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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온 김에 유명한 새들백 교회 주일 예배에 참여하고 릭 워렌 목사의 설교를 들어보기 위해 새들백으로 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100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새들백 교회'는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목적이 이끄는 교회(The Purpose Driven Church)'의 저자로 잘 알려진


릭 워렌(Rick Warren) 목사가 담임하는 '목적이 분명한' 교회이다. 


1980 년 릭 워렌 목사의 집에서 개척을 시작한 이 교회는


현재 매주 2만명 정도의 출석 교인과 재적 교인 3만 명 이상의 큰 교회로 성장하였다.




세상 사람들의 사상과 세계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릭 워렌 목사는 


교회가 불신자 전도 중심의 회심 성장을 원한다면  불신자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


그들에게 맞는 목회 철학과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사역을 지속해 왔다.





새들백 교회의 엄청나게 큰 주차장을 지나면 저 멀리 Worship Center가 보이는데


전통적인 교회 예배당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가는 사람들에게 새들백 교회 예배실은 실망을 안겨 줄 수 있다.


이 예배실이 지어지기 이전엔 아주 큰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다고 하는데 지금의 예배실 또한 매우 단순하고 실용적인 건물이다.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웃음으로 맞이하는 봉사자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유아실이나 놀이방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은 물론 잘 되어 있고


이렇게 성도들과 탐방객들을 위해 마련한 커피 또한 끝내 주는 맛이다.




교회 옆엔 마련된 인터넷 공간에선 누구나 교회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교회의 예배나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예배당 양쪽은 큰 유리로 되어 있어 예배 도중에도 하늘과 구름이 다 보여 시원한 느낌이 든다.


예배당 안이 꽉 차면 바깥에 앉아 유리창을 통해 실내를 보면서 예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실내의 의자 또한 쉽게 접어 넣을 수 있는 단순한 플라스틱 의자 일색인데 모든 것에 장식을 배제하고 실용성을 높였다.




이 날 따라 예배당 앞에 웬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신랑들이 백여명 이상 줄을 지어 서 있다.







결혼식 예배를 하는건가...하고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Father's Day 라서 'Renewing our Vows'라는 특별한 예배가 준비되어 있었다.


수백명의 중고 신랑과 신부들이 결혼식 복장으로 참가해서 새롭게 부부들의 애정을 다시 확인하는 예배였다.







가스펠 찬양 가수들의 노래에 맞추어 수백명의 부부들이 모두 부케를 들고 입장하자 예배가 시작되었다. 




예배실의 전면은 우리나라의 많은 교회들 처럼 엄숙한 강단 장식을 하지 않았고


대형 화면을 통해 비쳐지는 예배 시간의 영상들, 천정 가득히 붙어 있는 조명들은 예배실이 아니라 무슨 대형 콘서트장에 온 것 같다.




예배 시간이 되면 사회자의 간단한 환영의 인사말 후에 화려한 연주와 함께 찬양이 시작되는데


피아노와 오르간이 울리고 가운을 입은 성가대의 주악에 맞춰 묵도를 드리는 식이 아니라


20여명의 밴드의 연주에 맞춰 가스펠 가수가 현대적인 Worship Song을 부르면서 다 같이 찬양을 한다.


가수들이 찬양을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예배가 진행되는데 예배라기 보다는 무슨 콘서트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찬양대가 특송을 하기도 하는데 역시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나온 소수의 찬양대가


아주 영감있는 찬양을 불러 성도들을 감동시킨다.




양쪽에는 걸려 있는 커다란 대형 화면을 통해 설교의 내용이 요약된 문장과 성경 구절이 비추어지며


단순히 설교하는 설교자의 모습만 비추어주는 것에서 떠나 간단한 예화나 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비추어주며


설교가 마무리 될 무렵에는 주제에 따른 간증을 하는 내용도 삽입하는 등


운영과 시스템은 거의 방송국 수준가 다를바 없을 정도이다.




20 분 정도의 찬양이 끝나면 설교로 이어지는데 그날은 Father's Day  예배라서 특별한 순서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팔장을 끼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릭 워렌 목사님과 사모님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교회처럼 강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마치 무대 같은 강단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설교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날의 설교 주제는 '부부의 사랑'에 대해 설교하던 도중 갑자기 결혼한 사람들 다 일어나라고 그런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길래 나와 남편도 마지 못해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부부끼리 서로 마주 보라고 그러더니  "신랑은 당신의 신부에게 키스하시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예배에 참석한 많은 부부들이 일어서서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


그냥 가볍게 살짝 키스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부등켜 안고 열렬한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과 나, 처음엔 좀 망설여지기도 하고 약간 황당하기도 해서 그냥 둘이 그냥 바라보고 웃기만 해도 끝이 안 난다.


에이~ 이 때 안 해보면 언제 수천명의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키스를 한번 해보겠냐....하면서


우리도 생전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그것도 주일 예배 도중에......


열렬하고도 찐한 키스를 한참 동안 나누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니 기분 엄청 좋다.


릭 워렌 목사님을 만나 반갑게 감사의 인사라도 나누고 싶을 정도...^^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 이렇게 신앙 서적이나 찬양 CD를 살펴볼 수도 있고


각 봉사 부서의 테이블에는 어떤 내용의 봉사가 언제 필요한지 등의 자세한 내용을 담은 안내서들이 있어


상담을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었다.




릭 워렌 목사는 말한다.


"우리의 꿈은 상처 받은 사람들, 억압 받는 사람들, 좌절된 사람들,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납, 도움, 소망, 용서, 인도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젼은 다만 새들백 교회만의 비젼이 아닐 것이다.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들이 갖고 있는 비젼이며 교회가 세상을 향해 이룰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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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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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nnpenn 2009.05.20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찐한 키스라~~
    기분이 째졌지요잉~~

  2. BlogIcon 한량이 2009.05.20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 연출 되었네요.^^

  3. BlogIcon 라이너스™ 2009.05.20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멋진걸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루비님.ㅎㅎ

  4. BlogIcon boss 2009.05.20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점에는 이런 기사도 있군요.ㅎㅎ
    행복한 시간요...^^

  5. BlogIcon mami5 2009.05.20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는 불 수 없는 풍경들이니..
    멋집니다..^^
    좋은하루 시간 되시길요..^^*

  6. 정토 2009.12.13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많은 미국 교회들이 이렇게 캐쥬얼하게 예배를 드린답니다. :) 여기 사는 동양인으로써 saddleback 교회을 바라볼때는 약간의 concern이 있지요. 예배를 보실때 느끼셨겠지만 참석하는 신도의 대부분이 신기하게도 백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새들백이라는 동네 자체가 타지역의 유색인종의 유입으로 백인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도시라는 배경이 있습니다. 새들백 옆에는 미국내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얼바인이 있습니다. 이곳도 이제는 많은 수의 동양인들의 유입으로 인해 백인의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빠져나가는 백인 중산층들은 새들백과 같은 백인촌으로 이주하게 되지요.

    인정하기 싫겠지만 새들백 한가운데 세워진 새들백 교회는 이런 배경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담당 목사인 릭 워랜은 천부당 만부당 하다 얘기하겠지만 그 구성원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 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 차별은 가장 무거운 죄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드러내놓고 말을 안할뿐이지 기득권 세력인 백인들의 관점은 많이 개선되지 않았지요.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을 가르치는곳이 인종 차별이 배경으로 깔려진 한폭판에서 세워지고 운영되지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많은수의 한국인들이 이곳을 마치 성지 순례하듯 들러 크나큰 감동과 축복은 받은것처럼 행세하는것이 그 목적이 무엇이건간에 과연 목적이 이끄는 삶이 답구나라고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 BlogIcon 루비™ 2009.12.13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인데 이리 상세하게 피력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피부의 색깔을 가리지 않고 사랑해 주시는데
      창조받은 사람들은 왜 그리 인종 차별을 하는걸까요?
      나 자신도 그런 생각이 완전 없었다고 말할 수 없으니...그점 회개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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