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 찌개 등 국물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필자.

식사를 하다 보면 식탁에 차려진 여러가지 반찬에는 거의 손을 안 대고

국이나 찌개 한가지로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경우가 많다.

가족들 또한 한끼라도 찌개나 국이 없으면 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고

아무리 많은 반찬을 차려놓아도 국물요리가 빠지면 뭔가 허전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듯 국물 음식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인해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니

국이나 찌개를 먹으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고 내 몸을 살리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우후죽순처럼 출간되는 수많은 요리책 가운데 웰빙라이프를 위한 국물요리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바로 파워블로거이신 비바리 정영옥님의 두번째 요리책 '우리 집은 친환경 국을 먹는다'.

 

 

 

 

2년전에 출판한 '우리 집은 친환경 요리를 먹는다'에서 비바리님은

가공식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만든 각종 반찬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였는데

이번 '우리 집은 친환경 국을 먹는다'에서는 한국사람들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사랑받는

 국, 찌개, 탕, 전골, 샤브샤브, 국수......등 다양한 국물요리를 소개하였다. 

 

 

 

 

책은 6부에 걸쳐서 각종 친환경 국물요리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였는데

1부 '매일 든든한 걸 먹고 싶다. 일상 맑은 국'편에서는

가지미역미소국, 감자달걀국, 곤드레된장국, 들깨버섯냉이국, 배추된장국,

메밀호박잎국, 쇠고기무국, 콩가루 냉이국, 무굴국........등 영양가도 있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건강 국물요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2부 '뭔가 특별한걸 먹고 싶다. 별미국, 별미국수, 별미수제비, 별미만두'편에서는

갈치호박국, 매생이굴국, 보말미역국, 쇠고기박국, 우엉미소국, 새알황태미역국.......등 별미국과 함께

 

 

 

 

고기국수, 연잎칼국수,여주국수 같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것 같은 별미국수와

고추장낙지수제비, 복분자들깨수제비, 쑥김치수제비, 쇠비름수제비 같이

듣기만 해도 웰빙이란 단어가 생각나는 수제비, 만두, 떡국 요리들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만드는 방법은 3~5단계 정도의 그림과 설명으로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제시되어

평소에 국물요리에 전혀 자신없던 초보주부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요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고 있다.

 

 

 

 

'다른 반찬없이 먹고 싶다. 찌개'란 부제가 붙은 3부에서는 모두가 좋아하는 찌개 요리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김치순두부찌개, 청국장찌개, 명태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된장찌개....등 누구나 좋아하는 찌개요리로부터

오이감정, 오분자기뚝배기, 우거지된장조치, 여주된장찌개....등

비교적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는 찌개들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4부 '여럿이 모여 함께 먹고 싶다. 탕, 전골, 샤브샤브'편에서는

낙지연포탕, 방어맑은탕, 닭가슴메추리알탕, 삼선누루이탕......등 여러가지 탕요리와 함께

능이버섯오리전골, 떡김치말이전골......등 전골요리와 꿩샤브샤브요리의 비법을 소개하였다.

 

 

 

 

무더위에 지쳐 뜨거운 음식이라면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한여름을 위해

'5부 '때로는 차가운걸 먹고 싶다. 냉국'편에서는 가지냉국, 노각된장냉국, 감자냉국, 메밀묵냉국.....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환경재료로 더위를 다스릴 수 있는 냉국 만드는 법들을 소개하였다.

 

 

 

 

마지막 6부에서는 허한 몸을 달래고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해장국, 보양국들을 소개하였다.

사먹기는 쉽지만 집에서 만들어먹기엔 엄두가 나지 않았던 손댓국, 재첩국, 동족탕, 전복탕, 육개장, 꿩탕.....등

평소에 보양식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각종 요리들의 만드는 방법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국물 맛을 살리고 몸에도 좋은 천연 양념 만드는 법, 주부들이 어려워 하는 국물 쉽게 내는 요령을 비롯하여

수제전골 만드는 법, 토장의 황금비율 등 그녀만의 갖가지 요리 팁이 이 책 한권에 알차게 구성되었다.

특히 눈에 뜨이는 부분은 비바리님은 모든 국물요리 재료에 제철재료와 텃밭채소를 썼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직접 만든 양념장을 넣어 요리마다 그녀의 정성을 듬뿍 담아 차려놓았다.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과정 사진을 최소한으로 담은 것도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주는 부분이다.

 

'우리 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에 이어 내놓은 비바리님의 요리책,'우리 집은 친환경 국을 먹는다.'

우리 가족의 식단을 책임질 친환경 요리를 만드는데는 이 두권의 책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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