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 천탑의 가람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는 화순 운주사는 

우리나라의 여느 사찰에서는 발견 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석불로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크기도 각각 다르고 얼굴 모양도 각양각색인 불상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데
홀쭉한 얼굴형에 선만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눈과 입, 기다란 코, 단순한 법의 자락 들이 다른 석불과는 그 모습들이 판이하게 다르다.
민간에서는 할아버지부처, 할머니부처, 남편부처, 아내부처, 아들부처, 딸부처, 아기부처라고 불러오기도 했는데
평면적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진 석불들은 정교함이란 찾을 수 없고 마치 유치원 아이들이 만들기 시간에 빚은 것처럼 소박하기만 하다.


특히 산중턱엔 도선국사가 하늘에 있는 석공을 불러 하루저녁에 천개의  탑과 천개의 불상을 만들다가
새벽닭이 울어 미쳐 못 일으켜 세운 부처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와불 두기가 나란히 누워 있는데
드라마에서 이 와불 앞에서 송태하와 그를 따르는 부하들이 새로운 세상을 열것을 다짐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으며
절 좌우 산에 석불 석탑이 각 일천기씩 있고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많은 불탑과 석불이 이 곳에 있었으리라고 짐작되지만
지금은 석탑 17기, 석불 80여기만 남아있어
역사 속에서 끝없이 유실되어온  세월을 살아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양한 얼굴 모습으로 그 자리에 오늘도 누워 있는 와불과 다양한 모습의 석불들을 몇장의 사진으로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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