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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하회마을을 대표하는 놀이는 2가지인데

하회선유불꽃놀이와 하회별신굿탈놀이이다.

선유불꽃놀이가 해마다 음력 716일에 부용대 단애 아래를 흐르는 강 위에서  

선유시회를 비롯한 불꽃놀이를 즐기는 선비들 중심의 놀이였다면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서민을 대표하는 서민의 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을 쓴 광대가 지배계층인 양반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중의 파계를 통하여 불교의 타락상을 비판하며

상민들의 삶의 애환을 풍자적으로 온 우리의 대표적인 탈놀이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구성은 강신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당제 혼례마당 신방마당 등 10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0마당 전체를 다 공연하는 것은 1년에 한번인 정기공연 때이고

상설공연에서는 강신, 당제, 혼례마당, 신방마당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을 볼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하회마을에서 관람할 기회가 있어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허접하나마 남겨본 공연 동영상을 간단한 해설과 함께 소개해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라며.......

 

 

 

 

 

<강신>

강신은 별신굿을 하기위한 신내림 과정으로 신이 내린 서낭대를 앞세우고

성황신으로 받드는 각시광대를 무동 태우고 풍물을 울리며 마을로 내려온다.

이때부터 보름동안 마을을 누비면서 지신밟기와 탈놀이가 병행되는 별신굿이 이루어진다.

 

 

 

 

<무동마당>

서낭당에서 신내림을 받은 놀이패가 마을로 내려온다.

이때에 서낭대를 앞세우고 각시광대는 무동꾼의 어깨위에 무동을 탄다.

 광대가 무동을 타고 마을로 들어오는 것은 마을 수호신인 성황신을 마을로 맞이하는 것을 상징하며

이는 곧 평안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것이다.

새색시의 옷을 입은 각시광대는 탈놀이에서 유일한 여자인지라

춤을 추는 각시광대가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주지마당>

삼베 포대기를 뒤집어 쓰고 등장한 암수 한 쌍의 주지가 서로 마주보며 춤을 추고 싸우기도 하는 마당이다.

 주지는 신성하고 무서운 상상의 동물로써 암수 주지가 서로 어울려 격렬한 춤을 추는 것은

잡귀와 사악한 것을 쫒아내어 탈판을 정화하기 위함이다.

 암수의 싸움에서 암컷이 이기는 것은 다산과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백정마당>

백정이 도끼와 칼을 넣은 오장치를 들고 등장하여 춤을 춘다.

 이 때 어슬렁거리며 소가 등장하는데 소는 백정을 뿔로 들어받기도 하고

구경꾼들에게 돌진하여 다리를 들고 관객들에게 오줌을 내갈기기도 해서

구경꾼들은 오줌(?)세례를 받지 않으려고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하기도 한다.

 

 

 

 

이윽고 백정은 소를 때려잡는데 소가 다리를 바들바들 떨며 죽어가는 장면은 약간은 보기 애처로운 장면이다.

백정은 소의 배를 갈라 염통과 소불알을 떼어 돌아다니며 구경꾼들에게 사라고 희롱한다.

이 대목에서 구경꾼들은 더욱 박장대소하며 웃어대는데 백정은

" 자식을 볼려면 양기가 있어야 되고 양기가 쎌려면 바로 이 소불알을 먹어야 한다"고 외치며

겉으로는 성을 금기시하며 은밀하게 성을 즐기는 유교의 도덕률과 양반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할미마당>

 쪽박을 허리에 찬 할미가 등장하여 베를 짜며 궁핍하게 살아온 신세타령을 베틀가로 읊는다

 베틀가의 내용은 시집 간지 사흘 만에 과부가 되어 겪는 고통과 삶의 애환이 절박하게 표현된다.

 

 

 

 

할미 역시 남자가 배역을 맡았기 때문에 할미치고는 허리근육이 너무나 실팍하여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파계승마당>

파계승마당이 시작되면 부네가 등장하여 고운 자태를 뽐내며 매혹적인 오금춤을 춘다.

 

 

 

 

 흥에 겨워 춤을 추던 부네가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 주위를 살핀 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치마를 살짝 들고 소변을 본다. 

이 때 길을 지나가던 스님이 부네가 오줌 누는 광경을 보고 달려온다.

 

 

 

 

스님은 땅에 엎드려 방금 부네가 남기고 간 소변 냄새를 맡으며 욕정에 몸서리를 치는데

너무나 능청스러운 연기에 둘러앉은 구경꾼들은 깔깔거리며 박장대소를 한다.

 

 

 

 

오줌 냄새를 맡은 스님은 감추었던 욕정을 이기지 못하여 계율의 굴레를 떨치고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 세속적인 삶을 적나라하게 즐기게 된다.

 

 

 

 

 

<양반선비마당>

양반과 선비가 거들먹거리며 등장하여 춤을 추다가 서로 부네를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게 된다.

 

 

 

 

. 양반과 선비는 서로 자기의 지체가 높고, 학문이 깊다고 다툰다.

백정이 소불알을 들고 나타나 "양기에 좋다"고 하자 소불알을 서로 차지하기 위하여

" 이건 내 불알일세 "라고 하며 다투어 지배층의 위선과 가식을 여지없이 드러내게 된다.

 

 

 

 

이때 양반의 하인인 이매와 초랭이가 나와 너스레를 떠는 장면이 재미있는데 이매마당이라고 한다. 

 

 

 

 

 

  

 

 

 

<당제>

정월(正月) 대보름날 아침에 서낭당에 올라가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올리는 동제사이다.

강신이 별신굿을 하기 위하여 신내림을 받는 의례였다면

당제는 별신굿의 기간 동안 함께 즐겼던 신을 본디 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의례이다.

제사가 모두 끝나면 마지막으로 광대들은 풍물을 치며 탈놀이를 벌인다.

 해질 무렵되어 서낭대에 매단 당방울을 풀고 광대들은 그 동안 썼던 탈을 거두어

섬에 넣고 모두 하산하여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 별신굿이 끝나게 된다.

그렇지만 양반, 각시, 선비광대는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혼례와 신방마당을 치른다.

 

이 <혼례마당>과 <신방마당>은 상설공연때는 공연하지 않아 볼 수가 없었다.

 

 

 

 

2시에 시작하여 한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은 관람객 모두에게 너무나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하지 않은데

인간문화재 세분을 비롯하여 전수조교외 이수자들이 벌이는 공연인지라 공연의 퀄리티도 아주 뛰어났다. 

거기에 악사들의 훌륭한 연주가 더해져 보기만 해도 저절로 흥이 나고 어깨가 들썩여지는 현장이었다.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회관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3월부터 11월까지는 매주 수,,일요일 2시에 열리며 감사하게도 무료공연이다.

하회마을에 가실 분들은 기억하셨다가 꼭 공연 관람을 해보실 것을 권해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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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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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아톰양 2012.11.21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마을 가보고 싶은곳중 하나인데.......미리 사진으로 좋네요 :)

  3. BlogIcon pennpenn 2012.11.21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탈춤의 본고장에 다녀오셨군요
    수요일 저녁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4. BlogIcon ageratum 2012.11.21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보면 더 재밌을거 같아요^^

  5. BlogIcon 솜다리™ 2012.11.21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여름...안동에 가족여행갔을때..
    잼나게 봤던 기억이 솔솔 나는군요^^

  6. BlogIcon 안병각 2012.11.21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제가 갈데가 또한군데 생겼네요 ㅎㅎ
    고유의 탈춤 잘보고갑니다 ^^

  7. BlogIcon 큐빅스 2012.11.21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마을을 제대로 즐기셨네요..
    현장에 있는듯 생생하게 담으셨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축하드려요^^

  8. BlogIcon 피아랑 2012.11.22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오캬오 정말 흥겹네요.. 그나저나 우수 블로그 추카드려요..

  9. BlogIcon 귀여운걸 2012.11.22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흥겹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무료공연이니까 꼭 가봐야겠어요^^

  10.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11.22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귀한 별신굿을 보셨네요.
    저도 한번 보고 싶은데..ㅎㅎ 하회마을 가야 하는군요.
    가보고 싶네요. ^^

  11. BlogIcon 하늬바람 2012.11.22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것인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에는 기회가 닿아서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2. BlogIcon 이그림 2012.11.22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 이게 몇년만인가요?
    그동안 통 안보였어요. 저만 못 봤을지도..
    루비님 닉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하긴 제가 다니는데만 다니다 보니 잘 몰랐겠지요.
    사진도 좋고 깔끔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3. BlogIcon 초록샘스케치 2012.11.22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는 탈춤놀이를 보니 안동 하회마을을 가고 싶어집니다.

  14. BlogIcon 풀칠아비 2012.11.22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탈의 고향에서 하회탈춤을 보셨군요.
    생각해보니 하회탈춤을 직접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저도 직접 가서 봐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5. BlogIcon 바람될래 2012.11.22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꼭보고싶은 탈춤중에 하나죠...
    근데 시간이 안돼네요..ㅡㅡ

  16.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2.11.22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이런 탈춤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아직까지 하회마을에서는 이런것을 이어가고 있으니 다행 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것이 참 멋지고 소중한데, 그걸 지키고 계승하려는 정부차원의 노력이 없는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 BlogIcon 루비™ 2012.11.22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제강점기 때 명맥이 끊어졌지만 하회탈을 발굴하면서 새롭게 부활되었답니다.
      모두의 관심이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원동력이지요.

  17. BlogIcon *저녁노을* 2012.11.22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덕분에 앉아서 봅니다.

    잘 보고가요

  18. BlogIcon 비바리 2012.11.22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아직 안동도 못가봤다는요.....
    내년봄엔 꼭 다녀와야겠어요

    • BlogIcon 루비™ 2012.11.22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에서는 한시간 내로 갈 수 있는데 아직 못 가보셨군요.
      그럼 이틀 정도는 시간을 내셔야 대충 돌아볼 수 있을텐데....
      언제 한번 시간 내시죠?

  19. BlogIcon Eden 2012.11.22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비님 안녕하세요..국내여행은 루비님 통해서 대신 하고 있어요..ㅎ 특히 경주 주변은 루비님 포스트 보고 가게 되었다는..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되신것 축하드려요^^

  20. BlogIcon 모피우스 2012.11.23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신명나는 탈춤... 소리만 들어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게 됩니다.

  21. BlogIcon NBrun 2012.11.23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활동 할 때는 저런 풍경들 자주 봤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안동은 아직 가본 적이 없는데
    공연이 있는 날 꼭 한 번 들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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