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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북 예천 '추억의 타임머신 레이스'편에서

멤버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어주었던 순대국집.

말도 안 되는 가격과 맛으로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던 순대국집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박달식당이다.

1박2일의 인기를 업어 유명해진 맛집인가 했더니

이집은 1박2일에 방영되기 전에도

용궁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뿐 아니라 

예천 택시 기사님들이 즐겨 추천하는 인기 맛집이라고 한다.

 

 

용궁역 바로 앞에 위치한 박달 식당에 이르니 식사를 마치고 나온 주민들로 식당 앞이 북적거린다.

 

 

식당 문을 밀고 들어가니 입구부터 테이블이 놓여있어 내부가 상당히 협소해 보인다.

 

 

돌아보니 의외로 안에는 여기저기 방이 위치하고 있고 방마다 사람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이쪽 방에도 저쪽 방에도 방 마다 손님들로 가득 들어차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거주민도 많지 않은 면소재지 구석에 위치한 식당에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들어차 있다니.....!

 

 

1박2일 뿐 아니라 생방송 전국시대, KBS 무한지대 큐 등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고 하니 파급 효과가 큰가 보다.

 

 

손님들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오픈된 주방 안에서는 많은 종업원들이 분주하게 손길을 놀리고 있는데

주방 종사자들의 위생모 착용은 물론 주방 내부도 상당히 청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일 구석진 방의 빈 테이블을 간신히 하나 배정받아 앉아 메뉴판을 쭈욱 훑어보았다.

딸랑 순대만, 순대랑  수육이랑, 수육, 오징어 불고기는 7,000원선. 따로국밥은 5,000원이다.

2009년에 1박2일 팀이 와서 식사했을 때는 따로국밥이  3,500원 밖에 안 했다고 하는데

식자재 값이 미친 듯 인상되는 요즈음 3,500원 하던 국밥이

3년만에 5,000원으로 오른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닌 것 같다.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 순대랑 수육이랑, 따로국밥을 주문해본다.

 

 

주문하자마자 기본 반찬들이 후다닥 상 위에 베풀어진다.

김치, 깍두기, 마늘 절임 몇 쪽, 생마늘, 청량고추, 다대기, 된장, 그리고 새우젓 등이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 금방 '순대랑 수육이랑'이 나왔다.

그런데 순대의 모양이 영 불품 사납다. 예쁘게 썰어지지 않고 속의 내용물이 다 튀어나왔다.

 

 

순대가 뭐 이래? 하고 자세히 보니 대창을 이용한 진짜 중의 진짜 순대이다.

순대피가 대창이다보니 써는 과정에서 깔끔하게 안 썰어지는 모양이다.

순대를 하나 집어 입 안에 넣어 씹으며 그 맛을 음미해본다.

대창을 써서 질길 줄 알았는데 전혀 질기지가 않고 적당히 꼬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거기다 피와 당면 등 순대 속과 조화를 제대로 이루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수육도 그냥 대충대충 썰어져서 접시에 턱하니 올려져 있다.

 

 

수육도 아주 잘 삶아졌다. 새우젓에 콕 찍어 맛을 보니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히 어우러져 퍽퍽하지 않고 목으로 부드럽게 잘 넘어 간다.

 

 

곧 이어 따로국밥이 나왔다. 밥 포함해서 5,000원 짜리 순대국밥이다.

그런데 국물이 진짜 뽀얗다.  마치 사골국물을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건더기가 다 가라앉아 보이지 않길래 순대국밥 위에다 청량 고추 썬 것을 듬뿍 얹어 보았다.

이제야 비쥬얼이 좀 그럴싸하게 보인다.

 

 

숟가락을 국밥 그릇에 넣어 건더기 한 숟갈 건져 올려 본다.

 

 

숟가락 위에 올려진 속살이 오동통한 순대는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숟가락으로 푸욱 떠서 건져 올려보니 와! 건더기가 정말 많이도 들어있다.

순대 외에도 머릿고기 등 여러가지 부위의 건더기가 푸짐하기도 하다.

 

 

따로 나온 공기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필자는 유명 맛집 조건의 첫째를 밥 맛으로 꼽는데

영업이 잘 안 되는 식당은 밥을 해서 온장고에 보관하다가 내어놓기 때문에 밥이 굳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유명 맛집은 식탁 회전이 그만큼 빠르기 때문에 손님이 올 때 마다 새밥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달 식당의 밥도 필자의 맛집 조건에 부합되게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합격이다!

 

 

순대국밥의 국물은 사골 육수처럼 맛이 진하고 고소하기 이를데 없다.

밥을 반 정도 덜어 순대국밥에 투입하고 다대기를 넣은 후 허겁지겁 입 안으로 가져가니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준다.

 

 

그런데 먹어도 먹어도 국밥 그릇 밑에 가라앉은 건더기가 끝이 안 난다.

아니.....5,000원 짜리 순대국밥에 도대체 순대와 건더기가 왜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 거야!

다 먹어가는데도 그릇 안을 휘저으면 계속 계속 올라오는 건더기 때문에 나중엔 그만 지쳐 버렸다.

 

 

식당에서 상을 받으면 밥과 국은 다 해치우는 것을 나름의 법칙으로 삼고 있던 필자.

이미 순대와 수육을 조금씩 맛보아서 그런지 밥도 국밥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말았다.

1박2일의 인기를 업고 이름만 무성한 맛집인가 했던 예천 용궁 박달 식당.

특허까지 냈다는 진짜 순대와 푸짐한 순대국밥은 멀리 찾아간 여행자의 뱃속을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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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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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은 잘모르겠고 2012.04.26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순대는 확실히 맛나보임

  3. BlogIcon 네오 2012.04.26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 음식이 저렴하고 양또한 푸짐하니 완전 최고인데요!^^

  4. BlogIcon Yujin Hwang 2012.04.26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순대라는건 좀더 북한식으로 보이네요.
    여행자들의 즐거운 배터짐이네요...ㅎㅎ

  5.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4.26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천이 순대가 유명하더라구요.
    게다가 일박이일팀이 지나갔으니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겠네요.

  6. 산우회 2012.04.26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집.. 아닙니다...사진올려주신분이 주인한테 얘기해서 고기를 더 넣어주었는지 모르겠지만...절대 먹다지치는 순대집 아닙니다..그일대 순대집전부다 그럽디다 몇집을 다 돌아봐도 거기서거기 차라리 집근처 순대국밥집에서 먹는게 낳지 차기름써가면서 먹기는 영......국밥에 고기도 별로 없고 말입니다,..순대도 속따로 껍질따로놀고.....

  7. BlogIcon 주리니 2012.04.26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식가인 애들 아빠한테 딱~입니다.
    저는 순대가 먹고 싶어요, 야들야들 할 것 같아요!

  8. 소림 2012.04.26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그리 멀리 까지 가서 먹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집근처서 드세요 예천사람들 잘안갑니다.

  9. 할량이 2012.04.26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천순대도 맛 있는뎅~~~~~

  10. 예원맘 2012.04.26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1년 더 됐을거예요. 1박2일 방송 나오자마자 너~무 끌려서 가족여행을 갔던 기억이나네요. 방송 따라 가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예천은 방송보다 더 좋았던 기억이 나요. 저 순대가게...국밥은 못먹고 순대만 사다가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모두들 감탄했더랬죠.

  11. BlogIcon 더공 2012.04.27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곳 좋아합니다.
    먹다가 지치는 곳!!!!!
    완전 딱 제 스타일인데요. ^^

  12. BlogIcon 워크뷰 2012.04.27 0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런곳 제가 한번 가보고 싶네요^^

  13. BlogIcon 라오니스 2012.04.27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제대로 된 순대국이로군요...
    저도 지치도록 먹어보고 싶습니다...
    밥이 맛있는집이 .. 맛집이지요.. 맞습니다...

  14. 꽃향기붕붕 2012.04.27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여기 1박2일 하기전에 이미 몇번 갔던곳입니다. 처음갔을때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돌아와서도 계속 여기 순대만 생각나더군요..
    순대국밥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가격을 싸지만 깊은맛은 없어요.. 오징어 불고기는 괜찮아요..
    근데 1박2일 촬영한후에 가보니 사람도 많아지고 순대도 작아지고.. 그전에는 순수돼지 대창에 순대를 만들었는데..
    아무튼 냄새도 나고 사람많아서 정신도 없고.. 영 안좋았습니다.. 역시 소문나면 불편해지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그전이 그립네요..

  15. BlogIcon 신기한별 2012.04.27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네요.

  16. BlogIcon 풀칠아비 2012.04.27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대와 따로국밥이 저를 강하게 유혹하네요.
    근처에 가면 꼭 들러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7. BlogIcon 레오 ™ 2012.04.27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깃국에 쌀밥 말아 깍뚜기 먹는 게 최곱니다 ㅎㅎ

  18. 젖메기 2012.04.27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대구에 거주하지만 맛집이라고 멀리서 찾아가는것은 실망하실테고 예천여행시 한번쯤은 용궁면(순대식당여러곳있음)에 꼭 들러서 순대랑 오징어불고기는 먹을만합니다 근데 1박2일 나온집은 따로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저역시 순대을 좋아해서 1박2일 나오기전 몇번갔지만 1박2일 나오고부턴 순대크기(양포함)랑 맛이틀립니다 가격도 너무많이 올랐고요 각설하고 예천여행(비룡산-회룡포,삼강주막,용문사,1박2일여행지외)시 꼭 한번쯤은 가볼만합니다 용문사은 꼭추천..

  19.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12.04.28 0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맛있겠습니다.. 뽀얀 국물...^^

  20. BlogIcon 근사마 2012.04.28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맜있겠습니다~~
    예천은 한번도 가보질 않아 어떤곳인지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맛집으로나마 그지역의 특성과 애향히 녹아있는 곳을
    소개 시켜주셔서 너무 잘봤습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박달식당은 꼭가봐야 겠네여~^^
    좋은 하루 보내세용^^

  21. 내일 2012.08.23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문경 놀러가면서 점심먹을곳인데 검색중. 음허 근데 사진화질 ㅎㄷㄷ 좋아도 너~~무 좋아서 징그러울 정도 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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