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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嶺南樓)'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멋진 건축물이다.

밀양 영남루 관련 포스트 : 은밀한 햇살에 몸을 맡긴 밀양 영남루


남천강(밀양강) 건너편에서 당당한 모습의 영남루를 마주 대해 바라보노라면 오른쪽 언덕 아래에 사당이 하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영남루를 돌아본 후 동쪽 문으로 나와 남천강변으로 난 계단을 한참 내려가 본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사당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배산임수의 멋진 위치를 가지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작은 문을 통해서 계단 위에 있는 사당이 보이는데 노랑과 빨강이 주를 이루는 단청의 색감이 곱다.


아랑각(阿娘閣)이라 불리우는 이 사당은 은 조선 명종(재위 1545∼1567) 때 미모가 뛰어났던 밀양 부사의 외동딸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이다.


 밀양 부사의 딸 아랑은 얼굴만큼 마음씨도 고울뿐 아니라 글과 바느질 솜씨가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흠모를 받았다.
그런데 어느날 관아에서 심부름을 하는 통인이 아랑의 고운 모습을 본 후. 그만 그녀를 사모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아랑의 유모에게 뇌물을 주고 아랑을 꾀어내게 되었다.

보름달이 뜬 어느날밤, 통인은 영남루에서 달 구경을 하던 아랑에게 나타나 그동안 혼자 연모해 온 것을 아랑에게 고백하고
자신의  사랑을  받아 달라고 하였는데 그 말을 들은  아랑은 냉정하게 통인의 무례함을 꾸짖었다.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한 통인은 사모하던 마음이 그만 증오로 변하여  갖고 있던 비수로 아랑을 찔러 죽이고 말았다. 
아랑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후 밀양에는 부임하는 신임부사들마다 죽음을 당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밀양 부사로 오는 것을 꺼려했다.


이때  서울 남산골에 사는  한 대담한 선비가 자원하여 밀양 부사로 부임했다.
정말 소문대로 부임한 첫날 밤에 여자의 혼령이 나타났다. 
그는 "도대체 무슨 곡절이 있길래  이렇게 부사가 오기만 하면 나타나느냐"하고 물었다.
그러자 아랑은 통인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자신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이 선비에게 호소했다.
그리고 내일 한 나비가 나타나서 한 사나이의 머리에 머물테니 그가 곧 자신을 죽인 범인이라고 말했다.
부사는 처녀 귀신과 약속한 대로 통인을 잡아 처단하고 처녀의 묘까지 만들어 주었다.


이 일이 있은 후 밀양 주민들은 아랑각을 지어 그 처녀의 정절을 기리고 소원을 기원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가 <밀양 아리랑>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6일이면 소복한 처녀들이 제관이 되어 제등을 밝히고 그의 정숙한 넋을 기리는 아랑제가 열린다.


아랑각 문을 통해서 보는 남천강은 푸르고 깨끗하기만 해서 그런 끔찍한 일이 생겼던 곳이란걸 짐작하기 힘든다.
어린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와 같은 인면수심의 치한들이 도처에 널려 있는 이 시기에
아랑처럼 억울한 희생을 당하는 우리의 딸들이 이 땅에 다시는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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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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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티런 2010.03.29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밀양아리랑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루비님 즐건 한주되세요~

  3. BlogIcon 엘리박 2010.03.29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은 제고향이고 제가 8살때까지 살던곳이예요~ 아랑각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매년 아랑의 영혼을 기리기위한 아랑제도 열리는데 저희 막내이모가 소실적 미스 아랑진이였다능 ㅋㅋ 루비님 포스트를 보면서 영남루에서 보냇던 어린시절을 오랜만에 떠올려보네요 ㅎㅎㅎ

  4. BlogIcon 옥이 2010.03.29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아이 국어교과서에 나오더라고요...
    밀양아리랑에 대해서요...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5. BlogIcon 블루버스 2010.03.29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아리랑 가사에는 그런 슬픈 면이 안 느껴지는데 놀랍습니다.
    영남루에 가면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6. BlogIcon 바람될래 2010.03.29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전에 전설이 고향에서 봤던거같아요..
    나비가 변해서 범인을 잡았다는 내용이요....
    밀양아리랑의 가사를 읽어보니
    사모하는 마음이 담겨있는듯합니다

  7. BlogIcon 레오 ™ 2010.03.2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포즈했다가 거부당했다고 죽음을 당했다니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슬픈 전설입니다

  8.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3.29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정말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전설이내요..
    밀양 아리랑에.. 이런 숨은 이야기가 있었군요. 밀양아리랑에는 정말 그런 슬픈 기운은 잘 안느껴 지는데..
    아랑각.. 저도 꼭 한번 방문해서 보고 싶내요.

  9. BlogIcon 멀티라이프 2010.03.29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가 잠깐 본적이 있는 장소인데..
    이런 이야기까지는 몰랐었네요.
    좋은 공부 잘 한듯 합니다. ㅎㅎ

  10. BlogIcon 울릉갈매기 2010.03.29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안가시는데가 없어요~^^
    어케 전국을 다 돌아다니시나요~^^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11. BlogIcon 악랄가츠 2010.03.2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아리앙의 유래를 알게되었어요! ㄷㄷㄷ
    근데 경주에는 왜 블로그 기자단 없을까요?
    있다면 루비님을 자주 뵐 수 있을텐데 말이예요! ㅜㅜ
    경주시 공무원에게 블로그교육! 시급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12. 노루귀 2010.03.29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남루를 스쳐지나긴 했어도
    한 번도 제대로 살피진 못했네요. 아마도 루비님의 포스팅을 예견(?)했다고나 할까?
    여하튼 좋은 정보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늘 행복하신 날들이시죠?

  13. BlogIcon pennpenn 2010.03.29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 아리랑의 유래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14. 어신려울 2010.03.29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남루가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포스팅을 멋지게 해서 더더욱 아름다워 보이네요.

  15. BlogIcon 무아지경 2010.03.29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 블에 오면 늘 공부를 하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6. BlogIcon mami5 2010.03.29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아리랑에 저런 사연이있었군요..
    루비님 한주도 즐거운 시간이되시길요..^^

  17. BlogIcon 큐빅스 2010.03.30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아리랑이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새롭네요.
    밀양 가려던 계획이 있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취소되곤 했는데
    올해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8. BlogIcon kangdante 2010.03.30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아리랑에
    그런 슬픈 전설이 있군요?..
    옛날 <전설따라 삼천리>에서도 본듯한데
    그게 바로 밀양아리랑이군요..

  19. BlogIcon 피아랑 2010.03.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것 처음 알았습니다.^^
    루비님 덕에 밀양 아리랑의 얽힌 사연을 알게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0.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10.03.30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제 고향이랍니다..^^
    제가 나온 고등학교도...ㅎㅎ
    고향의 모습 예쁘게 담아 주셨네요..감사합니다....

  21. BlogIcon china suppliers 2011.06.12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 선비촌,
    오픈하자마자 우리회원이 여기서 결혼식을 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날라가느라 땀뺐던 기억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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