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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자이승 승전 기념탑에 올랐던 날, 
주변을 돌아보며 보이는 대로 사진에 담고 있었는데

기념탑 주변을 종횡 무진 휘젓고 다니는 두명의 꼬마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관련 포스트 :
몽골 울란바타르 최고의 데이트 코스 자이승 승전탑




물 구경을 한지가 언제인지 모를만큼 꾀죄죄한 얼굴과 옷차림새의  이 아이들은 필자 앞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며 시선을 끌었다.



놓칠새라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자 아이들은 더욱 활기를 띄며 거수 경레를 붙이기도 한다.



엉망으로 난 이빨을 환하게 드러내며 좋아하는 이 꼬마들은 계속 필자의 뒤를 따라다니다
다른 관광객들이 올라오니 다시 그 사람들 주위를 빙빙 돌았다.




따라다니던 관광객들에게서 콜라 한병과 아이스바 하나를 얻어 신이 난 꼬마들은 연신 장난삼매경에 빠져 들었다.



아이들의 차림새를 자세히 보니 상의에는 세탁한지 한참이 된 듯 오래된 스티커가 떡하니 붙어 있는데다
핑크색 슬리퍼는 다 닳고 떨어져 발이 앞으로 다 삐져나오고 있었고



다른 한 아이는 한여름에 겨울실내화를 신고 있었다.



아이들이 귀엽기도 하고 모델이 되어준 것이 고맙기도 해서 주머니에 있던 이천 투그릭을 내서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하며 그 돈을 들고 다시 조르르....노점으로 달려갔다.
그 모습을 본 몽골 적십자 직원인 '자야'가 살며시 내 손을 잡더니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한다.
승전탑 주위를 맴도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거나 시골에서 상경하여 부모가 돌보지 않는 아이들로써
매일 매일 관광객들에게 구걸하여 먹을 것이나 돈을 얻어 생활한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꾸만 돈을 주면 구걸하는데에 재미를 붙여 아이들에게 거지 근성을 길러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니 생각이 짧아서 아이들에게 돈을 쥐어 준 행동이 너무 부끄러웠다.


                                                                                                                                                      이미지 출처 : 몽골 적십자사

몽골의 짧은 여름은 그마나 나은 편인데 추위가 닥치는 가을부터 겨울이 되면 이런 아이들은 갈곳이 없어져 심지어 하수구 속에서  겨울을 보내기도 한단다.
영하 20도로 내려가는 추운 몽골의 밤을 하수구에서 지샌 아이들은 아침이 되면 나와 걸식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는데
어떤 경우는 어린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들이 하수구 안에서 혼숙을 하기도 한단다.
영하 20도로 내려가는 몽골에서 하수구에서 살 수 있는 까닭은 하수 시설에 묻혀 있는 중앙 집중식 온방 장치 파이프 때문이다.
노숙자들은 따스한 온수 파이프에 몸을 의지해 밤을 지새는데 촛불을 피워 추위와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다가 몸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tpariss/

울란바타르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뚜껑도 없이 방치된 하수구가 많이 보이는데 뚜껑을 훔쳐가서 고철로 팔아먹기 때문이다.
시에서 다시 뚜껑을 만들어 덮어 놓으면 하루도 안 되어 유실되는 경우가 허다해서
밤에 길가다 잘못 발을 헛디디면 
구멍 속으로 빠져 다치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는 경우인데도 차나 사람이나 용케 잘 피해 다닌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몽골 적십자사
자연재해도 심하지만 삶의 재해도 심하게 존재하는 곳이 바로 몽골이다.
울란바타르 강남격인 자이승지구에는 백평이 넘는 아파트에 살면서 벤츠를 굴리는 사람이 즐비한가 하면
바로 집 앞 하수구에서는 빵조각 하나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한다.
저개발국가인지라 사회안전망이 튼실하지 못하여 극심한 빈부차를 보이고 있는 곳이 바로 몽골이다.


                                                                                          이미지 출처 : 몽골 적십자사

부모의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할 어린이들이
쓰레기 하치장이나 하수구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그런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주민등록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형편이어서 정부의 구제도 받지 못한다고 한다.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기아에 허덕이며 자라난 아이들은 평생 구걸하거나 저임금 시장에 내몰리며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당장 시급한 것은 의식주의 해결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편히 쉬고 공부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급선무이다.
빈곤의 대물림과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이 아이들에게 따스한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시켜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시키는 것은
몽골 사람들만의 의무가 아니라 행복한 지구촌을 위한 세계인 모두의 의무가 아닐까?


여러분의 조그만 관심이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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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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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03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울란바타르 시내엔 저런 아이들이 많죠.
    저런 아이들이 커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아무튼,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BlogIcon 루비™ 2009.12.03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원에서야 아이들이 노숙하지는 않겠지요.
      우리네 70년대처럼 무작정 상경이 많다보니...
      저렇게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아이와 어른들이 많은가 봅니다.

  3. BlogIcon 역장 2009.12.03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정 만큼은,,
    어찌나 해맑은지요,,^^

  4. BlogIcon 초록누리 2009.12.03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 모습은 밝네요...하지만 속까지 밝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도 받고, 무엇보다 안전한 시설에서 놀았으면 싶어서 안타깝습니다..
    빈곤의 아이들 모습인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깝네요.

    • BlogIcon 루비™ 2009.12.03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아이들이야 아직은 어리니
      당장 먹을 것만 생기면 좋아라..하면서 뛰놀지만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의 미래가 참 걱정이 된답니다.

  5. BlogIcon 레오 ™ 2009.12.03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계형범죄나 화풀이형범죄를 저지를 수 있겠죠 ..우울합니다

  6. BlogIcon 이바구™ 2009.12.03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도 몽골에 계시지요.
    몽골을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

    • BlogIcon 루비™ 2009.12.03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의 하수구 사진도 몽골 선교를 하시는 분의 블로그에서 받았답니다.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며 돌보고 계시는 분이었어요.

  7.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09.12.03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만은 밝고 명랑하군요..
    정말 돈을 줘서는 안되겠네요...
    빈부의 차가 너무 심한 것 도 문제구요.
    아이들이라 더욱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 BlogIcon 루비™ 2009.12.03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이 없어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돈을 줘서는 안 되고...ㅠㅠ
      정부차원에서 아이들을 좀 거두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무국적인 아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그러네요..

  8. BlogIcon *저녁노을* 2009.12.03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모습은 다 똑같아보이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9.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03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표정은 저렇게 해맑은데...
    마치 1930년대 김두한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10. BlogIcon mami5 2009.12.03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환경에도 아이들이 무척 밝은 표정이니..
    루비님 잘 보고갑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11.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2.03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아이들의 모습은 어딜가나 참 해맑고 귀여워요..^^

  12. BlogIcon 민시오™ 2009.12.03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순간 우리나라 아이들로 착각을..
    예전의 우리들과 정말 많이 비슷하네요..
    해맑은 미소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욬1

  13. 2009.12.03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BlogIcon 멀티라이프 2009.12.03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표정은 천진난만한데 슬픈 사연이 있네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해외아동후원을 장려하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전 이미 한명 후원하고 있어서 클릭 패스했습니다. ㅎㅎ)

  15. BlogIcon 털보아찌 2009.12.03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구장이들 모습은 우리네 아이들이랑 비슷하네요.

  16. BlogIcon Jorba 2009.12.03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진하고 순진무구한 아이들이 하수구에서 살아야 한다니.. 서글프네요.

  17. BlogIcon 빛으로™ 2009.12.04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고 첫 사진 보자 마자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역시 사진은 2D 이지만 3차원 내지는 4차원 그 이상까지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멋진 작품에 고개를 숙입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 BlogIcon 루비™ 2009.12.04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사진은 정지된 화상이지만
      동영상보다는 던져주는 메시지가 더욱 큰 것 같아요.
      빛으로 님의 사진에서는 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지요.

  18. shfks 2009.12.04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란 상의를 입은 아이는 한국 아이랑 그야말로
    흡사하게 생겼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마주치는 그런 얼굴요 ^^
    몽골 사회나 정부가 당장 저 아이들을 챙겨주지 못하는 판에
    돈을 주는 걸 막는다면 그게 당장 저 아이들을 위한 최선인가
    하는 복잡한 생각도 드네요.

    • BlogIcon 루비™ 2009.12.04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동네 개구장이를 만난 것 같은 모습이죠.
      저런 아이들이 너무나 많은데
      정부에서도 거의 손을 못 쓰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답니다.

  19. BlogIcon 제이슨 2009.12.07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 이야기도 쭉 읽어 보았습니다.
    단순히 관광이 아닌 이런 적십자 활동과 같은 것은 정말로 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올 듯 합니다. ^^

    • BlogIcon 루비™ 2009.12.07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녀온 것도 뭐하러 가냐고 핀잔을 주는 댓글을 주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답니다.
      놀러가놓고 봉사활동 다녀온 거 같이 자랑한다구요...ㅠㅠ

  20. 드라군 2010.01.30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작년 여름에 자이승 기념탑갓다가 노란옷잇은 고마애봤음 나역시 콜라 한변 뱄겻음..

  21. 2010.05.22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루비™ 2010.05.22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김나현님.
      몽골 자원 봉사에 참여하신다구요.

      저는 적십자의 일원으로 몽골을 다녀왔지만 사실 제가 아는 것은 별로 없답니다.
      전 다만 제가 가서 보고 느낀 것만 적었구요.

      자세한 사항은 적십자 본부의 목정하 간사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봉사단체의 간사일분 아니라 저희 봉골 봉사단을 인솔하셨거든요.

      메일은 chrismok@hanmail.net 입니다.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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