때의 폭발 사고로 인하여 에서 떨어져 나와 신전 바닥에 방치되던 중
엘긴이라는 사람이 파르테논 박공부에 붙어 있던 조각품 및 많은 조각품을 떼어서
영국으로 가져 갔는데 엘긴이 가져간 조각품을 '엘긴 마블'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양을 가져가
지금은 대부분의 조각 작품이 대영 박물관 파르테논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러니....
조상이 물려 준 유적들을 지키지 못한 비애는 다만 우리 나라뿐만 아닌가 보다. 

이 사진은 대영박물관에서 찍은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상이다.
대영박물관에는 파르테논 특별실이 따로 있어서 파르테논 신전에서 때내어 온 대부분의 조각상과 부조들이
방 전체를 빙 둘러가며 원래 있던 곳과 같은 위치에 전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껍데기만 있는 것이라 모든 관광객들은 파르테논 앞에서 기념 사진만 찍고 다음 유적지로 서둘러 떠나곤 한다.  

관련 포스트 : 남의 문화유산으로 가득 찬 대영박물관

아크로폴리스 북서쪽에 조그만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언덕은 유명한 아레오바고(아레오파고스) 언덕이다.
아레오바고는 그 언덕에서 소집되었던 아테네 공회의 명칭이기도 한데 여기에서 재판관들은 재판을 진행하고 교사 후보자들을 심사하여 임명하였다.
바울은 아테네에서 전도하는 동안 그 당시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에피쿠로스 및 스토아 학파의 추종자들에게 붙들려 끌려가게 되는데
이 때 바울은 이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과 변론하였다.
그 상황을 기록한 사도 행전 17 :18~31의 내용이 아레오바고 언덕 오른 쪽 네모난 동판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르테논 신전 뒷편에 위치한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은 아크로폴리스에서 나온 유물들을 전시해 둔 박물관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다음으로 중요한 박물관이라고 하며 1865년에 완공되었으니 거의 150년이 다 된 박물관이다. 

특히 여신들의 조각상들은 섬세한 옷과 머리 장식이 눈에 띄는데... 

주름이 곱게 들어간 섬세한 옷감과 가늘게 땋은 머리가 그 당시 아테네의 최신 유행이었다고..... 

파르테논 신전 박공의 모형에는 포세이돈(삼지창을 들고 있다)과 아테나가 대결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넘어진 거인과 싸우는 아테나의 모습이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은 전시된 유물의 사진은 아무리 많이 찍어도 되나 유물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처음에는 약간 갸우뚱했지만 나중에 와서 생각하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유물을 배경으로 서서 인물 사진을 찍는 경우에는 관람하는 사람들의 동선에 상당히 방해가 되는데
사진을 찍느라 유물을 가리는 것을 방지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일 듯....
그리고 유물 자체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유물을 단지 인물 사진의 뒷배경으로 삼는 것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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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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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테리우스원 2010.07.02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이런 영광까지 일등이라 기분 짱입니다
    항상 느끼는 감정입니다 만
    소재가 너무 귀한 곳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멋지고 쉽게 접할수 없는 세계의 아름다운 곳
    무더움에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 BlogIcon @파란연필@ 2010.07.02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까지 들어가보셨군요.. 전 박물관은 못들어가봤는데...
    암튼.. 파르테논신전.. 정말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었어요... 잘 보구 갑니다.. ^^

  3.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7.0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수천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그리스 문화는 유럽을 지배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대단합니다.

  4. BlogIcon 둔필승총 2010.07.0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하, 멋집니다. 이곳에선 정말 인증샷 잘못 찍다간 찍히겠군요. ^^;;;

  5. BlogIcon 멀티라이프 2010.07.02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라만듣던 신전을 여기서 구경하네요!!
    뭐근지 1호는 왠지 의미가 많아 보여요~ ㅎ 세계문화유산 1호 오늘 첨 알았습니다.
    즐겁게 한주 마무리 하세요 ^^

  6. BlogIcon Yujin 2010.07.02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은 행복한 분~파르테논도 다찍어 보시고...WOW 웅장함에 숨이막힙니다.

  7. BlogIcon 모과 2010.07.02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기를 참 알차게 그리고 아기자기 사진도 인상에 남게 올립니다. 따봉!!

  8. BlogIcon 광제(파르르)  2010.07.02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여기도 가셨었어요?
    대체 루비님이 안가본곳이 어딜까...ㅎㅎ
    갑자기 부러워집니다..ㅎㅎ
    덕분에 소중한 곳..구경 잘하고 갑니다^^

  9. BlogIcon JiNi 2010.07.02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규모가 어마 어마 하군요.

  10. BlogIcon 빛이 드는 창 2010.07.02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그리스 여행을 꿈꾸는 한사람입니다.

    10년안에는 꼭 그리스를 가리라 꿈꾸면서요 ㅎㅎ

    그래서인지 루비님 블로그엔 그리스 관련 글들이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 . ^

    특히 파르테논 신전은 그리스 여행 중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좋네요 ㅋㅁㅋ//

    그리고 유물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는것 금지는 무척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여행지에서 사진이 금지된 곳에서 꼭 사진 찍는 분들이 계신데,,정말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


    아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하하핫 ^^:;

    오늘도 루비님 글 잘 읽고 갑니당 ㅎㅎ

    웃음 넘치는 즐거운 주말 되세염~♡

  11.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10.07.02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비로움마저 드는군요...
    언제 한번 솔나리와 꼭 가 보고 싶네요~
    늘 공부가 되는 글입니다^^*

  12. BlogIcon 실버스톤 2010.07.02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인데... 여기서 둘러보게 되는군요.
    마치 2,500년 전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봐왔던 곳이라 낯익지만...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보니 완전 새롭군요!!!

  13. BlogIcon 더공 2010.07.0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마어마한 크기며 2천년이 넘게 자리하고 있는 것 하며..
    세계 유산 1호로 지정될만 하네요.

  14. BlogIcon 배낭돌이 2010.07.02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멋진곳에 다녀오셨군용!!
    사진으로만 봐도 세계문화유산 1호가 된 이유를 알수 있는 이곳!!
    정말 멋집니당!!

  15. BlogIcon 피아랑 2010.07.03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단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정말 우와 우와 감탄사 밖에 안나올거 같아요..
    아테네 살면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올려놓고 언젠간 한번 가봐야겠어요!!

  16. BlogIcon 꽁보리밥 2010.07.03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 문화유산을 가진 아테네, 그 전통과 유적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습니다. 하나 하나 사진으로 담아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17. BlogIcon 바람될래 2010.07.06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기는 바람이가 꼭 가보고싶은곳중에 한곳입니다..
    예전에 이야기책으로 읽었던 그리스 아테네문화에 반했거든요..

  18. BlogIcon 악의축 2010.07.07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다녀오셨어요? 전 2002년에 다녀왔어요..ㅎ

    오랬만에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19. BlogIcon ppsyg 2010.07.10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영박물관에 다 있더군요..--; 남의 나라의 역사를 그렇게 훔쳐가다니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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