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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금강산을 옮겨 놓은 것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경주 '소금강산'.

4월 10일, 소금강산 줄기 보문단지 진입로에서 시작된 불은 사흘 내내 타들어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졌던 소금강산 10ha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관련글: 경주 보문단지에 산불 났어요!




산불 진화가 완전히 마무리 되고 타버린 북천 강변의 나무들도 정리가 된 휴일 아침에 산불 현장을 다시 찾아보았다.


벚나무와 소나무로 장관을 이루던 보문단지 입구 소금강산은 새카만 숯산으로 변해버렸다.


산불이 난 곳은 산 속 깊은 곳도 아니고 바로 보문단지 진입로 도로 변이다.


운전자들이 무심코 창 밖으로 집어 던진 담배 꽁초 하나가 불씨가 되어 사흘 밤낮 타올랐던 것이다.


소나무는 화기에 약하여 조금만 불기운이 스쳐도 금방 다 말라버리는데
이 소나무들은 아예 밑둥치부터 새카맣게 타버렸다.


도로변에서 시작한 불은 소금강산 산등성이로 타올랐고
 맞은 편 북천 강변의 나무들을 모두 태우고 강 양쪽의 갈대밭도 모두 태워 버렸다.


가을날 보문을 찾는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던 갈대밭은 재만 남았다.


산책로의 돌들도 새카맣게 그을리고


작은 나무들은 물론....


십여년 이상 애써 가꾸어 왔던 나무들이 숯덩이인 채로 나뒹굴고 있다.


아예 다 타버려 밑둥치를 베어버린 아름드리 나무들도 부지기수.


완전 숯화석이 된 나무도 보인다.


이런....내가 산책할 때 앉아서 쉬곤 하던 나무 벤치도 시커멓게 그을렸다.
 

산책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도 예전처럼 밝아보이지 않는다.


휴일을 즐기러 보문단지로 가는 사람들은 입구에서부터 얼굴이 찌푸려질 듯...


그나마 그을린 돌과  흙 사이에서 생명력 강한 풀들이 머리를 밀고 올라오고는 있지만....


다시 예전처럼 울창한 숲이 되려면 적어도 30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담뱃불을 던진 그 운전자는 자신이 던진 담배가 소금강산을 새카맣게 태워먹은지 알고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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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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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왕비 2009.04.27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새싹이 나오네요~사진직느라 수고 하셨어요..
    이번주도 좋은 한주 보내세요

    • BlogIcon 루비™ 2009.04.27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싹이야 나오지만 나무의 새싹이 아니고 잡초들이군요...ㅠㅠ
      다시 나무를 베고...다시 나무를 심고...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해 일이 장난 아니게 많네요.

  3. BlogIcon 김천령 2009.04.27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에서 보긴 봤는데, 안타깝네요.
    그래도 새싹은 어김없이 돋아나구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BlogIcon 루비™ 2009.04.27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싹 마른 산의 검불들에게는
      다 꺼진 듯한 불씨도 큰 불로 번지게 하지요.
      담배 패우는 사람들은 각성 좀 해야 할 듯...
      김천령님도 새로운 한 주 잘 맞이하시길~

  4. BlogIcon *저녁노을* 2009.04.27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이 다시 회복하려면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에효~~
    조심들 해야겠어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BlogIcon 루비™ 2009.04.27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씨 하나의 위력은 무섭기만 합니다.
      쉽게 담뱃불을 차창 밖으로 집어던지는 분들은
      이런 일을 보고 조금이라도 각성했으면 하네요.
      한 주 멋지게 시작하세요~

  5. 빨간여우 2009.04.27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산그림자 같군요.
    까맣게 그을린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타다만 나무벤치도 그렇고..

    아래쪽 벚꽃은 저리도 화사하게 핀채로 그대로인데...

    • BlogIcon 루비™ 2009.04.27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산그림자 같네요..
      집에서 멀리 내다보면 새카맣게 탄 산자락이 다 보인답니다.
      산책로가 시커멓게 타서 그쪽으로는 탄 냄새 때문에
      운동하러도 못 가고 있어요.
      정말 가슴 아픈 현실...ㅠㅠ

  6.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04.27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나???
    이런 일이 ㅠㅠㅠ....
    자기 집앞 정원엔 담배꽁초를 버리진 않겠죠 ㅠㅠ...
    그사람 미워요~~

  7.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4.2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가끔 처가댁에 가면 경주에 들리곤 하는데.. 길가가 발화 지점인걸 보면... 거의 담배가 원인일것이고..
    담배불로 전소되는 문화재나 산림을 보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 BlogIcon 루비™ 2009.04.2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지점은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라
      차에서 내던진 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가슴이 불이 나네요...ㅠㅠ

  8. BlogIcon 털보아찌 2009.04.27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것만~~ 우째 담배 꽁초를~~

  9. BlogIcon 2da 2009.04.27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럴 수가 ㅠㅠㅠ 정말 여기가 이렇게 되어버렸나요...
    부모님댁이 이 근처라 여기 정말 자주 보던 곳인데....너무 안타깝네요.
    광화문 한복판에 묶어놓고 담배빵 지져주고 싶어요 범인.

    • BlogIcon 루비™ 2009.04.27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주 사람은 물론 인근 지방 사람들에게도
      보문이란 남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그런 보문의 입구를 다 태워먹었으니....
      담배빵 지져주고 싶다는 표현에 완전 공감...^^

  10. BlogIcon 쫄쫄이스타킹과 장딴지 2009.04.27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습니다.... 인간이 자연에게 너무 큰 죄를 짓고 사는 듯....

  11. BlogIcon DuTa 2009.04.27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일이 내요...
    강원 영동지방에도 고성 산불, 양양산불, 강릉산불, 삼척산불...지난 몇년동안 봄이면 연례행사처럼 산불이 발생했죠..
    그런데 산불이 자연발화가 아니고 대부분 인재랍니다..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발생 전으로 회복하는데 30년이상 걸립답니다.그럼 내생예 예전같은 아름드리 소나무는 볼수 없다는것이고..
    괜찮겠지..라는 아니한 한번의 경솔한 행동이..엄청난 재난을 몰고 오지요..
    빨리 새싹이 돋고..풀이 조성되고.. 나무가 자라기 시작해야 할텐데...

    • BlogIcon 루비™ 2009.04.27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년전 일어나 포항 근처를 다 태웠던 산불은
      어떤 사람이 계속 여기저기 다니며 불을 질렀다고 하네요.
      정신병력도 있겠지만 자신의 쾌감을 위해서
      산에다 불을 놓는 사람도 있으니....
      실화이든 방화이든....
      불은 조심해야 하겠지요...누구든지...

  12. BlogIcon yujin 2009.04.27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불을 아무대나 휙휙집어단지는 버릇은 참 어리석고 무식한 짓인데...
    아직도 많은 흡연자들이 그러는걸 봅니다...30년 중죄처벌해야~ㅠㅠ

  13.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9.04.27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조한 날씨에..불이...
    산속에서 담배...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일이네요...ㅠㅠ

    • BlogIcon 루비™ 2009.04.28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속에서 불이 시작된것이 아니라 길가에서 불이 시작되었고
      바로 인근에 소방서가 있는데 초기진화를 못 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요.
      너무 건조해서 순식간에 타들어간 듯...

  14.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09.04.27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참한 모습입니다...
    잘못된 습관이 불러 일으킨 실화였군요...
    여전히 창밖으로 담배꽁초, 쓰레기들을 버리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 BlogIcon 루비™ 2009.04.28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운전하면서 그런 사람 적잖게 보았답니다.
      왜 담배를 피고 밖으로 내던지는지...
      자기 차 더럽혀지는 것만 생각하고
      우리나라는 다 타들어가도 되는건지...

  15. BlogIcon 소나기♪ 2009.04.2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ㅡㅜ"
    저 멋진 풍경들이.....
    요즘 날씨가 너무 건조한게 한목했겠지요..
    비다운 비가 내려본게 언제인지..

  16. BlogIcon 엘고 2009.04.28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않타깝네요~~말씀대로
    30년은 기다려야 제모습을 찾겠네요~~

  17. BlogIcon 짧은이야기 2009.04.28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우.. 누군가는 산을 태우고, 누군가는 한글도 망쳐 버리는군요.
    올려 주신 사진에서 "이 곳이 4월 10일 12:30분경 산불발화지 입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은 붙여야 하고, '12:30분'에서는 '분'이라는 말을 쓰고 싶으면 '12시 30분'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12:30'이라고 써야 하는데 우스꽝스럽게 두 개가 아무렇게나 섞여서 쓰였어요.
    게다가 '입니다'는 띄어서 썼군요. '이다'는 조사이기 때문에 앞의 말에 붙여서 써야 하거든요.
    관공서나 텔레비전, 신문 등에서 잘못 쓰이는 우리 말들이 너무 많아 산불의 흔적에 더해서 두 배로 가슴이 아파요. ㅠ__ㅠ

  18. BlogIcon 파르르  2009.04.28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이런일이...
    담뱃불 하나가 아주 온산을 망쳐놨군요...
    근데...맞춤법 공부 저도 좀 해야겠습니다...
    위엣분 대단하신데요..ㅎㅎ

    • BlogIcon 루비™ 2009.04.28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늘 조심하면서 글을 쓰고
      알쏭달쏭할 땐 맞춤범 검사를 하고 글을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틀리던데요.
      우리 글은 정말 어려워요.

  19. BlogIcon mark 2009.05.07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에서 가끔 담배불을 붙이는 사랍들을 봅니다. 저는 닥아가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말합니다. 멀쑥해 하며 끄지만 그런 사람들 한심하다는 생각만들더군요. 못 된 쓰레기 같은..

    • BlogIcon 루비™ 2009.05.07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에서 버젓이 담배 피우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잘 가꾼 금수강산이 잿더미로 변하는거지요.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산에 오덜 말아야지....--;;

  20. BlogIcon 딸기우유! 2009.10.07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경주갔을때 저도 봤는데
    운전자가 던진 담배불때문이란 것은 몰랐네요
    아 갑자기 열받네=3

  21. 라떼향기 2010.07.2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 올해 봄에 보문단지 갈때 입구쪽이 황량하던데.. 보기 안 좋더군요...
    전 안에 있을때 산불이 나서 보지는 못했지만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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