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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그 끝머리가 깊숙이 방어진 반도에 꼬리를 감춘 곳,
대왕암을 비롯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해안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옛 선비들이 '제2의 해금강'이라 부르기도 했던 울산의 끝 '울기(蔚埼)'



이곳에 자리잡은 대왕암 공원은 28만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펼쳐진 아름드리 해송림이 특징인데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일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된 이후 울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또 이곳에 위치한 기묘한 바위 중에서도 용추암, 또는 댕바위라고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는 곳.
1박2일 6대 광역시 특집에도 소개된 바 있는 이 대왕암은 육지에 있는 바위와 철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우리나라에서 간절곶과 함께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관련 포스트 : 1박 2일, 울산 대왕암이 문무대왕릉이라구요?




코 끝이 시리도록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피부 속 깊숙히 파고 드는 피톤치드를 몸으로 느끼며
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대왕암을 향하여 입구에서 600m 정도 걸어가다 보면
바다를 바라보는 나즈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하얀 등대와 만나게 되는데 바로 105년 역사를 지닌 울기 등대이다.




일제가 동해와 대한 해협의 해상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세워진 울기등대는
고종 광무 10년 (1906년) 3월 24일 처음 불을 밝히기 시작했으니 우리나라에서 3번째 오래 된 등대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울산 방어진항은 매월 6~700척의 어선과 3~4천명의 어부들이 드나들었고 포경업도 성업 중이었으며
관련 산업인 방어진 철공소와 무라카미(村上) 조선소가 들어서기도 한 분주한 항구였기 때문에
이 등대는 동해 남부 연안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는 등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맨 처음 6m 등탑으로 세워진 등대는 주변의 소나무가 점점 자라나 등대의 기능이 제한을 받게 되자 1972년엔 3m를 증축하게 되는데
그후에도 주변 소나무들이 점점 자라나게 되자 1987년 12월 12일에는 구 등탑을 증축하는 대신 새로운 등탑을 건설하게 된다.
현재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남아 있는 구등탑은 구한말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아서
2004년에는 대한민국등록문화재 106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구등탑 대신 1987년 24m의 높이로 건립된 신등탑의 경우 촛대 모양으로 조형미가 아주 뛰어나다.




울기 등대는 지금 단순히 등대의 구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양시설로도 이용되고 있다.
등대 주변에 콘도처럼 꾸며진 '송죽당'과 문인들이 시상을 떠올리게 하는 '문인의 방'등
주위의 솔 향기와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다바람 소리는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이한 하루를 남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등대 내에 1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 있어 봄철, 가을철 주말이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관광객들로 하여금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며, 오솔길공원, 문학공원 등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끈다.

울산지방 해양항만청은 겨울 방학 동안 간절곶 등대와 이곳 울기 등대에서 1박2일 동안 등대지기가 돼 보는 체험 행사를 운행하고 있는데
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과 어린이들은 등대에서 이틀간 머물며 등대불 점ㆍ소등 주기 확인, 항로표지 장비점검, 해양기상 관측 업무, 등대 주변 순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문의해 보시기 바라며.....





세간에 일출 사진 명소로 유명한 대왕암 공원이지만 오후 시간에 울기 등대를 방문하신 분들은 해질녘까지 기다려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등대는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와야 비로소 제 기능을 하게 되니 등대가 불빛을 밝히는 저녁 시간까지 기다려
어둠을 가르는 등대의 불빛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 또한 흔하지 않은 체험이 될 것이니 말이다.





간혹 운이 좋으면 이렇게 가슴이 설레이도록 환상적인 노을을 만나 언제까지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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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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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PLUSTWO 2011.01.19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대가 참 예쁘네요....저도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저렇게 멋진 노을의 행운을 잡을 수 있을까요...^^

  3. 꽁지 2011.01.1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에 뽕간 꽁지........ㅎㅎ

  4. BlogIcon 더공 2011.01.19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뭐 댓글이 필요 없네요.
    너무 멋집니다!!!!

  5. BlogIcon Sun'A 2011.01.19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빨려 들어가는듯..
    너무 멋지네요..^^
    루비님 식사 하셨어요?
    좋은밤 되세요^^

  6. BlogIcon leedam 2011.01.19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달에 여기가는데 한번 담아 봐야겠어요 너무 멋 집니다.

  7. BlogIcon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1.01.19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울산은 바다와 공존해 있는 도시라그런지 ~ 우리 대전과는 낮선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네요~

  8. BlogIcon mami5 2011.01.19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멋지네요..
    울산 대왕암 언젠가 한번 가 볼참입니다..^^
    루비님 잘 보고갑니다..^^

  9.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1.01.20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 빛깔이 너무나 푸르고 아름답네여

  10. BlogIcon 아랴 2011.01.20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은 울집에서두 그리멀지 않은곳이네여
    환상적인 바다,노을의 황홀함

    멋진 바다 등대 노을까지두 ~잘보고 갑니다 ^^

  11. BlogIcon yakida 2011.01.20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왕암 몇번다녀왔지만 대왕암의 정취에만 정신이 쏠려 등대를 소홀히 했었네요..
    좋은 정보 ...사진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12. BlogIcon 홍도갈매기 2011.01.20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빛이내요~
    저도 꼭~대왕암과 울기등대 가보고 말겁니다~^*^

  13. 소라 2011.01.2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뷰티풀 뷰티풀~~~
    운치있고 아름답네요.
    특히 대왕암까지 걸쳐있는 다리가 맘에 들어요.
    대구에 살지만 저기에 꼭 놀러가고 싶네요.

  14. jinpiano친구가 2011.01.20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다녀가셨네요. 잘 계시지요?

    제가 건강도 그렇고 조금 바빠서 오시는 분들만 답방을
    하다 보니 그리 되었네요.

    여전히 활동하시는 좋은 모습이어서 흐뭇한 마음으로
    들러 갑니다.
    건강하시구요.

  15. BlogIcon 조범 2011.01.20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환상적인 노을이네요~~
    대왕암.... 다녀온지가 정말 오래되었군요~
    한번 다시 가보고 싶네요~
    잘보고갑니다.

  16. BlogIcon 바람될래 2011.01.21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왕암과 등대..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요..^^
    잘지내시죠..?

  17. BlogIcon kangdante 2011.01.21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홀한 노을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모양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노을입니다.. ^.^

  18. BlogIcon 칼스버그 2011.01.21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대의 글을 읽다가 마지막 사진을 보니...
    읽었던 글들이 모두 머리속에서 사라져버리네요...
    정말 대단한 한 컷입니다..
    완전 황홀~~

  19. BlogIcon Happiness™ 2011.01.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덕분에 항상 좋은 공부도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20. BlogIcon amabella 2011.02.2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곳의 등대로 자연적으로 생성된
    자연 모습도 좋지만
    일몰을 보러 가면,
    붉게 노을지는 풍경 역시 즐거움일 듯 합니다.

  21. BlogIcon markjuhn 2011.03.06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왕암, 2년전에 한번 가본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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