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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8월초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유네스코(UNESCO · 유엔국제과학문화기구)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경사를 안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 · 불국사, 종묘 등을 합하여 총 10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는 나라가 됐다.

두 역사 마을이 세계 문화 유산에 오른 후
하회마을은 알겠는데 양동마을은 어디야? 하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시다.

하회탈춤의 고향, 서애 류성룡이라는 유명한 학자를 배출한 하회마을은
몇년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등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용인 민속촌에 못지 않게 항상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다.





안동시는 시의 최대 관광자원으로 하회마을을 부각시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반면

양동마을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조용한 반가(班家)의 문화를 내세우면서 외부 노출을 꺼렸던 관계로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고 조용하기 짝이 없는 마을이었다.

신라 유산이 차고 넘치는 경주시가 조선시대 문화까지 챙기기 버거웠던 것일까?

뒤늦게나마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계획(2005~2034)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
1995년에 세계문화유산이 된 석굴암,불국사, 2002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남산을 비롯한 경주시내 일원)와 함께
양동마을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니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자랑할만한 세계속의 역사문화도시가 되었다.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된 바 있는 유서깊은 반촌 양동마을은 

경주시 중심시가지에서 동북부인 포항 쪽으로 약 16㎞ 떨어진 형산강 중류지점에 있다.
경주에서 흘러드는 형산강이 마을을 서남방향으로 휘둘러 안고 흐르는 형상이다.





이 마을 서쪽에는 마을의 부를 상징하는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고, 북동쪽에는 비교적 큰 안계저수지가 있는데

마을은 안계(安溪)라는 시내를 경계로 동서로는 하촌과 상촌, 남북으로는 남촌과 북촌의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마을의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는데  

높은 곳에서 보면  ‘勿’자형 구조에 언덕과 계곡이 하나로 연결되어 마치 포도송이가 촘촘히 열린 듯하다고 한다.
이런 가옥의 위치는 유학과 풍수의 
원리를 철저히 따르는 문화 때문인데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수려한 마을 경관과 마을의 유구한 역사로 인해  이 마을이 길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마을의 역사는 약 520년 전 손씨의 선조인 손소(孫昭)라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그는 이 마을에 살던 장인인
풍덕 유씨 유복하의 상속자로 들어와 정착하면서
월성 손씨의 종가를 지어 번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풍덕 유씨의 후손은 절손되어 외손인 손씨문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손씨의 딸은 이 마을의
여강 이씨 번(蕃)에게 출가하여 조선시대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을 낳아 가문이 번성하게 된다.





손씨는 이씨의 외가이면서 상호 통혼을 통하여 인척 관계를 유지하고 마을 대소사에 협력하여 왔다.

현재 양동마을에는 월성 손씨 40여 가구, 여강 이씨 70여 가구가 남아 양대 문벌을 이루는 동족 집단 마을을 계승하고 있으며,
월성 손씨의 종손인 손동만은 손소의 19대손이고, 여강 이씨의 종손인 이지락은 이언적의 17대손이다. 


                                                                                                                                                                                          향단(보물 제412호)

마을의 주요문화재로는 원나라 진경이 편찬한 역사서 통감속편(국보 제283호), 손소적개공신영상( 보물제1216호), 무첨당(보물 제411호), 관가정(보물 제442호), 향단(보물 제412호), 양동강학당(중요민속자료 제83호), 양동낙선당(중요민속자료 제73호), 양동수운정(중요민속자료 제80호), 양동수졸당(중요민속자료 제78호), 양동심수정(중요민속자료 제81호), 양동안락정(중요민속자료 제82호), 양동이동기가옥(중요민속자료 제76호), 양동이원봉가옥(중요민속자료 제74호), 양동이원용가옥(중요민속자료 제75호), 양동이향정(중요민속자료 제79호), 양동이희태가옥(중요민속자료 제77호), 경주손동만씨가옥(중요민속자료 제23호) 등이 있다. 그밖에 문화재로는 손소선생분재기(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 적기공신논상녹권(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호), 양동대성헌(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4호), 양동의 향나무(경상북도 기념물 제8호), 손종로정충비각(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1호) 등이 있다.


  
                                                                                                                                                                                     무첨당(보물 제411호)

                                                                                                                                                                                       관가정(보물 제442호)

                                                                                                                                  양동심수정(중요민속자료 제81호)       




마을의 가옥은 ㅁ자형이 기본형이며, 정자는 ㄱ자형, 서당은 一자형을 보이고 있다.

주택의 규모는 대체로 50평 내외이고, 방은 10개 내외이다.





조선 오백년의 양반문화와 현대문화가 함께하는 지역 양동마을은

8·15해방 직후까지도 양반집마다 한집에 평균 한집 반씩 노비집이 딸려 있어 가랍집·하배집으로 불렀다.





마을의 가랍집(
假立屋: 흙벽과 볏짚 지붕으로 냉기나 습기를 막는 생태가)과 기와집은 한데 어울려 아늑하고도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하회마을을 방문하셨다가 이미 전통마을과는 많이 멀어져 장터같이 변질된 마을을 보고 실망하신 적은 없으신지....

그렇게 느낀 분이 혹 있으시다면 꼭
경주에 와서 양동마을을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수백년 된 기와집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이어지며,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
너무나 조용하고 고즈녁한 우리네 문화유산을 이곳에서 만나실 수 있으리라......





단, 너무 늦게 방문하신다면 세계문화유산 지정으로 인해 더 발전되고 더 개발된 양동마을에서

더이상 예전의 모습을 보실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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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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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바람될래 2010.08.10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경주여행 한번 더 갈때 한번 가볼러구요..
    이런곳은 오래오래 남겨둬야해요

  3.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8.11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너무나 아름 다운 마을이에요. 세계 문화유산이 될만 합니다.
    남부 지방은 비가 장난 아니게 온다던데.. 비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4. BlogIcon 원영.. 2010.08.11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습니다..
    양동마을을 보며,
    세계 속의 경주로서.. 그 전통과 긍지가 엿보이는 풍경들입니다.
    경주는 저와 뗄래야 뗄수없는 곳이라.. 다음에는 한 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5. BlogIcon 티런 2010.08.11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동마을의 자세한 풍경은 첨 보는것 같습니다.
    경주 양동 이리 나올때 루비님 포스팅이 있겠구나 생각이 났다지요~ㅎㅎ

  6. BlogIcon kangdante 2010.08.11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함 가보고 싶었는데..
    루비님께서 먼저 다녀 오셨네요..
    정말 아름답고 정감이 넘치는 곳입니다.. ^.^

  7. BlogIcon 사랑극장출판사 2010.08.11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8. BlogIcon 박연철 2010.08.11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년전에 가봤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하회마을과 어깨를 견줄만한 한국의 전통마을이었다죠.. 알려지지 않아서 비교적 한산하게 구경했습니다만..
    이젠 이곳도 많이 붐비겠어요.. ㅎㅎ 평일날 한번 가야겠군요;;

  9. BlogIcon 줌마띠~! 2010.08.11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마을은 가본적이 있는데...양동마을은 처음 들어봐요...기회가 되면..가보고 싶네요...^^

  10.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10.08.11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동마을 첨 듣네요 ㅠㅠ...
    꼭..반드시...
    가보아야 할 곳...당구장표시^^*

  11. BlogIcon 제이슨 2010.08.12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양동마을은 정말로 이번에 뉴스에 나오기전까지 잘 몰랐던 마을입니다.
    이제 관광객이 많아지겠지만..
    그 틈에 끼어서 저도 빨리 가보고 싶네요~ ^^

  12. BlogIcon 원 디 2010.08.13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 +_+ 참 볼거리가 많은곳 같아요 히힛 :)
    알려진 명소지라 그런지 교통편도 편리한것 같구요 :)

  13. BlogIcon 소잉맘 2010.08.15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생강약과를 사다먹는 곳~~~
    이건 저의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알려져서 사람이 많아져, 그곳의 여유와 편안함등~
    그 곳에 숨겨진 좋은 느낌들이 사라질까봐~
    내심 걱정이~

  14. 안강사람 2010.08.15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동마을은 안강에 있어요~~^^ 포항에서 더 가깝답니다~~

  15. 호야 2010.08.15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깜짝 놀랐네요.. 저도 월성 손씨인데 우리 본가가 저리 훌륭하다니... 첨 알았네요.. 넘 조용 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함 다녀와야겠어요

  16. BlogIcon 산들바람 2010.08.15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동마을 소식 저도 들었네요~~
    다음번에 기회를 잡아서 한번 꼭 들러봐야 겠네요~~

  17. 유호정 2010.08.16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87년 여름에 갔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때보단 많이 깨끗하고 수리도 잘 했네요.
    폐가가 된 건물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어느댁인지 기억이 흐릇하지만 예고없이 방문한 제게 점심식사중이시던 안주인께서 점심까지 챙겨주시던
    인심이 후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자 혼자 여행하는걸 살짝 걱정도 하시면서 말입니다.
    지금의 이모습으로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하고, 아릅답고, 인심도 후한 이 곳이 하회마을같이 변질 되질 않길 바랍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다시 들리고 싶은 곳 입니다.

  18. BlogIcon 소나기♪ 2010.08.18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시에서는 뭐하는 지 모르겠네요.
    루비님 상안주고~ㅎㅎ

  19. 흐노니 2010.09.30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 월성 손씨의 21대손 딸램으로서 참 뿌듯하네요 ^^
    집안 큰 행사때마다.. 저희 아빠는 가셨는데.. 한번도 함께 가보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이번 문화유산 지정되고 마을 행사한대서 가려했었는데.. 딱 그 다음날인 9월29일이 동생 결혼식을 하는 바람에..
    또 가보질 못햇어요 ^^ 동네 집안 어르신들만 참석하시고 ^^.. 저희 아빠도 이번엔 못가셨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양동마을을 보니까 정말 뿌듯하고 기분 엄청 좋습니다 ^ㅡ^
    사진 그리고 글.. 잘봤습니다.

  20. 무첨당 2010.09.30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동마을이 고향인 사람인데요. 여강이씨 종손은 이인식씨가 아니고 이지락씨입니다. 이언적선생의 17대손이죠. 현재 여강이씨 종택인 무첨당에 거주하고 있고 경북대대학원을 졸업했죠. 나이는 40대 초반입니다.

  21. 무첨당 2010.09.30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락씨의 선친은 이성환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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