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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드라마 '추노'의 자취를 찾아 안동과 영주로 떠난 날,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는 비가 그다지 달갑지 않다..
먼저 추노의 주촬영지인 병산서원을 돌아보고 화회마을로 들어서니
빗속이라 관광객들도 뜸하고 마을은 고요하기만 하다. 

                           

 얼마전 1박 2일 안동편에서도 소개되었던 하회마을.
3만원이 들어있는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서
화회마을 어귀에서 시청자들과 줄넘기를 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의 씨족 마을로 유운룡, 유성룡 형제 대부터 번창하게 된 마을이다.
'하회(河回)'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으로 마을 전체를 감싸돌아 '물도리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


1999년 영국 엘리바베스 여왕이 방문하여 더욱 명성을 얻게 된 이 마을은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민속마을인데

아쉽게도 요즘은 대부분의 마을집이 민박집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너무나 상업적으로 치우쳐 찾는 이를 씁쓸하게 한다.

 

몇번이나 다녀갔던 마을 구경은 간단히 건너뛰고 마을 끝부분에 있는 소나무 숲으로 향한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눈을 들어 맞은편을 보니 소나무 숲 맞은 편에 펼쳐진 64m 절벽, '부용대(芙蓉臺)'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부용이란 연꽃을 이르는 말로써 처음에는 북쪽에 있는 언덕이란 뜻으로 '북애(北厓)'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솔밭을 지나 하회나루터로 내려서니 발 아래 넓게 펼쳐진 강변의 모래는 곱기만 하다.
 


평소에는 여기서 나룻배를 타고 강건너편 부용대로 오를 수 있으나
오늘은 비가 와서 강물이 불어난지라 아쉽게도 나룻배를 이용할 수 없다.



강 너머로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나 운치있는 고택들이 부용대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동쪽에 위치한 고택은 '옥연정사(玉淵精舍)'로
서애 유성룡 선생이 건립한 정사(학식높은 유학자가 학문을 강의하고 정신을 수양하던 곳)인데

선생이 만년에 이곳에서 임진왜란 때의 일을 추억한 '징비록'을 저술하였으니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이고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의가 있는 곳이다.



서쪽에 위치한 고택은 '하회겸암정사(河回謙菴精舍)'로
유성룡 선생의 맏형인 유운룡 선생이 학문 연구와 제자 교육을 위해 세운 것이다.



드라마 '추노'를 보면 많은 장면들이 화회마을 인근의 낙동강변에서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사극에서 등장하지 않은 곳을 화면에 담기를 원하는 곽정환 감독의 로케이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4회에서 운신해있던 사찰을 빠져 나와 대길과 백호의 추격을 피해
나룻배로 강을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 부용대 바로 앞에서 촬영되었다.



강을 건너지 못한 대길, 최장군, 왕손이 먼 길을 돌아 세차게 말을 몰고 달려오던 강변은


역시 부용대의 서편으로 하회겸암정사의 바로 앞 강변이다.


먼 길을 달려와 송태하와 언년이가 탄 나룻배를 향하여
애기화살을 겨누는 가슴 조마조마한 장면을 촬영한 곳도 바로 부용대 앞.

대길의 어깨 바로 뒷편에 옥연정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대길이 서서 활시위를 당기던 곳에 서서 한컷 담아 보았는데 궂은 날씨로 인해 하늘이 하얗게 다 날아가버려 아쉽기만 하다.


강편 서쪽으로 한참 걸어와 부용대와 낙동강 동편을 바라본다.


대길의 화살 공격을 간신히 피하고 뱃사공(김경진 카메오 출연)도 내친 후
유유히 노를 저어 하류로 사라지는 송태하와 언년이의 모습이 기억에 남던 곳이다.



한떨기 연꽃같은 하회마을 부용대. 비가 와서 파란 하늘 아래 버티고 선 부용대는 담지 못했지만
맑은 날 본 부용대와는 또 다른 운치있는 느낌으로 보게 되었으니 비오는 날 나선 추노 여행은 도리어 행운의 여행길인 듯.....


다만 비가 내림으로 인해 나룻배를 이용해서 부용대를 오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아
자동차를 이용해서 한참을 돌아 부용대에 오르는 코스를 택하고 서둘러 하회마을을 벗어난다.



추노 촬영지 관련 포스트 추노의 시선을 따라 찍은 아름다운 병산서원
                                                                    추노 촬영지로 떠오르는 영주 선비촌                                      
                                 추노 촬영지 운주사의 소박하고 엉뚱한 석탑
                                     추노 촬영지 운주사 칠성바위의 미스테리
                                              추노 촬영지 하회마을 부용대의 신비한 물안개 
                           추노 촬영지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추노 촬영지 운주사의 와불과 소박한 석불
                                                 추노 대길,태하,철웅,최장군 한판대결지 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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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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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파르르  2010.03.08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쨍하네요~~~
    경치가 너무 좋아서 그런가?ㅎㅎ
    덕분에 멋드러진 풍경 잘보고갑니다..
    힘찬한주 되세요~~~~

  3. BlogIcon 안녕!프란체스카 2010.03.08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노장면하고 번갈아서 사진을 보니 더 생생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월요일인데요..힘찬 한주되세요~

  4. BlogIcon 블루버스 2010.03.08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풍경입니다.
    제가 보던 모습과 달라 보입니다.
    그러고보면 1박2일 촬영지만 다녀도 좋을 듯 싶어요.^^;

  5. BlogIcon ondori 2010.03.08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동 하회마을에서도 촬영을 하는군요..
    참 멋집곳입니다~!

  6. BlogIcon 털보아찌 2010.03.08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은 안가본곳이 없군요.
    추노촬영지까지 모두 촬영하니.........부럽습니다.

  7. BlogIcon 피아랑 2010.03.09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정말 경치가 끝내주는곳이군요.
    아주 그냥 그림 입니다.. 덕분에 좋은곳 구경했어요!!

  8. BlogIcon kisskiss 2010.03.09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 강...기억나는데요.....^^;
    신기해요....드라마속에서 보던 곳을...
    사진으로 다시보니.....
    저도 가보고싶어요~~~ ㅎ

    • BlogIcon 루비™ 2010.03.09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드라마 속 장면 기억 나시지요?
      대길이가 애기화살을 겨누고 송태하가 칼로 막아내던 장면...
      그리고 뱃사공을 빠뜨리고 유유히 하류로 노저어 가던 장면이지요...ㅎ

  9. BlogIcon 라이너스™ 2010.03.09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바빠서 추천만.ㅎㅎ;
    잘보고갑니다.
    레몬같이 상큼한 하루되세요^^

  10. BlogIcon 박씨아저씨 2010.03.09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사진은 더욱 멋드러지구요~
    고생하셨어요~

    • BlogIcon 루비™ 2010.03.09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오면 우산 쓰고 사진 찍기 너무 힘들어서
      웬만하면 비 오는 날 출사가지 않는데
      이번에는 여유가 그 때밖에 나지 않아 우중출사를 감행했어요...^^

  11. BlogIcon 짧은이야기 2010.03.09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마을이 상업적으로 많이 변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어요. 지역들은 먹고사는 게 워나 그러니.. 관광지화된 곳은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래도 풍경은 그림처럼 정말 아름답네요.

  12. BlogIcon blue paper 2010.03.09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동 하회마을은
    정말 너무 상업적으로 변했더라고요 ㅜㅜ

    너무 안타까웠어요...

    • BlogIcon 루비™ 2010.03.09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에 가실 때엔 하회마을 경내로 들어가지 마시고
      부용대를 가셔서 부용대에 오르신 후
      하회마을로 나룻배로 들어 가시는 것이 훨씬 추천할만 합니다.

  13. BlogIcon 팰콘스케치 2010.03.09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촬영지만 테마로 여행해도 멋진 작품이 나오겠어요~!

  14. BlogIcon 36.5˚C 몽상가 2010.03.09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들은 어쩜 이리 멋진 곳을 잘 찾는지 모르겠네요. 놀러가고 싶네요. ^^

  15. BlogIcon 오지코리아 2010.03.09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마을 넘 좋습니다.
    유성룡선생의 옥연정사..맘에드는 곳입니다.

  16. BlogIcon 펨께 2010.03.09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 안동을 방문한적은 있지만 이곳은 보지 못하고 왔네요.
    나중 한번 가봐야겠네요.

  17. BlogIcon 무아지경 2010.03.10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18. BlogIcon 여우아저씨 2010.03.10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진곳이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사진찍기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19. BlogIcon kangdante 2010.03.10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아이리스>가 도시적 배경이라면
    <추노>는 정감있는 시골배경이죠?..
    하회마을은 몇번 갔지만
    이렇게 보니 또 가고 싶어지는군요. ^.^

  20. BlogIcon 악랄가츠 2010.03.1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니, 추노의 장면이 고스란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어렸을 때는 자주 방문하였는데,
    할머니가 안 계신 뒤로는 좀처럼 방문하지 못하였네요 ㅜㅜ

  21. 2013.05.20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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