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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에서 남쪽으로 달려 달려 아유타야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방파인에 도착했습니다. 

17세기 중엽에 아유타야왕 프라삿 통이 지은 별장인 방파인은

차오프라야강에 있는 길이 400m, 너비 40m 인공 호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18세기 중반에 미얀마와 벌인 전쟁에서 패하여 왕조가 멸망하면서 한동안 폐허가 되었다가 

태국 현 왕조 라마 4세와 라마 5세 때 재건되어 여름 휴양지로 사용된 곳입니다.

특히 라마 5세인 출라롱콘왕은 일년에 3번 이상 이곳에 머무를만큼 사랑한 곳이가고 하네요. 


방파인 여름 별궁의 입장료는 태국민은 30바트이고 외국인은 100바트인데 

아유타야 + 방파인 투어로 미리 600바트를 냈기 때문에 매표소를 그냥 통과했습니다.

여기도 왕궁이기 때문에 출입구의 경비가 다소 삼엄했구요. 복장 규정도 엄격하더군요.

여자들의 경우엔 짧은 바지 위에 사롱을 걸치거나 긴 스커트를 입는게 편리할 것 같아요. 





인공호수로 둘러싸인 방파인은 경내가 아주 넓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걸어서 돌아보기가 무척 힘들어요.

걷기 힘든 사람들은 카트 임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카트 임대료가 무려 400바트였습니다.

입장료가 100바트인데 카트 임대료가 400바트라니 어마무시하게 비싼 금액이죠.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돌아보려면 카트를 임대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카트를 빌리려 하니

아니, 이런! 국제면허증이 있어야 한답니다. 고작 조그만 카트 하나 모는데 국제면허증이라니......

태국 오면서 국제면허증이 필요할 것이라고는 미쳐 생각도 못 했네요.

 

곤란해 하는 것을 발견하신 연세 많은 가이드님. 저를 보고 운전할 수 있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운전 아주 잘 한다고 걱정말라고 했더니 카트 대여소에 앉은 아가씨에게 가더니

가이드님의 운전면허증을 대신 맡겨놓을테니 제게 카트 빌려주라고 막  우기는 것이었어요.

카트 대여소 아가씨는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이었지만 아유타야 가이드계의 대부이심이 분명한 

老가이드님의 막무가내 설득을 막을 수 없었는지 400바트를 받고 카트키를 내어주더군요.


황당하게도 태국 여름 별궁에 와서 남의 운전면허증을 맡기고 카트 운전을 하게 되었네요.ㅎㅎ

다행히 우리나라 차와 운전대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태국의 차량은 오른쪽 운전대)

처음 몰아보는 카트였지만 금방 익숙하게 운전할 수 있었답니다. 너무 재미있고 신나더라구요.





카트 뒤에 일행 2명을 태우고 별궁 안을 신나게 달려 궁전 가운데 파빌리온까지 갔습니다.

호수 안에 세워진 파빌리온은 아이사완티파얏 별당이라고 하네요.

파빌리온에는 출라롱콘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왼쪽 건물은 출라롱콘왕이 거주하던 곳이라고 해요.





별당 앞에서 예쁜 사롱을 입고 남자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던 

미얀마 아가씨를 만나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이뻐서 당신은 행운아라고 했더니 남자 친구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미얀마 아가씨와 얘기하고 있는데 저를 계속 주시하던 승려가 제게 말을 걸어오더군요. 

어디서 왔느냐, 누구와 왔느냐, 태국이 어떠냐는 등 여러가지 질문을 하더니

자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스스로 포즈까지 취해 주더군요.

태국 승려에게는 여자가 말을 걸든지 몸에 손을 대던지 하면 안 된다는데

마음이 활짝 열린 이 승려는 여자에게 말을 걸 뿐 아니라 자기 사진도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카트를 타고 별궁 안을 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별궁의 동쪽에 있는 작은 집들이 여러 채 있었는데 이 작은 집들은 여왕과 공주들이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호수 가운데는 좀 엉뚱한 모양의 전망대도 있었는데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별궁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텐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래에서만 구경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유럽식이었는데 중국상공회의소에서 선물했다는 중국식 건물도 있더라구요. 

중국식 건물 바로 옆 호수로 열심히 기어가고 있는 이구아나 발견. 다가가면 놀랄까봐 멀리서 한장 찍었습니다.





완전히 서양식인 커다란 건물도 눈에 들어왔어요.





정원 한편에는 코끼리 형상으로 다듬어 놓은 나무들도 있었어요. 영화 가위손이 떠오르는 장면이었습니다.





카페 비슷한 건물이 보이길래 카트를 길가에 세워두고 가까이 갔는데 문이 닫겨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건물들은 안에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시간 제한이 있어서 자세히 보질 못했어요.





다리에서 미얀마 아가씨를 또 만났는데 가족도 함께 여행을 왔더군요.

 미얀마 아가씨와 동생은 모두 K-드라마와 K-Pop의 열성 팬이라고 합니다.





별궁을 대충 한바퀴 돌아 외부궁전과 중간 궁전을 잇는 다리를 넘어서 가보았어요.

잔잔한 호수와 시원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이곳을 왕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구경할 수 있으니 참 좋더군요.


 



호수 건너편 별궁의 서쪽에도 건물이 여럿 있었는데 행정 건물로 추정되었어요. 

그 앞으로 태국 군인들이 계속 구보를 하며 왔다 갔다 하는데 훈련 모습이 우리 군인들과 비슷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츌라롱콘왕이 건축했다는 호수 옆 작은 신당을 구경했어요.





신당 옆 나무 사이에 작은 불상이 끼워져 있는게 아주 인상적이었구요. 

카트 대여 시간이 다 되어 카트를 반납하고 다시 운전면허증을 가이드님께 돌려드렸는데요.

아유타야 투어를 하는 동안 다섯개의 사원으로 잘 인도해 주셨을 뿐 아니라

운전면허증을 대신 맡겨 주어 방파인에서 카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가이드님께 

아이스크림을 사 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같이 셀카도 찍고 아유타야 투어를 마감했습니다.

그 후 밴에 올라 출발지인 카오산로드에 도착하기까지 모두 죽은 듯이 잠에 빠졌다는 뒷소문이...... 

 


Copyright 2017.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방파인 왕궁(Bang Pa-In Palace) 

Ban Len, Bang Pa-in District,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 1316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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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솜다리™ 2017.05.29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국적인 풍경에 월욜아침부터...
    눈과 맘이 즐겁내요...^^

  2. BlogIcon 라오니스 2017.05.29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이드님 도움을 크게 받으셨군요 ... ㅎㅎ
    덕분에 멋진 풍경을 재밌게 더 보실 수 있으셨겠습니다 ... ^^

  3. BlogIcon 히티틀러 2017.05.29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이드님이 상당히 노련하신 분이신가봐요ㅎㅎㅎ
    입장료 100바트도 저렴한게 아니지만, 카트가 400바트면 왠지 바가지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저는 펫부리라는 곳에서 태국 왕실의 여름별궁을 가봤는데, 아유타야에도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태국 각지에 좀 선선한 곳에는 다 별궁을 지어놓나봐요.

  4. BlogIcon 『방쌤』 2017.05.29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 색이 정말~^^
    태국도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 같습니다.

  5.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05.29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여행에서 정말 꼭 가봐야 할곳 같습니다,,,
    왕궁의 별장답게 아름다운 경내를 두루 돌아 볼수 있었군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6. BlogIcon 지후대디 2017.05.29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면에 비친 반영이 참 이쁘네요~
    매일 여행만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맘도 듭니다.
    하지만 오늘 현실은 월요병에 시달린 하루 였습니다. ^^

  7. 2017.05.30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BlogIcon 파르르  2017.05.30 0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궁이 거닐면서 돌아보기에 아주 좋게 꾸며져 있네요..
    파빌리온도 이색적이고...태국의 여성분도 참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네요^^

  9. BlogIcon kangdante 2017.05.30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로워보이는 풍경도 아름답고
    미얀마 아가씨도 이쁘네요.. ^.^

  10.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7.05.30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자본의 힘은 여기까지....ㄷㄷㄷㄷ

    루비님의 운전인증샷을 찍으셔야죠...^^
    승려까지도 사진을 찍으라고 말하는 국민성이 놀라워요...

  11. BlogIcon 워크뷰 2017.05.30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도 한번 시간을 내어서 가고 싶어집니다^^

  12. BlogIcon 절대강자! 2017.05.30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속에 비친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입니다.
    가고싶은데.....ㅠ.ㅠ

  13.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7.05.30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이국적인 풍경이 참 멋지네요^^

    좋은 꿈 꾸세용^^

  14. BlogIcon *목단* 2017.05.31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트까지 몰아보는 행운을 얻었네요. 좀 떨릴텐데 o형 스타일..ㅋㅋ
    울보다 더 더운 나라인데도 호수에 녹조가 없고 굉장히 맑군요. 맑은 유입수가 부럽습니다.
    여행후 차안 풍경은 다들 조용하죠~ㅎㅎㅎ

  15. BlogIcon 모피우스 2017.06.05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사진찍기도 좋고 반나절 편히 쉬기에 좋은 곳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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