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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빛살 미술관에 들렸을 때의 일이다.
미술관 앞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니 미술관 쪽에서 DSLR 유저 한분이 걸어온다.
나말고도 여기에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이 있구나...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카메라 가방을 열고 카메라를 꺼내다가 그 분을 언뜻 보고 깜짝 놀랐다.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신 분은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
언뜻 보기에도 70대 후반은 되어 보이시는 할머니셨다.



거기다 미술관 주변에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시는 자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완전히 프로에게서 풍겨나오는 막강 포스...바로 그것이었다.


할머니에게 일시에 뿅간 나는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말을 걸어보았는데
할머니는 니콘 D-300 에다 니코르 18-200을 장착해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와....할머니....너무 멋져요...
이거 좀 봐.....! 우와...D-300 이야...!!"
나의 호들갑에 할머니는 빙그레 미소를 띄시고
할머니를 모시고 온 50대 아저씨는 "이 할머니 사진 작가세요~"하고 넌즈시 일러주신다.



"할머니, 정말 얼굴도 이쁘시고 피부도 너무 고우세요~"
정말 할머니 피부는 젊은아이들보다 더 뽀샤시하고 고우셨다.
거기다 젊었을 때는 한가락 하셨던 인물인 듯 아직도 너무나 고우시다.

"할머니, 할머니 사진 찍어도 되죠..?" 내가 너무 좋아하며 이리 저리 사진을 찍으니
"늙은 사람...뭐 볼 거 있다고 찍어..."하시면서 곱게 웃으신다.


정말 멋진 할머니...
카메라 셔터를 누르시는 은발의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멋진지...
난 완전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다른 곳으로 가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연락처라도 받아놓을걸...하는 후회가 든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멋지게 늙어갈 수 있을까....
은발을 휘날리며 카메라를 메고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장래의 내 모습을 살포시 떠올려 본다.

막강 파워 DSLR 할머니는 나의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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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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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이너스™ 2009.04.1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너무 멋지십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 저분처럼 멋진
    삶을 살고싶네요^^

  2. BlogIcon pennpenn 2009.04.17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뽕하고 반했어요~
    청혼이라도 할까 봐요~~
    ㅎ ㅎ ㅎ

  3. BlogIcon 화니미니 2009.04.1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
    정말 멋있다라는 표현이 맞을거같아요~
    저렇게 늙고 싶다라는 소망이 확 생기네요~
    좋은 사진 소개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루비™ 2009.04.17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찍는 포즈 보고 깜놀했어요.
      얼마나 멋진지...
      지금 와서 후회가 되네요.
      전화번호라도 받아두고 자주 연락하면서 배우고 싶은 분..

  4. BlogIcon 라오니스 2009.04.17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사진을 열심히 찍거나 찍히면 젋어진데요..
    사진찍으려고 집중하면 무슨 호르몬이 나오는것이 좋다는군요...
    열심히 사진찍는 할머니께서 더 젊어보이십니다...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루비™ 2009.04.1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그래요?
      지금부터 더욱 더 사진을 열심히 찍어야겠네요.
      그럼 저 할머니 연세가 되어도
      저렇게 멋진 모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5. 하나비37 2009.04.17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 저 소름돋았어요... 너무 멋져서요~^^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는.. ㅋㅋ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6. BlogIcon 광제(파르르)  2009.04.17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루비님...노년의 모습인가요?ㅎㅎ
    너무 멋쟁이 할머니신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루비님~

    • BlogIcon 루비™ 2009.04.17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늙어도 저 정도로 멋지긴 힘들 것 같아요.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면 조금 따라갈 순 있을른지....
      파르르님도 행복한 금욜 되세요~

  7. BlogIcon 비바리 2009.04.17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멋있습니다.
    비바리도 아마 몇십년 후 저런모습 아닐런지
    아마도 루비님도?
    ㅎㅎㅎ
    할머니 건강하세요.

    • BlogIcon 루비™ 2009.04.17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바리님의 강력한 포스는
      아마 저 할머니를 능가하고도 남을 듯...

      사진 열심히 찍고 건강 유지해서
      나중에 은발 휘날리며 사진 찍으러 다녀요...우리...^^

  8. BlogIcon *저녁노을* 2009.04.17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늙으면 저럼서 살아갈까용?? ㅎㅎㅎ
    멋쟁이십니다.

  9. BlogIcon 상상쟁이다람쥐 2009.04.17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훈훈한 이야기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나는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세상을 탓하려만 하고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멋져요^^

    • BlogIcon 루비™ 2009.04.17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아름다울 수도...최악일 수도 있지요.
      우리가 보기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비관하는걸 보면 알 수 있지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제 3세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
      세상은 마음먹기 나름이란 생각이 들어요.

  10. BlogIcon 2da 2009.04.17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로 멋집니다~ 저렇게 인생의 황혼기에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으면 그보다 행복한 인생이 없을 것 같네요

    • BlogIcon 루비™ 2009.04.17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나이에 저렇게 여유를 즐기려면
      경제적인 여유도 조금은 있어야 할 것 같구요.
      건강 또한 필수 조건이겠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었더라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열린 생각...^^

  11.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4.17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 덕분에 멋진 분을 뵙게 되네요^^
    이분처럼 아름답게 늙어 가고 싶은 바램이...ㅎㅎ

  12. 최병준 2009.04.17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천 살아요?

    자유공원 화장실 글 보고 질문.

    저는 제물포역 근처 살아요.

    지금 대학생인가요?

  13. BlogIcon 털보아찌 2009.04.17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할머니네요.
    인생사 저렇게 즐기고 살수 있으면 정말 좋겠죠.
    루비님도 나중에 할머니처럼 그때까지도 카메라메고 다니는 모습 상상하니 잼있네요.

  14. white 2009.04.17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분을 ..만나셨군욧!! ^^'
    저도 비슷한 미국 할머니를 작년에 바르셀로나에서 만났었는데...
    '멋있다'라는 말만 나오더라구요.
    암튼..안타까워요.. 연락처라도 받으셨으면 좋았을것을 말이죠.. ^^;;

    • BlogIcon 루비™ 2009.04.17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가시고 나니까 연락처를 못 받아둔 것이 못내 아쉽군요.
      할머니나 이분을 아시는 분들이
      이 포스트를 보시고 댓글을 남겨주시면 좋을텐데...^^

  15. BlogIcon 소나기♪ 2009.04.20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는 나이든 분들이 큰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니더라구요.
    특히 저 궁합 정말 많이 봤어요. 18-200 ㅎㅎ
    대부분 컴팩트를 애용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사진은 제일 잘 찍는 것 같습니다.
    외국 여행자들 찍어달라고 하면..난감하죠..

    • BlogIcon 루비™ 2009.04.20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8-200....^^
      렌즈가 어둡고 선예도가 떨어지지만
      정말 편리한 렌즈입니다.
      다른거 쓰기 힘들 정도...ㅋㅋ

      우리나라 사람들...카메라 진짜 많죠.특이
      요즘 DSLR 인구....ㅎㄷㄷ

  16. BlogIcon 마그마 2009.05.23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분이시네요~~부럽다~~

  17. BlogIcon 차가운 가을 2009.06.03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나이가 드셨는데도
    사진을 찍으실 수 있는 건강한 몸과
    열정을 가지고 계시다는게 대단하네요.

    저도 저런 열정을 갖고 싶어요..~~

    • BlogIcon 루비™ 2009.06.03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SLR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바지요..
      저 나이에 그런 열정과 건강을 갖추었다니..
      정말 부러운 일이지요.

  18. BlogIcon 악의축 2010.01.2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덕동이군요..빛살미술관....인연이 많은 동네입니다.

    저 할머니도 안면이 있는 분이시군요.

    나중에 머머리섬 때 삼덕동에 다시 한번 놀러오시면 더 할머니 다시 만날수도 있을것같네요. 루비님...^^

    • BlogIcon 루비™ 2010.01.29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할머니 아시는군요..
      전 저때 처음 뵈었는데 얘기할 기회는 가지지 못했어요.
      다음에 혹시 만나게 되면 그때는 인터뷰를 해보고 싶네요..
      머머리섬이 5월에 개최되지요?
      기억해두고 한번 참여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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