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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가도 끝없는 초원과 황무지만 계속될 것 같은 몽골이지만 이런 몽골에도 기암괴석이 펼쳐지고 울창한 수목 사이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천국과 같은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울란바타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항헨티 산기슭에 있는 테를지(Terelji) 국립공원. 1993년, 몽골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테를지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몽골의 자랑거리이다. 





몽골의 많은 관광지나 초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말타기를 체험할 수 있는데
테를지에서는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마부들이 관광객들에게 말을 태워주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몽골의 여름 방학은 6, 7, 8월 세달이나 되는데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기숙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
부모를 도와 양을 치거나 말을 훈련시키거나 하며 자신들의 몫을 훌륭하게 하는데 이곳 테를지의 어린 마부들도 바로 이런 아이들.
외국 관광객들을 말에 태우고 거북바위까지 한바퀴 돌아오는 일을 해주고는 1,000투그릭(한화 1,000원 정도)정도를 받는다.



 
필자가 테를지에 갔던 날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몽골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이었는데
아이들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조차도 쓰지 않고 비를 흠뻑 다 맞고 있었다.




추워서 입술이 파랗게 질려서 덜덜 떨면서도 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안쓰럽게도 보였는데




아이들은 주룩주룩 내리는 비도 아랑곳않고 비를 피하기는 커녕 도리어 빗속에서 즐거워하고 연신 깔깔대며 웃는 것이다.




왜 저렇게 비를 피할 생각을 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몽골 아이들은 비를 맞는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비를 맞는 모습이 처량해보인다는 것은 우리 한국인의 정서였던가 보다.





비가 약간 주춤해지자 아이들은 말에 박차를 가하고 드넓은 테를지를 신나게 달리기 시작한다.
광할한 대지 위를 바람같이 말을 달리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초원의 기상이 물씬 느껴진다.




 걸음마보다 말타기를 먼저 배운다고 할 정도로 말과의 교감이 생활화되어 있는 몽골 아이들.
정말 말 위에서 태어나고 말 위에서 죽는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몽골 사람들이다.
 



누가 이들을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이라고 불쌍히 여겼는가?
말을 타고 달리며 바람을 가르는 몽골 아이들의 모습은

공부에 찌들어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보다는 훨씬 더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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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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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온누리49 2011.10.31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과 함께 생활을 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상
    아이들과 말이 조금은 낯선 풍경이기도 하지만
    저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옛 고원기마족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잘보고 갑니다^^

  3. BlogIcon 안달레 2011.10.31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는 모습만 봐도 우리정서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찬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4. BlogIcon 모피우스 2011.10.31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박한 미소 속에 몽골의 인심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5. BlogIcon 라이너스™ 2011.10.3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의 또다른 의미를 되새겨보고갑니다^^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6. BlogIcon *꽃집아가씨* 2011.10.31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아이들과는 사뭇 다르네요
    저리 해맑게 웃고 있으면서 또한 귀여운 얼굴까지.
    비맞으면 청승맞다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말같아요^^

  7. 벼리 2011.10.31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정말로 아이들답게 커가고 있네요.

  8. BlogIcon Yujin Hwang 2011.10.31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마부들이 아주 건강하고 씩씩해 보여 좋습니다!!

  9. BlogIcon 아이미슈 2011.10.31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순간 불쌍하고 안되보였는데..
    그것도 잠시..아이들의 표정들이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부럽습니다.

  10.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1.10.31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이 눈에 띄게 보이는데요~
    행복한 표정이 보여 기분이 좋아요~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 되세요~ 아자아자~ 파이팅~

  11. BlogIcon 용작가 2011.10.31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칸의 후예들이네요.....
    갑자기 한달전에 봤던 영화 '활'이 생각났습니다 ^^

    패닝사진 멋지네요 ~!! 와우 익사이팅!!(영어 철자는 음~~~음... ㅎㅎㅎ)

  12. BlogIcon 박씨아저씨 2011.10.31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표정 너무 티없이 맑네요~~~
    오늘 시월의 마지막날 잘 마무리하세요~ㅎㅎㅎ

  13. BlogIcon 굴뚝 토끼 2011.10.31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징기스칸의 후예이자 말과 태어나고 자라고 죽는다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가 실감납니다.

    게다가 역시 역동적인 루비님 사진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14. BlogIcon 즈라더 2011.10.3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의 과하마가 인상적이네요.
    우리나라도 조선시대까지 과하마를 주력으로 삼았는데..

  15. BlogIcon 멀티라이프 2011.10.31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놀랍습니다.
    즐거움과 여유가 함께 묻어나는 표정,...
    우리 주변의 아이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표정같습니다.

  16.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1.11.01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철철 흘러 넘치네요. ^^

  17. BlogIcon 저녁노을 2011.11.01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한 미소가 아름다워 보입니다.^^

  18. BlogIcon Linetour 2011.11.01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자연속을 맘껏 달리는 아이들의 표정 티없이 맑아요...

  19.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11.02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과 참 비슷하게 생겼네요~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다니... 왠지 부럽습니다...

  20. ETERNALCHILD 2011.11.06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모르겠네요~ 이 포스팅을 보니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요 ^^ 부럽나봐요~

  21. BlogIcon 비투지기 2012.01.04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멋지네요.
    아이들 미소가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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