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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천궤'의 세가지 보물.
불의 검, 무엇도 뚫을 수 없는 갑옷과 투구, 그리고 만파식적의 신비로운 비밀을 풀기위해 타임머신 여행길에 오른다.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듯 1500년 전 신라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이 여행은 신라 진지왕 때의 화랑 미시랑이 하늘에서 내린 세가지 보물들의 도움을 받아 천년 왕국 신라를 지키고 당나라를 무찌르는 내용으로 구성된 신라밀레니엄 파크의 대형 야외 공연 '천궤의 비밀'이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드는 엄청난 규모의 이 공연은 신라밀레니엄 파크의 메인 공연장에서 하루에 2회씩 펼쳐지는데
이 공연장은 지상무대 300 여평, 수상무대 600 여평의 방대한 스케일로 공연물 기획 개발 40억원, 구조물 건축 35억원,
공연장 주변 4대 도시 조성에 20억원, 조명·기계 등의 무대 특수 효과 장치에 5억원이 투자되어 총 제작비 100억원이 소요된 초대형 공연장이다.



공연장의 600 평의 수상 무대는 8세기 당시 세계 4대 도시였던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장안, 서라벌이 서로 교류했던 바다를 상징하며
300 여평의 지상 무대는 육상 교역의 대명사였던 실크로드를 상징한다고.....
                                      

시작을 알리는 장중한 음악에 이어 간단한 배경 설명이 나오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셔터 누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필자 앞에 웬 바바리 맨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는게 아닌가.....
아니...아저씨....왜 무대를 가리고 난리세요....하고 싶은 마음 꿀떡 같은데 이 바바리맨 ...어딘가 포스가 좀 다르다.

무대 앞에서 버티고 서서 먼 산을 바라보던 바바리맨, 물 쪽으로 걸어 가더니....
헉.....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위를 걸어가듯 물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자 어디에선가 홀연히 나타난 한척의 조각배.....

 

서서히 다가온 조각배 위에 올라탄 바바리맨은 1,500년전 과거로의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성벽 옆 절벽 아래 정박해 있던  신라의 전함 쪽에서 다시 나온 바바리맨은 화랑 '미시랑'이 되어 신라를 구원하게 된다.

 

서라벌 성문 앞에 선 미시랑에게 하늘의 여왕이 나타나 미시랑이 힘을 지녀 신라를 구원할 수 있도록 세가지 보물을 준다.



하늘의 여왕이 열어보이는 천궤 속에서 세가지 보물.....불의 검, 무엇도 뚫을 수 없는 갑옷과 투구가 바닥에서 솟아오를 때에
아이들은 "와~"하고 소리를 지르고 어른들은 약간 피식.....하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 

 

그리고 세번째 보물은 신라를 위기에서 구한다는 만파식적.
17m의 에밀레타워 위에서 엄청나게 큰 만파식적이 "뿌우~"하고 소리를 내며 솟아오르면 모두 놀라 에밀레타워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신라의 모든 운명은 세가지 보물을 받아 든 미시랑에게 맡겨지는데 
폭죽이 터지면서 연기와 함께 거대한 성문이 옆으로 드르르 밀리며 뒤에 있던 서라벌 성내의 세트가 나타나는 것이 아주 볼 만하다.

 

서라벌의 백성들이 성문 앞에 모여 풍악을 울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을 때에



황급히 말을 타고 나타나 소식을 전하는 군사들. 바로 당나라의 침략을 알리는 전령인 것이다.



그리고 미시랑은 화랑들과 군사들을 이끌고 당군과 일대 접전을 벌인다.

미시랑과 당나라 장수와의 일대접전이 벌어지고....



수세에 몰린 당나라 장수는 일시 퇴각하게 되고 미시랑을 비롯한 신라의 병사들은 승리의 환호를 부른다.

육상에서의 전투에 패전한 당군은 바다에서 다시 총공격을 거행한다.

 

 신라의 군사들 역시 전함을 앞세우고 당군을 맞아 싸울 채비를 한다. 

드디어 해상 무대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육상 공연은 관람객의 다수인 어린이 수준에 맞춘 듯하여 다소 싱거운 면이 있으나 해전만큼은 제법 볼만 하다.



화살이 휙휙 날아다니고 .....



극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기둥도 솟아 오르고 연기도 피어 오르고.... 



그리고는 양쪽의 전함이 점점 사이를 좁혀들어들더니.....



드디어 배가 서로 뒤엉기고 양쪽 병사들은 적군의 배에 뛰어올라 박진감 넘치는 한바탕 칼싸움을 벌인다.



서로 찌르고 베고....신라 병사가 당군을 후련하게 무찌르는데.....



여기에서 엑스트라인 병사들의 무예 솜씨가 제법 볼만하다. 



전투 중에 칼을 맞고 쓰러져 이렇게 머리를 물에 빠뜨리고 장렬하게 전사하거나.....



신라 병사의 칼을 맞고 물에 빠지는 당나라 군사도 속출한다.



물에 빠진 당나라 병사의 시체는 이렇게 차가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데.....
11월의 얼음같이 차가운 물 위에 오랫동안 둥둥 떠 있는 당의 병사가 진짜 죽었나......하고 걱정하는 아이들의 수근거림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 때 만파식적이 뿌우......하고 힘차게 울리고, 신라군은 이에 힘을 얻어 당군에게 총공세를 펼치자 승세는 신라군 쪽으로 굳혀지고

 

당나라의 배는 기우뚱하며 드디어 침몰하게 된다.

 

승리를 확신한 미시랑과 신라 병사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 



이 때 왕이 미시랑을 격려하기 위해 궁궐에서 나오면 백성들과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고

 

미시랑과 군사들도 왕을 향해 예를 올린다. 

다시 신라에는 태평성대가 돌아오게 되고 백성들은 즐겁게 노래부르고 춤추면서 왕의 치세를 칭송하며 공연의 끝을 알리는 음악이 나오면 ......



공연이 끝날 때까지 머리를 물에 쳐박고 있던 신라 병사는 머리를 들고 투구를 바로 고쳐쓰고....



그 때까지 거의 5분 이상을 물에 죽은 듯이 떠 있던 당나라 군사도 살아나서 관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데

 

 힘차게 헤엄쳐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야...살았다...살았어..." 하면서 함성을 지르며 큰 박수를 쳐준다.



신라 병사도 손을 흔들고 칼에 찔려 죽었던 당나라 군사도 다 살아나서 웃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다음 회의 공연을 위해서 마칠 때에는 이렇게 물에 빠져 죽었던 병사도 다시 살려 배에 태워가지고 돌아간다.

공연자도 관객도 함께 즐기는 스펙타클 대서사 드라마(?)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고 
관객들은 1,500년전의 타임머신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

 

진지왕때 흥륜사에서 진자대사가 기도해 맞아들였다는 소년 화랑 미시랑(未尸郞).
홀연히 나타나 신라의 화랑, 국선이 되었다가 홀연히 사라졌다는 전설의 화랑 미시랑은
이렇게 서라벌 한귀퉁이에 새롭게 부활하여 1,500년 전의 신비스런 신라 왕국으로 우리를 인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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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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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넷테나 2009.11.19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바바리맨이 그냥 아저씨가 아니었네요..ㅎ
    루비님 완전히 돌아오셨군요~^^

  2. 2009.11.19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루비™ 2009.11.19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감사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해서 그런지 면역력이 약화되었나봐요.
      날씨가 서늘하니까 더 움츠려들기도 하구요.
      플루 유의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3. BlogIcon 왕비 2009.11.19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몸은 좀 어때요??바른 쾌차를요~
    비타민 들은 음식 많이 드세요..귤같은거..
    당나라 병사들 추운데 고생이 많네요..하하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루비™ 2009.11.19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많이 피곤하긴 하지만 점점 좋아져가고 있어요.
      무리하면 안 되기 때문에 많이 조심하고 있답니다.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BlogIcon pennpenn 2009.11.19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자의 규모가 정말 엄청나네요~
    경주분들은 땡 잡았습니다.

  5. BlogIcon *저녁노을* 2009.11.19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좋은 공연을 보셨네요.
    쌀쌀해진 날씨...건강하시길 빕니다.^^

    • BlogIcon 루비™ 2009.11.1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공연을 저는 여러번 보았고 볼 때마다 사진으로 담았답니다.
      공연 보다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노을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6. BlogIcon 김천령 2009.11.1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공연이군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7.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19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편안하게 앉아서 공연 한 편을 다 봤군요..
    한 번 다녀오려고 했는데..이렇게 되면 굳이...갈 필요없겠는데요..ㅎㅎㅎ

    암튼 추운데 고생 많은 관계자분들 대단하시군요.
    특히 5분동안 물에 빠져있는 저 분은...후덜덜~

    • BlogIcon 루비™ 2009.11.19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중계를 다 해드렸네요.
      푸른솔님이 오셨더라면 더 멋진 사진을 찍으셨을터인데...
      여러번 가기는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랍니다.
      물에 빠진 병사가 제일 인기많아요. 주인공보다...^^

  8.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19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이런 공연도 잇었군요..
    스케일도 장엄한 것이 직접 현장에서 보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

  9. BlogIcon may바람꽃과 솔나리 2009.11.19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요~
    솔나리와 둘이서 하루를 꼬박
    밀레니엄 파크에서 놀았습니다..ㅎㅎ
    실감나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 BlogIcon 루비™ 2009.11.19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와보셨군요.
      비싼 입장료를 본전 뽑을 겸...이곳에서는 하루종일 있어야지요.
      여러가지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10. BlogIcon 아미누리 2009.11.19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 멋지군요.
    현장에서 직접 한번 보고 싶네요
    사진으로나마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루비™ 2009.11.19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슷한 공연 중에서는 뮤대 규모가 가장 크지 않겠나 생각되는 곳이에요.
      특히 만파식적이 올라오는 장면이 인상적이랍니다.

  11.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19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수상뮤지컬을 대전에서 본적이 있는데, 요즘 요런 공연이 유행인가 봅니다.
    너무 멋지내요. 오오오 +_+
    올해는 이제 안될것 같고 내년봄에 예준이 걸어 다니면 함께 손잡고 나가 봐야 겠어요.^^
    추운데 항상 따뜻하게 다니는거 잊지 마세요~

    • BlogIcon 루비™ 2009.11.19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수상 뮤지컬이라구요.
      그것 참 볼만 하겠는데요?
      예준이 얼른 키워서 내년 봄에는 보문호수를 손잡고 산책하셔야지요?

  12. BlogIcon skypark박상순 2009.11.19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곳에서 공연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사진도, 구성도 모두 뛰어나시군요.
    마치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듯 즐겁게 읽었습니다.^^

  13. BlogIcon 한량이 2009.11.19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에 저런 대규모의 공연이 많은건 봤지만..

    한국에도 있군요...

    17미터 에밀레 타워도 그렇고 규모가 장난이 아닌데요..

  14. BlogIcon 악랄가츠 2009.11.19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바리맨 아저씨는 시공간여행자군요! ㄷㄷㄷㄷ

    이제 말끔히 나으신건가요? ㅜㅜ
    무리하시면 안되요!

    • BlogIcon 루비™ 2009.11.19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여기 안 가보셨나요?
      겨울 되기 전에 카메라 메고 한번 가보세요.
      제법 사진에 담을 것이 많을거에요.
      이 사진은 아프기 전에 찍은거고...아직 일하는 것 외의 외출은 삼가고 있답니다.
      감사...^^

  15. BlogIcon 털보아찌 2009.11.19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 멋지게 찍으셨네요.
    잘 보고갑니다.

  16. BlogIcon 이름이동기 2009.11.19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 보고 있으면 푹 빠질꺼 같아요 ㅎㅎㅎㅎ
    재미있는 공연 보고 오셨네요 ^^

  17. BlogIcon 소나기♪ 2009.11.20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엄청 좋아하겠습니다.
    나름 열심히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고 저 청년들은 이겨울에 고생이 많군요..ㄷㄷㄷ

  18. BlogIcon 블루버스 2009.11.20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의 스토리를 사진으로 다 보여주셨네요.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경주에 가게 되면 꼭 봐야겠어요.^^;

    • BlogIcon 루비™ 2009.11.22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이 너무 많아서 간추렸는데도 여전히 사진의 양이 너무 많아서 보시기 힘드셨지요?
      실감나는 공연, 경주에 오시면 보고 가세요~~

  19. BlogIcon mami5 2009.11.21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운날씨에도 이런 공연에 많은 인파들이 보이네요..
    물속에 빠진 병사노릇도 할 짓이 아닌 듯 하나..ㅋㅋ

    나름 흐믓해 하는 표정에 안도감이..ㅎㅎ

    루비님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보고갑니다..
    휴일 좋은 시간 갖으세요.^^
    이제 몸은 좀 나으신건가요..
    그래도 푹 쉬시길요..^^*

    • BlogIcon 루비™ 2009.11.22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날 관객이 아주 많아서 자리가 없어 서서 보는 사람들도 많았답니다.
      공연하는 분들도 관객이 많으면 더욱 신이 나겠지요?
      저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움직일만 해요.
      걱정해주심 감사드려요..마미님..^^

  20. BlogIcon PeachPrince 2009.11.27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것도 하네요? 경주가 점점 관광도시로써 발전하는거 같네요. 경주야 수학여행때 가보고 못가봤지만... 선덕여왕도 그렇고 이런 컨텐츠들 올라올때마다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 BlogIcon 루비™ 2009.11.27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개가 수학여행 이후는 다시 오지 않는 곳이 경주였는데
      요즘 드라마 방영 이후로 새롭게 찾는 분이 많아졌답니다.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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