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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을 비롯하여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가보신 분들은 궁궐 문앞에 서 있는 전통 복장 차림의 수문군들을 보셨을텐데
'수문군'이란 각 궁궐이나 성의 문을 여닫고 통행인을 검속하던 군인을 통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원래 광화문 앞의 수문군은 수문장 1명에 대문에 30명, 좌우 협문에 20명 씩 

도합 70명의 많은 인원이 배치되어서 궁성문을 수비했다고 한다. 


 

여기에 배치된 병사들은 중앙군인 오위의 기간병인 정병과 갑사, 그리고 대졸이다.  



그중 수문군 갑사는 허리에는 활과 활통을 차고  대도를 들었는데


입은 복식은 홍색 반수 철릭이다.
 


철릭이란 허리에 주름이 잡히고 넓은 소매가 달린 무관의 공복을 이르는 이름인데
소매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든 것을 반수 철릭이라고 한다. 


여름철 수문군의 복장에서는 이 반수철릭의 소매 한쪽을 떼고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 '추노'에서 오포교를 비롯한 무관들이 한쪽만 반수로 된 철릭을 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활을 쏘거나 검을 쓸 때 거추장스러운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특히 비운의 킬러가 된 훈련원 판관 황철웅(이종혁)의 반수철릭은 카리스마를 넘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황철웅의 격투 장면에서 철릭 자락이 휘날리는 것을 보면
문관도 아닌 무관의 옷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겨울철에는 추위를 막기 위해 머리에 남바위를 쓰는데
남바위는 겉은 천으로 속은 짐승의 털로 만들어 귀와 목을 가려주는 방한모이며 위는 개방되어 있다.

 


수문군 갑사의 허리춤에 찬 검과 화살통과의 조화가 아름답고 붉은 철릭은 햇살을 받아 더 빛이 난다.

 


군사들의 신발인 목화라고 하는데 예전엔 사슴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정병은 긴 장대에 날카로운 칼을 꽂은 협도를 들었고 환도 한 자루를 착용한다. 



모자는 방립에 꿩깃을 꽂았고 



복식은 주름이 많이 잡힌 청색 철릭에다 허리띠인 각대를 매었는데 
수문군들의 철릭에 정교하게 잡힌 주름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서 도무지 군복같은 느낌이 들지 않기도 한다.



 앗.....바람이 장검을 든 수문군 정병의 옷자락을 <아이스케키>하는 순간....
수문군의 복장은 아름답기는 하나 겨울에 입기엔 너무 얇은 천인 듯 하다.
고증이 중요하기는 하나 솜을 두둑히 넣어 누빈 철릭이라도 입혔으면.....

 


궁성문 파수인 수문군 대졸은 옥색 반수 철릭을 입고 검을 차고 방패와 등장을 든다. 



마찬가지로 방립에는 꿩깃을 꽂았는데 이는 수문군 갑사, 기수, 정병,대졸이 다  동일하다. 
 


 수종장은 무관 5품이며 대종고 관리 감독이다.


머리에는 홍색 방립을 쓰고 공작 깃털을 꽂았으며 입은 복식은 요선 철릭이라고 하는데
붉은 철릭의 허리 부분에 남색 선이 여러 줄 둘려져 있어서 다른 수문군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색색의 채찍과 수술이 달린 지휘봉인 등채를 앞에다 차고 있다. 




그외 소지품으로는 수종장패가 있는데 허리부분에서 거의 무릎까지 내려오는 연겨자색 주머니에 수종장패를 보관한다.
수문장과 종사관의 패들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수문장 교대의식에서 수문장들이 주머니를 꺼내는 장면을 볼 수가 있다.


궁성문 수호의 총 책임자는 수문장인데 무관 4품의 벼슬이다.


수문장은 검을 차고 손에는 채찍이 달린 지휘봉인 등채를 쥐었는데 옷은 군청색 철릭 위에 빨간 방령을 입었다.
검과 지휘봉인 등채 외에 수문장패를 소지하는데 (옷자락 밑에 살짝 보이는)
순장패라고도 불리우는 수문장패는 교대식 때에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에 쓰이는 것이다.
 

 

모자로는 홍색 방립을 썼는데 모자 한가운데에 '수장(守將)'이라는 패가 붙어 있고 양쪽으로는 공작의 깃을 꽂았다.


예전엔 방립 위에 꽂힌 깃털로써 신분을 구분하였는데 공작의 깃은 매우 귀중하고도 비싼 물건이었으므로 
고관대작들과 왕만이 사용했으며 밀화 갓끈을 달아 사치스럽게 장식하기도 했고
겨울철에는 방립 아래 남바위를 써서 보온성을 더하였다.
 


이 모든 복식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된 것인데 중종대의 광화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 절차를 재현하기 위해서
경국대전,왕조 실록,승정원 일기,국조오례의....등 수많은 문헌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궁궐의 얼굴이 되는 수문군.
이들이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우리의 법궁 경복궁을 알리는데 선봉이 되었으면 하고....
우리의 수문군도 버킹엄 궁전 앞의 근위병처럼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릴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조선 수문군 일러스트  페이퍼돌 버젼도 함께 소개해 드린다.









조선 수문군 일러스트  페이퍼돌 버젼 이미지 출처 :  http://2dapl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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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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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skypark박상순 2010.02.2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사진과 더불어 꼼꼼한 설명까지... 좋은공부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3.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10.02.22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전에 교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 멋있더군요~
    겨울 복장도 따뜻하고 좋은데요^^*
    친절한 설명에 항상 많은 공부가 됩니다~

  4. 둔필승총 2010.02.22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멋지게 정리하셨군요.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5.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2.22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런 분들 사진 찍을때는 괜히 미안해져서.. 잘 안찍게 되던대..ㅎㅎ
    덕분에 자세히 잘 보았습니다.^^
    힘찬 한주의 시작 되세요~

    • BlogIcon 루비™ 2010.02.23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분들이야 관광객들의 사진 모델을 위해서 서 있는 분이니
      마음껏 찍으셔도 되지 않나...생각됩니다.
      지난번 선덕여왕 행차 때 어떤 행사 참여자를 찍으니 초상권 운운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 행사에 돈 맏고 참여하는 사람은 초상권이 없는겁니다."했더니
      웃으면서 서로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6. BlogIcon 투유♥ 2010.02.22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지나온 길이었는데요.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는데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구독 신청하고 갑니다.^^

  7. 2010.02.22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BlogIcon 블루버스 2010.02.22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일 전에 경복궁 갔을때도 대충 봤는데...
    옷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입니다.
    가까이서 찍으셨네요.ㅎㅎ

  9. BlogIcon 바람될래 2010.02.22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때마다 항상놓치고오는 부분인데요..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10. 별빛 2010.02.22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에서 무관과 포교들이 입은 옷이 참 여성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예쁘군요..

  11. BlogIcon sky~ 2010.02.22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아 멋집니다. ㅎㅎㅎ

  12. BlogIcon 털보아찌 2010.02.22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들어오니 조선시대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드네요.

  13. BlogIcon 멀티라이프 2010.02.22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냥.. 정면에서 한장 찍고 말았었는데..
    역시 세심한 관찰을 하셨군요 ㅎㅎ

  14. BlogIcon 악랄가츠 2010.02.23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ㅜㅜ
    한번 날 잡고 가서 꼭 사진으로 담아와야겠어요! ㅎㅎㅎ

  15. BlogIcon 용팔 2010.02.23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복궁에서도 이제는 이렇게 옛 전통 복식을 구경 할수가 있군요.
    한국에 가면 꼭 한번 보아야 겠군요... 잘구경하고 갑니다.

  16. BlogIcon dreamreader 2010.02.23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분들 국방의 의무를 공익요원으로 하고 있는 분들이라는 얘기도 있다는... ㅎ

  17. BlogIcon 고려대황제 2010.02.23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문군의 장갑이 ㅋ

  18. BlogIcon kangdante 2010.02.24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은 있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많이 춥겠어요..
    특히 실내도 아닌 실외에 장시간 서 있는 이들에겐..
    루비님께서 좋은 제안을 하셨네요.. ^^

  19. 백인대장 2010.02.25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아래부분에 그려진 그림에 허리에 찬 칼 말인데요...

    칼 손잡이가 몸 앞이 아니라 몸 뒤로 향해야 합니다. 사진은 고증이 잘 되었습니다. 추노에서도 그부분의 고증이 잘 되었더군요.

    칼 손잡이를 앞으로 향하게 하는것은 일본식이라 보기가 좀 껄끄럽다는...

  20. BlogIcon 레몬박기자 2010.02.25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을 이제야 봅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글이 있어 트랙백을 걸어둡니다.

  21. BlogIcon 자연인 2010.02.26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새로운 것 많이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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