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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과 달리 천진은 관광할 곳이 그다지 많지 않은 산업 경제 도시이다.

천진의 시장이나 상가, 일반 주택지는 돌아보았지만 딱히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은 둘러보질 못 해서

천진의 관광 명소를 소개해달라니까 천진에선 '고문화거리'외엔 달리 갈만한 곳이 없단다.





천진의 발상지로 '고향의 종적'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천진 고문화거리'는

중국의 전통 문물과 양식을 한 눈에 볼 수있는 문화의 거리로 '진문고리'라는 현판의 정문에서부터 시작해 1㎞ 남짓되는 구간에 펼쳐져 있다.
 
 

 

천진시는 1986년에 이 옛 거리를 청조 때의 전통적인 풍모로 복원했는데 1991년에는 천진 십대 명소 중 한 곳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주로 문화용품. 고대 서적. 민속용품. 전통적인 수공업품 등이 진열되어 있는데 상점 안의 상품은 대부분 평범한 것들이 많다.





비록 유리창 거리와 같은 고급품은 없더라도 한집 한집 살펴보다보면 재미있는 완구. 그림책 등을 진기한 물건들을 제법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국내외 손님들의 인기를 끌고 있어 '천진의 진주'라 불리우기도 한다. 


우리나라 인사동과  비슷하지만 규모도 훨씬 크고 전통적인 청조의 건물이 빼곡이 들어차 있어서 인사동 보다는 잘 정돈된 느낌이 든다. 




 
거리 좌우로 짙은 회색의 단층, 2층짜리 청조 건축양식의 선물가게가 정렬되어 있고 가운데는 각양각색의 노점이 들어차 있다. 



거리 중간 중간에는 민속놀이를 주제로 한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조각상을 통해서 중국의 전통 놀이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차나 음료수 등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각가지 먹을 거리도 늘어서 있어 구경하다 허기진 배를 채울 수도 있다.
 

 
진열되어 있는 팽이는 우리네 것과 모양이 꼭 같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팽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연날리기를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의 취향을 따라 각가지 화려한 모양의 연을 파는 가게도 있다.
 

 
불법 복제 DVD가 노점상을 다 뒤덮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회화책도 눈에 띄었다.
 

 
오래 된 듯한 천진시의 지도에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 군데군데 얼룩져 있었지만 너무나 귀중한 자료.
 

 
진열품의 대부분은 사실 이렇게 약간 조잡한 관광 상품이다.
 

 
각가지 동전,고서적,자물쇠등 옛날 물건이 진열되어 관광객들을 기다리나 진품보다 모조품이 판을 치고 있으니 속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갖은 수단을 동원하여 진품처럼 포장을 한 모조품들이 대부분이어서 골동품인 줄 알고 사 온 물건들이

알고 보면 흔해빠진 관광상품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끔은 진흙 속의 진주 같은 물건을 건지기도 한단다.


 
여기서 팔리는 상품가격은 천차만별, 한마디로 부르는게 값이니 흥정은 기본......

일반적으로 처음 주인이 제시하는 가격에서 절반 이하로 깎으면 된다고 한다.
 

 
옥 제품이나 돌제품도 많고 조그만 자연석에다 금방 도장을 새겨주는 가게도 성업 중이었다. 
 

 
고문화 거리 중간 쯤에 천진의 변천사를 구경할 수 있다는 천진민속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보니

박물관 입구를 막고  아저씨들의 술판이 한창 벌어지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민속 박물관 입구를 다 막고 앉아 대낮부터 술판이라니......정말 황당했지만 비키라고 할 수가 없어서 문 어귀에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다시 고문화 거리 입구로 돌아나오는 길에 길의 좌판 옆에 표범 가죽이 카트에 걸려 있길래

처음으로 보는 신기한 장면에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그런데 그 근처에 있던 깍두기 머리를 한 남자가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내게로 뛰어 오는 것이 아닌가....



헉....!  위급한 상황을 몸으로 직감한 나.....

완전 초고속으로 걸음아....날 살려라~~~하고 달려서 군중 속으로 숨었다.

한참이나 도망 가다가 슬쩍 뒤돌아보니 아까 그 남자가 길 한가운데 서서 두리번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간담이 서늘해져서 다시 고문화거리 쪽으로 가지 못 하고 골목 귀퉁이에 숨어 있다가 

만나기로 한 친지의 차가 고문화거리 입구에 서서 기다리는 걸 보고 얼른 달려가서 차에 올라타고 줄행랑을 놓았다.

휴.......십년 감수....라는게 이런 경우를 말하는거겠지?




알고보니  표범 가죽 불법 거래 현장을 사진 찍은 것....

여자 혼자인 줄 알고 만만하게 여긴 그들에게 붙들렸더라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카메라를 그 자리에서 빼앗겼거나 아니면 최악의 경우 머나먼 천진 땅에서 인신매매꾼들에게 팔려갔을지도....

아직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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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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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ono Plan 2009.06.16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범가죽 사진찍었다고..깍두기 아저씨가 달려오다니..시껍하셨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2. BlogIcon blue paper 2009.06.16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험하셨네요~
    잘 만들어진 전통의 거리와..
    현대의 때도 섞여있는 지금의 거리..
    어느쪽이 더 좋은 걸까요..

    • BlogIcon 루비™ 2009.06.16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화의 거리라면 아무래도 옛것이 잘 보존되어야 한다는 생각....
      천진의 고문화 거리, 북경의 유리창 거리....
      다 고풍스럽게 재현을 해 놓았던데
      우리 인사동은 무얼 보고 가는건지...

  3. BlogIcon pennpenn 2009.06.16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 중국입니다.
    십년 감수하셨습니다.

  4. BlogIcon 엘고 2009.06.16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동거리같은곳이군요~~^^중국은 다양한분위기의 거리가 있나봐요~~
    사진찍으실때 놀라셨겠어요;
    잘보고갑니다 즐건하루되세요~~

  5. BlogIcon 김천령 2009.06.16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풍물이 있어 사진으로 봐도 눈이 즐겁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 BlogIcon 루비™ 2009.06.16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간 허접한 광광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진흙 속의 진주를 건질 수 있는 곳이라 해서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았답니다.

  6. BlogIcon 따스아리 2009.06.16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인사동도 이런식으로 전통있는 거리로 조성되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인사동이 점점 다른 거리와 차별성이 없어지더라고요~ ^^
    흐미 근데 깍두기라 큰일 날뻔 하셨네요
    루비님 좋은 하루 되시고요~ ^^

  7.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6.16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익후 큰일 날뻔 하셨내요.. 다행 입니다.
    중국은 그냥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참 볼거리가 많은것 같아요. 전통거리 같은걸 보면... 가끔 너무 가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8. BlogIcon *저녁노을* 2009.06.16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클날뻔했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9. dream 2009.06.17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잘 보내소서

  10. BlogIcon Bacon™ 2009.06.24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팅을 읽다가 문득 최근에 방문했던 여행지들이 생각나더라구요.
    Tombstone, Santa Fe 등등을 갔었는데.. 한국의 인사동이 반성 좀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_-;;
    몇 년 전에 동네를 갈아 엎으면서.. 뭔가 좀 매력이 줄어든 것 같아서.. -_-;;

  11. 이리사 2009.06.30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각이 정말 빠르시네요.***
    십년감수하셨네요.
    이런 형식은 블로그는 아닌거 같은데...
    뭐라 부르나요...

    오늘 저녁은 님의 정원에서 즐기네요.***
    선덕여왕 세트장, 신라의 유물에 대한 설명, 사진...
    정말 잘 보고 있어요...

    이 천진 거리(이름 알았는데...잊었네요...제가 정말 좋아했거든요.)
    1992년에 갔었는데,
    지금도 또 가고 싶어요...

    그리운 곳, 보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 BlogIcon 루비™ 2009.06.30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이리사님..
      천진 같은 거리를 걸었다니 웬지 동질 의식이 느껴지는데요?
      제 정원에 오셔서 오랫동안 거니시니 감사합니다.
      늘 행복함만 가득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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