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적선(積善)'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명문가에 거지나 나그네가 밥이나 잠자리를 얻으러 자주 왔는데

      주인 마님은 그들을 한 번도 그냥 보내는 법이 없었다.

      한번은 거지가 온 것을 보고 따로 상을 차려 밥을 먹였다.

      걸인의 밥상일망정 마님은 그릇조차 놋주발에다 밥을 담아 정성껏 대접하게 했건만,

      거지가 가고 난 상을 보니 놋주발이 없어졌다.

      거지가 훔쳐 가지고 도망간 것이다.

      마님이 하인한테 보고를 받고 보니,

      주발을 가져간 거지는 급히 도망을 치느라고

      뚜껑은 미처 챙기지 못해 빠뜨리고 간 것을 알았다.

      마님은 하인에게 말했다.

      "뚜껑이 없으면 그 주발을 어디 갔다 팔아 먹어도 제 값을 받지 못 할 것이니

      어서 이 뚜껑을 가지고 나가 그 사람을 찾아서 마저 가져 가라고 주어라."

      그 거지가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되었는지는 알 바 없지만

      이 집의 후손들은 하나같이 출세하여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을 증명하였다고 한다.

 
      아래 작품 '적선(積善)'은 국립 박물관에 소장된 선조 임금의  글씨다.

      굵고 강한 필획이 당당한 큰 글씨의 해서체인데

      이런 큰 글씨는 선조 임금의 딸 정명 공주의 글씨에도 또한 영향을 끼쳤다.

 

      예로부터 임금의 업적과 함께 임금의 글씨는 소중히 여겨졌는데

      유교 국가 조선에서는 특히 선대왕의 위업을 소중히 간직하고

      계승한다는 자세로 역대 임금들의 글씨를 보존하였다.

      조선의 임금들은 모두 서예를 사랑했던 까닭에,

      글씨들은 모두 각각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인간 군왕의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적선(積善)'

      선조 임금이 백성들에게 가장 실천하고 싶었던 덕목이었는지도..... 

           
                                                                                                                    적선(積善)
                                                                                                           국립 박물관 소장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루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오세완 2009.03.29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의 적선의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정원도 아주 훌륭하게 만드셨네요.
    더욱 번창하는 루비님의 tistory가 되길 바랍니다.

    • BlogIcon 루비™ 2009.03.29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선에 대한 이야기도 감동이었고
      선조 임금님의 글시도 아주 힘차게 보였어요.
      새로운 정원에서 언제나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2. BlogIcon 에필리아 2009.03.29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깔끔쌈빡한 루비님의 정원
    정원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옮겨진 것 같습니다. ^_^
    (피이~ 난 티로리에 블록 없는뎅~ ㅠ,ㅠ) 티로리 = 티스토리의 줄임말 ㅋㅋㅋ

    어, 근데 꼬맹이 명탐정! 수상한 범인을 발견했습니다. ㅇㅇ''
    에헴~ 그거시 뭐냐면......... ^^;

    카테고리에 올려진 글을 읽을 때
    우측 Recent Posts에 등록되어 있는 글을 하나씩 클릭해서 볼 때는 괜찮지만
    다음 블에서처럼 우측 Category 항목 아래의 <루비의 정원 (19)>을 클릭하면
    게시영역 상단엔 전체목록이 뜨고 하단엔 펼쳐보기 상태가 되는데
    이 때, 19개나 되는 모든 글이 펼쳐보기로 한꺼번에 열리니까
    수백 장이 넘는 그림파일을 로딩하느라
    브라우저가 잠시 순간냉동되는 기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

    그럼~ 현상범도 붙잡고 했으니
    동네이웃 겸 내외귀빈 겸 보조정원사 겸 꼬맹이 명탐정은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티로리의 다크호스, 럭셔리 정원사님 바이바이~ ^<^

    • BlogIcon 루비™ 2009.03.29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옷...에필랴님~
      반가버요~

      오시자마자 저도 모르는 사실을 일순간에 잡아내셨네요..
      저 또한 티로리가 처음이라 아직 기능을 제대로 사용치 못 하고 있었는데
      에필랴님이 잡아낸 기현상을 처음 발견하고 수정했슴다..

      확실한 명탐정 에필랴님..
      또 언제 출근하시는지?
      다음 출근을 정원사 목 빠지게 기다릴께요~

  3. BlogIcon 무아지경 2009.12.15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두글자에서 선조의 백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 의 개혁은 끝내 다 이루지 못하고 가셨지만 이 분을 대신하여
    꿈꾸는 사람들이 행복한 그런세상의 군주가, 다시 꼭 나오길 빌어봅니다.

  4. BlogIcon 라떼향기 2010.08.15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반정으로 군주에 오르고 또 임진왜란때의 실정, 이순신과 같은 충신들과의 안좋은 관계때문에 안좋은 이미지가 많이 박힌 선조 임금의 글이 그렇게 까지 와닿지는 않지만 후세에는 모를 선조만의 진심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