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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사진을 기억하시는지......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한국전쟁 당시 뒤틀린 철교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건너는 이
한장의 사진은
바로 '맥스 데스퍼'가 기록한 한국전쟁 대동강 철교 사진.
한국전쟁 당시 AP통신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맥스 데스퍼는 이 사진으로 인해 그해 퓰리처상 수상의 기쁨을 안기도 했는데.....





이런 희귀한 역사의 기록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퓰리쳐상 사진전'이 국립 대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지난 10월 1일부터 계속된 전시지만 
차일피일 하던 중에 12월 5일이 마지막 전시라길래 황급히 대구로 향했다.






퓰리쳐상 사진전을 위해 할애된 공간은 전시관 두군데인데
이번 전시에는 세계 언론사를 통틀어 가장 반향을 크게 일으킨 145점의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퓰리쳐상은 
언론과 문필 분야에 뛰어난 대중적 공로와 업적을 지닌 사람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1917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높은 권위와 신망을 지녀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신문왕 조지프 퓰리쳐가 기증한 50만 달러의 기금으로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언론 분야의 8개 부문
(신문에서 수행한 가장 공로가 큰 공익 사업, 가장 훌륭한 지방 기사,
마감시간에 쫓기지 않고 쓴 최상의 지방 기사,
최상의 전국 기사, 가장 뛰어난 국제 기사,
가장 뛰어난 논설, 최상의 시사 만화, 최상의 뉴스 사진)과
미국 문학 분야의 5개 부문(가급적 미국적 주제를 담은 최고의 소설, 최고의 희곡, 최상의 시집, 가장 뛰어난 미국 역사서,
공익 활동이나 애국심을 주제로 한 최상의 전기 또는 자서전)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을 지급한다.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중요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온 보도 사진 부문 수상작으로
145점의 사진 하나하나에는 역사를 바꾼 아주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이라는 전시 주제처럼 당시의 
지구촌 주요 뉴스들은 한장의 사진으로 응축되어 있는데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현장을 기록한 위대한 사진기자들의 용기는 시간을 넘어 보는 이의 가슴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사진은 년도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1940년대부터 2009년까지 년대별로 최고의 이슈가 된 사진들을 선별해서 전시해 두고 있고





전시장의 가운데에는 기자들이 사용하던 희귀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어
카메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시에 사용된 사진들은 이미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 이미 다 공개된 사진인데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지라

전시장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 몇 장만 담은 후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 했다.


가장 위대한 사진기자들의 뷰파인더에 역사의 밑그림이 새겨지던 순간을 빌려온 사진으로 몇장 소개한다면....





1971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일리노이 주립학교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2000 코소보 탈출 때 철조망 사이로 아이가 넘겨지는 순간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2002 9.11 세계 무역 센터 공격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2009 오바마 선거 유세





1973 민간에 날아든 네이팜탄 공격에 옷이 떨어져 나가 절규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소녀



                                 이미지 출처 : http://www.pulitzerkorea.com/

1969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죄수에게 권총을 겨누는 베트남 장군





전시된 사진의 양은 145점에 지나지 않지만 작품 부연 설명까지 하나 하나 읽다보니 관람하는데 두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되었다.
협소한 전시장에 몰려든 관람객으로 인해 매우 복잡하여 관람을 마치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피곤해 쓰러질 것만 같았다.

아니....전시관이 복잡하고 공기가 탁해서라기보다는 
사진들이 담은 현실의 메시지가 너무나 어두워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현장, 죽고 죽이는 악순환의 반복, 화재 현장에서 지금 막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
기아로 굶주려 죽어가는 아이들, 목 매달린 시체를 의자로 가격하는 사람과 운집한 구경꾼들의 재미있다는 표정.....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을 담은 퓰리처상 수상 사진 속에는 평화가 없었다.

마침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 있는 직후라 전쟁의 폐해를 담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불편하였고
절대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구촌 사람들이 서로 평화롭게 손 잡을 그날이 한시바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전시장 밖에는 전시를 본 사람들이 남긴 쪽지가 메시지 보드에 남겨져 있었다.
전쟁은 인류의 재앙이다.......전쟁 중 사진은 보기가 힘들었어요.....
이렇게 편안하게 사는 나 자신이 굉장히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모두가 같은 심정으로 사진들을 보았나 보다.


적힌 메시지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글을 하나 인용해 본다.


속에 담겨 있는 장면에서 굉장한 감동과 슬픔, 공포를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쟁의 폐해를 담은 사진을 볼 때 마다 지난 6.25의 고통과 휴전 중인 우리나라가 떠올랐다.
민족 상잔의 고통 뿐 아니라 비인간적인 행위와 슬픔이 빈번한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사진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해 주는 좋은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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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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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박씨아저씨 2010.12.02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한장이 던져주는 메세지...
    정말 어머어마하다는 사실 또다시 느껴 봅니다~
    멋진 12월 맞으세요~~~

  3. BlogIcon pennpenn 2010.12.02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는 밝은 사진으로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BlogIcon hyun 2010.12.0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시된 사진을 설명까지 모두 다 읽었다니 대단하십니다.
    역사속에 남겨질 또 하나의 기억인 사진들, 덕분에 다시한번
    기록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늘 건강하시길~^^

  5. BlogIcon 이바구™ 2010.12.02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곳에서 열려도 아직까지 가 보지 못하고 있네요.

  6. BlogIcon 꿈꾸던 시절을 찾아서 2010.12.02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한 작품은 기억 안 나지만 퓰리처상을 받은 후 자살한 기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전에 아이를 먼저 구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질타를 받고 자괴감에 빠져 자살하였다고 하더군요.ㅠㅠ
    그만큼 세계에는 고통받고 죽음이 코앞에 닫친 사람들이 참 많죠.
    사진전을 통해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이 느끼겠죠?
    저도 사진전 가보고 싶네요.^^

  7. BlogIcon Yujin 2010.12.02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편한 정도를 떠나 구역질이 날라고해요....ㅠㅠ
    전쟁반대를 위해 지구인 모두가 서명하고 동참해야하는데...요즘에 더욱 경고하는 무서운 사진전 같아요.

  8. BlogIcon 김천령 2010.12.02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중한 사진진이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9. BlogIcon 풀칠아비 2010.12.02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포가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가서 보고 싶어집니다.
    앞으로는 어떤 사진들이 퓰리쳐 상을 받게 될까 상상도 해봅니다. ^^

  10. BlogIcon ★안다★ 2010.12.02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몇장은 베트남 여행중에도 봤던 사진이군요...
    정말 전쟁은 싫습니다~!!!

  11. BlogIcon Kay~ 2010.12.02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퓰리처상 사진전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갈수는 없을것 같군요~~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상황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하네요~~

  12. BlogIcon 티모티엘 2010.12.02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의 포착으로 멋진 사진을 볼수있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론.. 그배경이 너무나도 씁쓸하다는게 가슴을 시리게하네요..
    잘보고갑니다

  13. BlogIcon Eden 2010.12.02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사이 대구까지 가셔서 보고 오셨네요..부지런하신 루비님..다음주 금요일에 한번 훈데르트바서 전시회를 보러 서울 갈까 싶은데..루비님은 아무래도 평일에는 시간내시기 힘드시겠죠? 이번에 못뵈면 제가 경주로 놀러가겠습니다.

  14.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2.02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퓰리쳐 사진은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할수도 있을꺼에요. ^^

  15. BlogIcon 비바리 2010.12.02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여기서 가까운데
    가봐야겠어요~~~

  16. BlogIcon 아미누리 2010.12.03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은 목포에서 전시를 하는군요.
    한번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17. BlogIcon 목단 2010.12.04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장만 봐도 마음이 묵직해 지네요.
    연평도 포격같은 북한의 기도를 없애려면
    몇 갑절로 박살을 내주어야 합니다.
    확전을 감수 하고서라도...
    애들이 치고 박고 싸운다 해서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이 별로 없는것 처럼..
    전면전은 일어 날 수가 없지요.
    이런 마음의 고통이나 용기없이 평화가 오겠나이까?ㅎㅎ

  18. BlogIcon 라떼향기 2010.12.05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코소보 전쟁에 관한 영화를 봤는데 코소보 사태때 철조망 사이로 아이을 넘기는 사진을 보니 숙연해지네요..
    정말 전쟁이라는것은 너무나도 인간을 절망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옛날 봉건시대나 전쟁이라는것이 있을것
    같지만 지금 이순간도 어디서는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는 것이 가슴아픕니다.

  19. BlogIcon merongrong 2010.12.07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에서도 기회를 기다려야겠어요^^

  20. BlogIcon 건강천사 2010.12.07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루비님을 통해서 보는 사진 몇점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져오고 슬픔이 저미는 것 같습니다.
    이 땅. 이세계 어느 곳이든지 평화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21. BlogIcon hermoney 2010.12.09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사진도 있지만 못본사진도 많군요
    가슴이 찡해지기도 하고 무거워지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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