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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틀과 문의 관계

   

한병준  

 

  
 처음이었다
 


 문과 문틀을 잡고 놓지 않는 깍지낀 경첩처럼
 

                                                      
그와 그렇게 고정돼 부드럽게 열고 닫친 것도
                                                        

 
어느 목수의 손에

대패질 되지 않은 여닫이 문이 꼭 맞도록 열고 닫힐 때마다
 


도어로크 잠김 부분의 엄지 손끝 같은 것이
 

잘리지 않으려고 긴박하게 드나들 때
 

 
빠져 나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바람의 저항에

  몸서리치던 방이 기억됐던 것처럼
 

  
 짓다 만 별장, 대팻밥에 더 서걱댔던  

저 혼자 깊어졌을 그 방은 알까
 


뭐가 드나드는지도 모르고 사느라
 

열려 있었는지 닫혀 있었는지
 
 


그것조차 모르던 관계를

그 세월을
 


난생
처음이었다 
 


긴 긴 시간 열리길 거부한 채
 

  
그와 꼭 맞게 닫혀 있었던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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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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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멀티라이프 2010.02.26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 사진들이.. 왠지 포근하네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3. BlogIcon 자연인 2010.02.26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문을 새로운 시각으로 ... ! ^^*

  4. BlogIcon 티런 2010.02.26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문을 카메라에 담으셨군요.
    저도 길가다 오래된 문을 보면 잠시 서서 구경하기도 한답니다^^
    편안한 하루되세요~

  5. BlogIcon 파르르  2010.02.26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잇몸과의 관계로군요...
    잇몸이 뭉글어진 곳도 보이고....이가 상한곳도 보이네요..ㅎ

  6.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2.26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시선입니다.
    한 번씩...저도 골목출사를 나가면 저렇게 문만 촬영하게 되더군요.

  7. 임현철 2010.02.26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의 통로가 이렇게 형상화 되는군요.

  8. BlogIcon 바람될래 2010.02.2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들의 재발견이네요..^^
    비좁은문이 있는 반면 커다란 문도있듯이
    넓은눈으로 바라보면 좁은문도 크게 보일거같아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9.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10.02.26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연들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문과 벽들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이 멋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10. BlogIcon 나인식스 2010.02.26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W! 느낌있는 문들의 사진이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1. BlogIcon skypark박상순 2010.02.26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양과 형태는 다르지만
    우리 일상의 정감있는 모습이군요...^^

  12. BlogIcon 큐빅스™ 2010.02.26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을
    다양한 시각에서 문을 담으셨네요.
    느낌 좋습니다^^

  13. BlogIcon 블루버스 2010.02.26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낡은 문들이라 더 이상 깊습니다.
    좋은 글도 멋지네요.^^;

  14.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2.26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낡은 문들이 세월의 무게들 말해 주는듯 하군요.
    정말 오래된 낡은 문들..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15. BlogIcon 무아지경 2010.02.27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인 듯 서로의 할일이 다르기 때문에
    만나도 다른 운명을 사는...

  16. BlogIcon 악의축 2010.02.27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많아 더 흥미롭게 봤네요.

  17. BlogIcon 쫑수니 2010.02.2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에대한 조화들이 단조로우면서
    아름다움을 간직한 추억의 뒤안길 같은 느낌....
    잘보고 갑니다.

  18. BlogIcon 이바구™ 2010.02.27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만 생각나는 삐걱대던 화장실문 수리하러 가야 겠네요.
    덕분에 생각났어요.

  19. BlogIcon 피아랑 2010.02.27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20. BlogIcon 보시니 2010.02.28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흘려 보게 되는 문들도
    루비 님의 시선으로 담아내니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군요^^

  21. BlogIcon wind turbine manufacturers 2011.05.25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삭바삭한게 너무 맛있어 보여요~*^^*
    이태원이라.. 자주 가진 않지만, 맛집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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