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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

지난 밤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눈이 번쩍 뜨인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햇살은 비치기 시작하는데 하늘이 아직 환하지가 않다.




조식 시간인 8시까지는 시간이 좀 있는지라 같은 방을 쓰고 있던 이쁜 S양과 함께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울란바타르에 머무는 동안 계속 MIKA라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보시다 시피 외관 및 내부가 매우 소박하다.
한밤중에 울란바타르에 내려 버스를 타고 호텔에 당도하니 주변과 호텔 방에 불빛이 거의 없고 으시시하기만 해서 모두가 경악했다는....^^
왜 이런 허름한 곳으로 숙소를 정했나 하고 실망했는데 의아했던 부분은 아침에 되어서야 풀리게 되었다.



몽골 적십자 건물이 호텔과 바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척에 있었던 것이 호텔 선정의 가장 큰 이유였고
주변 대부분이 건물이 관공서와 학교였기 때문에 낮에는 차와 사람이 왕래하나 밤중에는 암흑 천지일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사실 울란바타르 다운 타운도 밤이 되면 많이 어두워서 다니기가 매우 위험하다.)



호텔 정문 앞에 넓은 대지를 차지하고 잘 지어진 건물이 있기에 현판을 살펴보니 스위스 대사관이다. 



이른 아침이라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창살 사이로 보니 정원에 풀이 더부룩하게 자라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같으면 잔디를 깨끗하게 다듬었을텐데.... 몽골에 머무르면서 보니 시내 중심부에도 잔디를 다듬으며 관리하는 곳은 별로 없었다.
몽골에서 풀의 의미는 우리처럼 조경을 위한 것이라기 보단 가축들의 사료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일까....?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도 시내 한복판 길거리에서 소들이 어슬렁거리며 풀을 뜯어 먹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스위스 대사관 바로 옆에는 또 다른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경비 초소에 붙은 국기를 보아하니 이 건물은 불가리아 대사관이다.



불가리아 대사관의 바로 맞은 편에는 일본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건물도 깨끗하고 입구 또한 외관이 훌륭하다.



다른 건물과는 달리 문 앞에 꽃도 심겨져 있고 잔디도 잘 다듬어져 있으며 주변 또한 먼지 하나 없이 정갈하다.



다시 호텔 반대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몽골 양식이 살짝 가미된 재미있는 건물이 나타났다.
 


Soyol Erdem University 라고 하는데 일본과 결연한 대학인 것 같다.



대학 건물 옆의 차 한대 다닐만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어....! 살짝 후미진 곳에 한국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대한민국 대사관이라는 한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해외에 나가면 다 애국자라더니.....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태극기도 몽골에서 만나니 너무나 반갑다.



경비 초소 안에 경찰이 있기에 손짓하여 불러내어 대사관 정문 앞에 세우고 포즈를 취하게 했다.



밤새 근무를 해서 그런가.....삐딱하게 쓴 모자 아래 눈이 약간 피로해 보인다.  
외모로 보면 몽골 경찰이 아니라 완전 한국 경찰같이 보이는데 몽골 경찰도 복장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한국 대사관은 위치도 일본 대사관이나 다른 대사관에 비해 후미진 곳에 있거니와 건물 또한 약간 초라한 느낌이 든다.
살짝 행랑채 같은 느낌의 한국 대사관을 보니 여행자의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대사관의 외관이나 규모만 보고 그 나라의 위상을 짐작할 수야 없겠지만
번듯한 일본이나 스위스 대사관에 비해 약간 초라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래도 몽골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물인데....!
요즘 국내 자치 단체의 으리으리한 청사와는 너무 비교가 된다.
국내 기관 청사 신축에 너무 많은 세금을 낭비하지 말고 해외 공관 건물에도 지원을 좀 늘렸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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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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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A 2009.08.1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초라하긴 하네요~~
    너무 비교되고...
    좋은 하루 되세요^^

  3.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8.17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계열의 민족이라 그런지...
    경찰은 동네에서 흔히 볼수 있는 영락없는 한국인의 모습입니다.
    몽고에선 땅값도 쌀텐데 왜 그랬을까나요 정말? ^^

    • BlogIcon 루비™ 2009.08.1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땅값이 싸다고 초원에다 지을 수는 없으니...
      울란바타르는 모든 면에서 물가가 무지 비쌉니다.
      그래도 좀 좋은 장소에 짓지...

  4. BlogIcon 국민한대 2009.08.17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일본건물은 삐까번쩍거리네요..ㅋ
    한국대사관 현판?명패?
    저기도 낙서가..-_-

  5. BlogIcon pennpenn 2009.08.17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소 비용이 들어도
    재외공관은 좀 번드르르해야지요~

  6. BlogIcon 무릉도원 2009.08.17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양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비교가 되네요....
    다른 곳은 몰라도 외국에 있는 대사관인데 다른 곳과 어느 정도 균형은 필요할 듯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루비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 BlogIcon 루비™ 2009.08.17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처에 있는 대사관 네곳 중에 제일 허름하더군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자국민 보호에 힘쓰고 몽골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은 잘 하고 있겠지요?

  7. BlogIcon 미국얄개 2009.08.17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몽골도 한류인기가 하늘을 치솟는다고 하던데,
    한국의 얼굴인 대사관을 저렇게 초라하게 지어놨다니.
    한심합니다. 정치인들 다른데 헛돈 쓸걸로 대사관이나 잘 지어놓지.

  8. 김태호 2009.08.17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하네요 자존심도 상하고 청치하는 분들 국회의원 봉금 올릴생각만 하고 대한민국 위상에 생각을 한사람 한 분도 없다는 것에
    ..... 청치 비자금이 몇억 이라고 서로 고발하고 잡혀가고 그런 뉴스만 보다가 대한민국 대사관 보니 과연 이 나라가 희망이
    있는 나라인가 걱정이 됨니다

    • BlogIcon 루비™ 2009.08.17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외국을 여행하다보면
      그 나라를 위해 자기 한 몸 희생한 국부들이 종종 있던데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그런 사람이 없다는게 참..아쉬운 부분이지요.

  9. 임현철 2009.08.17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해야 할 건 안하고
    안해도 되는 것에는 돈을 팍팍 쓰지요.

  10. BlogIcon 라오니스 2009.08.17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국력신장에 맞게...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갈하고 멋진 대사관 건물이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내실도 알차게 하면 더 좋겠죠...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11. BlogIcon *저녁노을* 2009.08.17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보기만 하여도 맘이 싸~아 해집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좋으련만...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2. BlogIcon 김천령 2009.08.17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의 대사관 건물....
    요즈음 지자체 청사는 초호화판인데....
    아담하더라도 조금은 신경쓰야 되겠군요.

  13. 몰라 2009.08.17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문 아닙니까?

    뒤쪽에 4츨짜리 건물있고 건물 옆면에서 들어갈수 있는 입구가 있네요.

    지금 경비초소를 보고 대사관이라고 하시는거 같은데요.

    • BlogIcon 루비™ 2009.08.17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문은 아니고 정문입니다.
      그리고 다음 뷰에서 포토 베스트로 올리면서 사진을 크롭해서 초소만 부각시켜 놓았는데
      초소를 대사관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도록...
      대사관의 위치가 다른 대사관에 비해 좀 후미진 곳이고 건물이 다른 대사관에 비해 좀 후지다는 것입니다.

  14. DAE 2009.08.17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사관을 한참 찾았음;;앞에 빨강 슬라이트? 지붕있는것이 ..설마..대사관인가요.ㅡㅡ????]
    아...문뒤에..하얀?건물??옆건물처럼보이는건가요??
    작아도 이쁘게 지으면좋을텐데..저건좀.ㅠㅠ창고같다는;;

    • BlogIcon 루비™ 2009.08.17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빨강 슬레이트 건물은 경비 초소입니다.
      뒤의 옆 모습이 보이는 건물이 대사관 건물인 듯 한데 문이 닫겨서 못 들어가 보았어요.
      주변이 좀 어수선하고 구석진 곳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15. BlogIcon kangdante 2009.08.17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린 날이 많다고 하시더니
    이날까지만 청명했던 모양이죠?.. ^^

    몽골은 아무래도
    주요국이 아니니
    대사관도 다른 주요국가보다는 좀 뒤지겠죠?..

    그래도
    건물모양을 보니 조금 너무 했네요..
    명색이 그래도 대사관인데.. ㅠ.ㅠ

    • BlogIcon 루비™ 2009.08.17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틀 정도는 그래도 날이 맑았는데
      테를지 국립 공원 갔을 때엔 하루 종일 비가 왔답니다.

      몽골의 건물들이 약간씩 건축이나 관리가 허술한 면이 있긴 한데....
      조금 더 신경 썼으면...하는 부분입니다.

  16.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8.17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일본과 너무 대조 되는군요..
    좀더 멋진 건물을 지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그런 곳으로 손색이 없게 해 줄것이지..

  17. 을파소 2009.08.17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건물이든 해외건물이든...관공서를 멋지게 지으면...
    또 멋지게 지었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문제가 생기는듯 하네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수 없는게...관공서를 멋지게 지으면...혈세낭비했다 뭐라 그러고...그냥두면 초라하다고 하니까요.
    이외에...경찰수사도 그렇죠...
    공개수사 안하면 공개수사 안했다고 뭐라그러고...공개수사 하면...공개수사 한다고 뭐라 그러고.

    개인적으로는...홰외 관공서들...멋지게 지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8. BlogIcon 백진현 2009.08.25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께서 몽골을 방문하셨을 때도 교민간담회장에서 대사관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예산지원이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비자를 받기위해 오전이면 늘~~ 줄을 서는 대사관은 한국 대사관밖에 없습니다.
    한국 대사관 직원들 별로 친절하지 않아서 저도 화를 조금 내기는 했습니다만...잘사는 것 처럼보이지만 우리나라 가난합니다.
    빚으로 빚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나라임을 잊지마세요...비록 조금 작기는 하지만...곧 좋은 건물 멋진 건물 지어서 이사할 날이 오겠죠 뭐...!!

    그나마 다행인것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가장 크고 좋은 건물은 몽땅 한국 기업이 짓고 있습니다.
    정부 청사 앞(수흐카타르광장)앞에 버즈두바이처럼 생긴 건물과 그 옆이 모니스(일본 닛산자동사사옥)등을 한국 기업에서 지었네요..
    이 건물들로 작은 위로를 삼아야 할 듯 합니다...

    그럼~

    • BlogIcon 루비™ 2009.08.25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꼭 건물이 좋아하만 다는 아니겠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초라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답니다.
      거기다 서비스도 별로이군요.
      건물은 별로라도 교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은 최고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19. BlogIcon Bacon™ 2009.08.27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대사관은 어딜 가나 다.. 초라한 것 같네요. @_@
    미국의 한국 대사관도... 주변의 다른 나라들의 그것에 비해서 좀 초라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말이죠..;;

    • BlogIcon 루비™ 2009.08.2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대사관마져...? ㅠㅠ
      우리나라가 얼른 잘 살게 되어야 세계에서 위상이 더욱 높아질텐데...
      아직도 멀기만 한건가요?

  20. 디마 2010.07.07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물은 그렇다 치지만 대사관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 서비스는 완전 엉망입니다.
    그래도 한국은 서비스를 제일 중요시 하는 나라임에도 불고 하고 몽골에 있는 한국 대사관
    직원들은 고객만족을 모르는 것 같다.
    몽골에 있는 한국 대사관, 한국 교민한테만 신경 쓰지 말고 현지에 있는 몽골 고객에게도
    잘 좀 했으면 한다.
    한국의 대사관에 전화 할때나 직접 갈때 마다 항상 기분 상하고 나온다.
    그래도 몽골에 있는 한국의 얼굴인데
    그 직원들 때문에 얼굴에 먹칠하지 않았으면 한다.

  21. whatever 2010.07.31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이 가축이 그만큼 많은 나라니까 잔디랑 풀이 가축들을 위한것일수밖에. 안그럼 그많은 가축들 굶어죽게? 그리고 나 울란바토르에 사는데. 가축들이 풀 뜯어 먹는 모습을 시내한복판에서 흔히 볼수있다고하는데 그게 대체 울란바토르 어디 말하는거니? 시내 어느 한복판 말하는거니? 어느 지역이냐고. 어이가없어. 시골로 놀러가던중에 보신거 아니신가요? 정보나 제대루 알고 떠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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