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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사람이 동시에 사랑한 땅', 터키 이스탄불 거리는 언제나 활력이 넘친다
 

                      


과거와 현대가 뒤섞인 구시가지의 뒷골목에는 이 거리에선 말이 끄는 수레와 최신형 벤츠가 뒤섞여 다니며 

차들은 세울 곳만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데나 주차를 하고 


                                                                                                                                       이미지 출처 : Levent istanbul

페인트칠이 다 벗겨진 집들과 모스크의 첨탑보다 더 높이 솟은 호화 현대 아파트들이 뒤섞여서 조화를 이룬다.
   


시내 한가운데를 둘러싸고 있는 1,500년이 넘은 비잔틴 시대 성벽 유적 옆을 수많은 차들이 뒤엉켜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메트로, 트램, 버스, 돌무쉬, 택시.....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한데 뒤섞여 지나간다.
 

 
미니버스인 돌무쉬는 일반 버스보다 편리하고 싸서 서민들이 자주 이용한다.

'가득하다'는 뜻의 돌무쉬는 말 뜻 대로 가득 차 있을 때가 많은데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승객을 태운다.

돌무쉬 운전자들은 동시에 여섯 가지 일을 해낸다고 하는데 승객들과 잡담을 하며 차창을 닦고,

맞은 편에 오는 돌무쉬 운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요금을 받고 잔돈을 거슬러 주며,

길가에 돌무쉬를 타려는 사람이 있는지 살피고, 그리고 전방을 주시하며 운전을 한다고....


                                                                                                                    이미지 출처 : http://www.guzelresimler.net/

고속 도로가 잘 발달된 터키는 도시의 오토가르(Otogar,장거리 버스 터미널)마다

'오토뷔스(Otobus,버스)'가 잘 구비되어 먼 거리를 냉방 장치가 잘 된 안락한 좌석에 앉아 갈 수 있다.

오토뷔스는 남자 차장으로부터 간식과 차까지 대접받을 수 있으며 화장실은 물론 뷔페까지 설치된 2층 버스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오토 버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벤츠 버스가 즐비하다. 


 
차를 타고 가다가 갖가지 살림 살이를 싣고 이사가는 트럭을 만났다..

세간 살이도 몇 안 되는 걸로 보아 자취하는 청년 둘이 이사를 가는 것일까?
 


우리네 이사 풍습처럼 거울을 제일 마지막에 실었는데 주인들도 짐칸에 실려서 이사를 간다.
 

 
터키의 고속 열차는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오가는 '푸른 기차'뿐이다.

그러나 터키에서 기차는 아주 안전한 교통 수단이며 기차의 등급은 없으나

식당차에는 제복을 입은 웨이터들이 하얀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메뉴를 날라다 준다고 한다.
 

 
터키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있어서 누구나 자신의 기호와 주머니 사정에 알맞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특히 이스탄불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굉장히 많은데 터키 요리는 세계 3대 요리에 속할 만큼 훌륭한 요리이다.

이 집은 되네르 케밥이 무지 맛있었던 식당으로 기억된다.
 


터키 사람들은 쪼끄마한 식당에 가도 식탁보를 정성스럽게 깔아놓는걸 잊지 않는다.

가정에서도 식탁 매트를 깔거나 유리를 깔지 않고 수가 놓이거나 레이스가 달린 하얀 식탁보를 정성껏 깔아 놓는다.

바자르에 가면 여러가지 종류의 레이스로 된 식탁보나 뜨게로 된 식탁보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식탁보를 까는 것은 오스만 제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이다.
 

 
식당 건물에 붙어 있던 전통 화덕인듯....요즘은 쓰지 않는지 주변이 깨끗하다.
 

 
 식당에서 남자들끼리만 식사를 할 때에는 초대한 사람이 계산을 하지만 남녀가 함께 식사를 할 때에는 남자가 반드시 음식값을 부담한다.

이곳은 남성다움이 중요한 사회이기 때문...
 

 
이 인형은 메뉴판을 펴놓고 바구니에 앉아 있는데 구두 사이즈가 맞지 않는지 신발을 반만 신은 우스꽝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터키의 식당 입구에는 가격표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입구가 지나치게 호화로운 곳은 대체로 음식값이 비싸지만 그것이 맛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식당 안은 좁아서 대부분 바깥에다 식탁을 베풀어 놓고 손님을 받는다.



유럽 지역의 사람들은 대부분 식당 바깥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다.
 


간판도 제대로 붙지 않은 구멍가게에도 과일은 항상 풍성하다. 구멍가게 풍경은 우리네 옛날 가게 풍경과 어찌 그리 비슷한지....
  

 
블루 모스크 축대 바로 맞은 편에 있던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음식은 그다지 맛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음식점 바로 옆에는 안내판도 없는 오래 된 유적이 있는데 이스탄불에는 이렇듯 가는 곳마다 길거리에 유적이 널려 있다.

 

 
쟁반에다 무엇인지 먹을 것을 받쳐들고 가는 이스탄불 소년..음식 배달을 가는 것으로 보인다. 



쇼핑의 천국 터키는 가는 곳마다 활력이 넘친다.

유럽에서는 저녁 시간만 되면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도시가 온통 적막에 쌓여 있는 경우가 많지만

터키는 도시 중심의 큰 상점과 백화점을 제외한 주택가의 모든 상점은 10시 이후까지 영업을 하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안가나 관광지의 상점들은 우리나라 처럼 새벽까지도 물건을 판다.


 
터키의 가게 점원들은 친절하고 민첩하다.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물건을 구경하고 차나 한잔 마시라고 권한다.

이런 상황에 익숙치 못한 외국인들은 물건을 강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지만

마음이 약해서 차마 거절치 못하고 가게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손님들은 가게 점원들과 마치 오랜 친구 사이이기도 한 것처럼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 받게 된다.

물건을 사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말이다.
 




 이스탄불 시내를 오고 가는 젊은이들은 대부분 첨단 패션을 잘 소화시키는 젊은이들이다.

여자들은 히잡을 두르고 몸에 피트되는 청바지를 입고 명품 썬글라스와 핸드백을 멘 언발란스한 패션이지만

그것 또한 얼마나 잘 어울리고 아름다운지.....



원래 터키의 아가씨들은 미모가 출중한데다 대부분 피부가 하얗고 스모키 화장을 진하게 하므로

눈이 크게 부각되어 이방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여 여행자들은 아가씨들 구경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면 면 여자나 남자나 대부분 배가 나오고 살이 찌게 된다.

 


사원 근처의 히잡 여인들도  다른 이슬람 나라와는 달리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법으로 관공서나 학교에서 히잡이 금지되었지만 이곳의 여인들은 종교적인 이유와 패션으로 히잡을 즐긴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무슬림 남자들은 여자를 무시하고 가정에 관심이 없을 것 같으나

수퍼에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쇼핑을 오며 관광도 꼭 같이 한다든지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연세가 꽤 된 히잡 아주머니가 캠코더를 휘두르는 것이 너무 멋져 보여서 포즈를 부탁했더니

만면에 웃음을 띄면서 아주 다정한 포즈를 취해주었다.
 

 
아야 소피아 앞에서 너무나 멋진 구두닦이 할아버지를 보았는데 너무 열중하고 있어서 인사를 못 걸어보았다.

구두를 닦으면서도 어찌 저리 깨끗한 옷차림일까...그 점이 궁금하다. 



터키 사람들은 특히 유머 감각이 넘친다.

길거리에서 우리나라 장기와 비슷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손가락 하나를 세우고는 "원 달라~!"라고 말한다.

진짜인줄 알고 멈칫 하니 이 남자들은 막 웃으면서 카메라를 위해 기꺼이 포즈를 취해 주었다.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하늘색 정복을 입은 교통 경찰이 손짓하여 버스를 세운다.

'운전 기사가 신호 위반을 했나...'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열린 문으로 경찰이 뭐라 뭐라고 하니 운전 기사가 생수를 두병 전해준다.

아항......교통 정리를 하던 경찰이 더위에 목이 마르니까 물 좀 달라고 차를 세운거로구나...

참 재미있기도 해서 얼른 셔터를 눌러 경찰을 찍었다.
 


근데 사진 찍힌 교통 경찰이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핸드폰을 슥...꺼내는 것이 아닌가..?

핸드폰을 꺼낸 경관....버튼을 삑삑....누르더니 필자를 향해서 조준하고 찰칵...!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관광객을 보고 핸드폰 사진을 찍는 교통 경찰이라니......!

정말 이스탄불에서나 볼 수 있는 여유만만하고 재미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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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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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그린 데이 2010.09.02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니면서 사진 여러번 찍힌것 같아요. ㅎㅎ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라는 책에보니 터키에서 '예쁘다'는 말을 한번도 못 들어본 여자는 심각하게 성형수술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는 글을 보고는 피식 웃었었는데, 실제 가보니 어찌나 아시아 여자들을 좋아하던지. ^^ 루빈님의 글을 보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좋네요 ^^

  3. BlogIcon 로렌씨 2010.09.02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물좀 달라고 버스 세우는 경찰.핸드폰으로 관광객을 찍는 경찰..잼있네요^^

  4. BlogIcon 라떼향기 2010.09.02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과 인간이 모두 사랑한 도시라는 말이 정말 멋진 문장인것 같습니다.. 돌무쉬 운전자는 팔방미인이군요 ㅋㅋㅋ 육방미인?? ㅋㅋ
    터키도 역시 밥먹으면 남자가 밥값을 내야 되군요.....
    슬픈현실입니다...
    제가 터키 구경 가면 좋겠네요... 터키 여성분들이 예쁘다니 ㅋㅋㅋ
    근데 경찰관이 루비님을 아주 좋게 보셨나봐요 ㅋㅋ

  5. BlogIcon Zorro 2010.09.02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풍경들이 정겹고 좋네요^^
    사진을 찍는 경찰이라... 잼있네요..ㅎㅎ

  6. BlogIcon 열심히 달리기 2010.09.02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탄불이라는 도시.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지는데요.
    이스탄불에 몇 일 계셨길래.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풍성하게 나오는지 궁금하군요.ㅎㅎㅎ

    그네들은 사진 찍히기를 엄청 좋아하더군요. 저는 애들이 찍고 보내달라고 하느데, 약속만 하고 아직도 못 보내고 있네요.
    아직 2006년 여행사진을 뽑지 않았다는 이야기죠.ㅎㅎ ^^;

    디지털 사진을 찍을 때는 좋은데, 뽑을 때는 너무 선택의 강요를 당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7. BlogIcon 제이슨 2010.09.02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고전과 현대.. 복잡다단한 모습들..
    그래서 이스탄불이 관광지로서 인기가 있는 것인가봅니다.

  8. BlogIcon 블루버스 2010.09.02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의 여러 모습을들 한 번에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구경하면 더 좋겠습니다.^^;

  9.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9.02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있내요. 저도 한번 구경하고 싶은데요.. ^^
    이스탄불의 벤츠는.. 살짝 어울리지 않는다는..ㅋ

  10. BlogIcon 꿈꾸던 시절을 찾아서 2010.09.02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해주시는 이스탄불의 모습을 보면 항상 재미가 있습니다.^^
    여유와 유머러스함이 넘치는 보이는 모습과 곳곳에 보이는 유적들이 너무나 부럽구요.ㅎㅎ
    이렇게 루비님의 포스팅을 통해 느껴지는 조화로움이 실제 모습이겠죠?

  11. BlogIcon 바람될래 2010.09.02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말이있잖아요..
    얼굴색이나 표정과 언어는 다 틀려도
    사는 방식은 비슷하다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내사는모습도 보입니다

  12. BlogIcon 비바리 2010.09.02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럭의 색깔도 아주 화려하군요..
    경찰아저씨..아주 재미있군요..ㅎㅎㅎ

  13. BlogIcon 탐진강 2010.09.02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사는 모습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여러 볼거리가 흥미롭군요

  14. BlogIcon mami5 2010.09.02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가는 풍경은 옛날 우리들 이사 풍경이랑 같으네요..^^
    이스탄불 거리풍경 잘 보고갑니다..^^

  15. BlogIcon 원영.. 2010.09.03 0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은 풍경.
    그들의 삶을 잠시 엿들여다본 느낌이 듭니다.

  16. BlogIcon 워크뷰 2010.09.03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집니다^^
    특히 2층버스 타고 싶어지네요,뷔페에 화장실까지 달린 벤츠버스라^^

  17. BlogIcon 숭실다움 2010.09.03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뭔가 매력적인 도시라는게 느껴집니다.
    뭔가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현대적 느낌과 구시가적 느낌이 뒤엉킨 모습이 인상적이네요ㅎㅎㅎ
    저는 저렇게 조그만 구멍가게가 과일을 짠뜩 내어 놓은 걸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가진다죠~
    루비님의 터키관련 포스팅을 볼때마다 일상을 훌훌 털고 터키로 떠나고 싶어집니다^^

  18. BlogIcon 바람처럼~ 2010.09.06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루비님 때문에 진짜 터키 가고 싶어 미치겠어요 ㅎㅎㅎ
    사실 저런 도시의 모습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터키는 유난히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 보이네요 ^^

  19. BlogIcon 소나기 2010.09.14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의 밤도 화려하군요. 이스탄불... 저기에 제가 지은 호텔만해도 수십채일텐데..
    브루마블에서..ㅎㅎ

  20. BlogIcon 딸기우유! 2010.11.08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참 여유있어 보여서 좋네요
    유머러스해보이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터키터키하는 이유가 있네요 ㅎㅎ

  21. 아타튀르크 2010.11.25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서양과 마찬가지로 터키는 법적으로 일부다처제가 아이에 불법인 나라입니다. 튀니지, 알제리 이런 나라들도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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