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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요석궁은 신라시대 요석공주가 살던 궁터로써
조선시대 이후로는 최부자가 터를 잡아 오늘까지 이어온 곳이다.




동방명주(東方明珠)라고 불리웠던 요석공주는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둘째딸로써 원효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은 분이고

경주 최부자는 12대 300년 동안을 만석군으로써 이 일대를 지켜왔으니 
요석궁터는 천오백년 이상 동안 경주의 중심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석 지기 최부자의 일년 소작 수입은 삼천석이었다고 하는데 그 중 일천석은  집 안에서 쓰고

일천석은 과객을 접대하는데에, 나머지 일천석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에 썼다고 한다.
일제시대에는 나라를 잃고 울분을 달래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으며
최부자 형제들 또한 독립 운동의 주체가 되어
독립 자금을 대었을 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본이 되었다.





최부잣집을 찾는 과객은 항상 백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과객들이 떠날 때에는 과메기와 하루 양식, 노잣돈을 꼭 챙겨보냈다고 하며

독립운동 당시 최부잣집을 은신처로 삼았던 인사들에 의해 최부잣집의 '가정식'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 전통은 지금의 요석궁 식당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 가정식을 선보이는 요석궁 식당은 마지막 최부자 최준의 동생 최윤의 집인데

건물은 이백년이 넘은 고택으로써 고가구나 서화는 모두 실제로 최부잣집에서 사용되던 것이다.
당시 요석궁의 사랑채에 은둔해 있던 신돌석 장군이 사랑채의 대들보를 혼자 들어올린 일화는 유명한 일화이며
영왕(英王) 이은 공과 의왕(義王) 이강 공도 최부잣집에서 머물며 음식과 바둑을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최부잣집 관련 상세 포스트 : 경주 최부잣집의 화사한 봄날





지금도 요석궁은 전직 대통령, 각계 유명 인사, 각국 대사들이 즐겨찾는 경주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점으로 유명하며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라서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가 힘들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우러나는 요석궁의 '최부잣집 가정식'을 체험해 본다.





메뉴는 3만, 5만, 7만, 10만원 짜리 상차림이 있는데(부가세 별도) 제일 싼 3만원짜리 '계림정식'을 주문했다.

무늬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는 매우 소박한 식기는 직접 운영하고 있는 가마에서 구운 전통 도예가의 작품이다.





먼저 나온 전체는 새우 샐러드.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담백한 잡채.





소량의 광어회.....





삼계말이 두 점...





해파리 냉채.





수삼 떡갈비...





장어 구이...





파전...등이 전채로 나온다.





전체가 끝나면 식사가 나오는데 반찬에는 어느 상이든 빠지지 않는 김치...





일반 백김치와 비슷해 보이지만 최부잣집에서만 담아먹었던 전통 음식인 사인지.
일반 백김치에 비해 더욱 감칠맛이 나고 풍미가 있어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한다.





열무 물김치......





삼색 나물....





특히 최부잣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본 반찬인 집장이 눈에 뜨인다.

 다시마와 부추 등 여러가지 해조류와 채소등과 고기를 메주가루등과 함께 솥에서 16시간이상 달인 최부잣집 전통 음식이다.





그 외의 기본 반찬들을 살펴 보면.....
1. 돔베기(상어 고기 토막이란 뜻)  2. 북어 보푸라기  3. 소라 밥식혜  4. 멸장  5. 우엉 무침 6. 오이 소박이
특히 멸장은 일반 멸치볶음과는 다른 불을 지피고 8시간이상 정성껏 달여낸 반찬이다.





그리고 생선구이....





맛이 강하지 않은 된장 찌개...





그리고 밥과 쇠고기무국 등이 나오는데 깜빡하고 밥과 후식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열심히 먹느라고..^^)

후식으로 오미자차, 복분자차...등 직접 만든 차를 제공하는데 요석궁에서는 커피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요석궁 식당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야채나 채소는 직접 키운 것인데 심지어 쌀,콩도 직접 재배한 것이며
김치, 밑반찬, 된장, 간장, 각종 소스 등은 비용이 많이 들어도 요석궁에서 직접 제조한다고 한다.
재배하지 못하고 구입해야 하는 것은 산지에서 직접 선별하여 유기농이나 최상품을 구입한다고 하고
천일염은 2년 동안 간수를 뺀 후 사용하는 등 모든 식재료에서부터 '최부잣집 가정식'을 이어간다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미지 출처: 요석궁 홈피

지금껏 '최부잣집 가정식'을 이어온 요석궁의 제일 싼 밥상을 소개해 드렸다.
 일인당 10만원이나 하는 '요석 정식'을 먹어봐야 제대로 된 요석궁의 음식을 평할 수 있겠지만
포스팅을 위해 지출하기에는 너무 심한 출혈인 듯 해서 요석궁 홈피에서 살짝 퍼온 그림으로 대신한다.
신선로, 자연산 송이, 전복 요리...보기만 해도 침넘어가는 요석 정식을 체험할 기회가 오면 그때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최부잣집 가정식'  3만원 짜리 밥상을 체험해본 필자의 소감을 말하자면.....

다른 한정식집 3만원짜리 화려한 식사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소박한 음식이었다. 
하지만 300년 동안 한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음식을 그대로 선보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되며
경주를 방문해서 최부잣집도 둘러보고 요석궁에서 최부자의 밥상을 받아 본다면 더할 나위없이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다.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300년을 이어온 경주 최부자.
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 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게 하면서도 소작인들의 형편을 돌보고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한 최부자가 
그 당시 받았을 밥상보다는 이곳에서 내가 받은 밥상이 더욱 화려한 밥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어두워진 요석궁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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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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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mami5 2009.12.21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정갈한 밥상일것 같으네요..
    3만원의 정식이네요..^^

  3. BlogIcon 펨께 2009.12.21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 참 맛나게 보이네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나중 경주방문하면...

    • BlogIcon 루비™ 2009.12.21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처에 반월성, 계림, 안압지, 대릉원, 첨성대..
      모든 경주의 유적지가 다 있는지라 연계해서 식사하시면 좋은 여행이 되실거에요~

  4. BlogIcon *저녁노을* 2009.12.21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갈하니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5. BlogIcon 무아지경 2009.12.21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 갔다와서 포스팅 했는데,
    정말 운치있고 멋진 곳이더군요.
    경주가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 BlogIcon 루비™ 2009.12.21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의외로 요석궁을 다녀가신 분이 많으시군요.
      그만큼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경주 오시면 다시 한번 좋은 시간 가지시길요..

  6.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09.12.21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부잣집을 들러 보고 요석궁까지 들리려고 했는데
    예약을 하지 않아 돌아 온 곳입니다.
    아름다운 한옥과 한식의 우수성이 가득 담긴 음식들이군요..^^*

    • BlogIcon 루비™ 2009.12.21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도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고
      당일에 예약을 파기하면 5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ㄷㄷㄷ
      다음번엔 꼬옥 예약하고 체험해 보시길요~

  7. BlogIcon 핫스터프™ 2009.12.21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갈하고 맛난 음식이 한가득이네요.
    역시 한식은 이런 한옥에서 먹어야 제맛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모습과 음식이 너무 끌리는 것을 보니 천상 저는 한국인인가 봅니다^^

    • BlogIcon 루비™ 2009.12.22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년이 넘은 고택에서 300년 전통의 음식을 먹는다는건
      정말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한국인의 자랑스런 웰빙 음식입니다.

  8. BlogIcon 루이스피구 2009.12.21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음식이 깔끔하게 나오는거 같네요
    루비님이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렇게 보이는걸지도.. ^^

    가보고 싶은데 가격의 압박이 좀 심하네요 ㅎㅎㅎ
    언제부턴가 한식은 그들만의 한식이 된듯한 느낌도..

    • BlogIcon 루비™ 2009.12.22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특히 음식 사진에 자신이 없어요.
      다른것도 마찬가지지만..
      이것도 화벨이 안 맞아서 색감이 제대로 안 나와 고생했답니다.
      가격은...좀 비싸지요...ㅎ

  9. BlogIcon Reignman 2009.12.22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루비님 사진도 좋네요. ㅎㅎ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참 맛있어 보입니다.
    3만원짜리가 이정도면 10만원짜리는 장난 아니겠네요. ^^

  10. BlogIcon 김천령 2009.12.22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경주에 가면 꼭 한 번 들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 BlogIcon bluepeachice 2009.12.22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에 이렇게 고풍스런 한식집이 있다니 정말 멋스럽네요...

  12. BlogIcon 『토토』 2009.12.24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 최부잣집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곧 선뵌다는데
    이곳도 어쩌면 등장하게 될지 모르겠군요^^
    잘 보고 갑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3. BlogIcon 자유여행가 2009.12.26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동 최부잣집...정말 고택이지요

    그 옆에 반월성이 있어 더더욱 역사가 베여 있구요

    잘 보존되어 지역문화를 알리는 아이콘이 되었으면............

  14. 진일 2009.12.28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ㅁ경주면 넘멀당...

  15. 2010.01.05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마룡 2010.04.18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최부잣집을 배경으로 나온 kbs 주말드라마 명가.

    본격적인 내용도 펼치기전에 유야무야 끝났는데 왜 그런지요.

    아쉽네요.

  17. jk9557 2010.04.19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과 서비스, 종업원의 고객응대... 모두가 엉망이었습니다.
    조상님은 훌륭했는데, 자손들은 돈 밖에 모르는 천박한 느낌...
    좋은 한옥에 걸맞는 서비스와 음식이 나왔으면...
    더 심한 욕을 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18. 화랑 2010.04.29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 최부자는 신라고도로만 알려진 경주에서 또 달리 자랑할수 있는 훌륭한 명가이지요.. 루비님께서 조사하신대로 의친왕 이강도 여기서 머물다 갔으며 아쉽게도 독립운동에 자금을 대느라 가문이 기울고 말았지요.. 신돌석 장군이 온거는 몰랐네요.. 전에 반월성에 갔다가 남천쪽으로 내려오면서 최부자집을 한번 본적 있는데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정말 조선의 진정한 오블리스 노블리주를 상징하며 경주의 또 다른 자랑거리라고 전 확신합니다. 최근에 차인표가 주연으로 나온 명가가 최부자집을 배경으로 했는데 너무 짧게끝나서 아쉬웠어요..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현 시점에 명가처럼 차분하고 도덕적인 드라마는 인기가 없었을듯.. 아쉬울 뿐이죠
    고급 한정식 집이라 어린 저한테는 그저 먼산처럼 느껴졌는데 님 덕에 요석궁음식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19. seungil059 2010.10.26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틀린 부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정확히 10월16일 어머님의 팔순이라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 위하여 가 보았습니다. 저 나름대로가기전에 검색도 해보고 루비님께서 올리신 후기도 읽고 잔뜩 기대하고 갔습니다마는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우선 나오는 음식도 여기 올리신 거랑은 다릅니다. 저희도 3만원짜리 였는데요. 새우,잡채는 나오질 않았고요..수삼 떡갈비라 하셨는데.. 그냥 갈비이구요 그리고 음식량이 너무 작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생선회,장어도 1명당 딱 한 토막 입니다. 그렇다고 음식 가지수가 많은것도 아닙니다. 저희 가족이 19명 이었는데요. 식사시간이 채 1시간도 안 걸렸답니다. 그리고 봉사하시는 분들의 써비스 수준도 명성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물론 만족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니 었습니다.

  20. darkrain 2011.03.21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부잣집 전통 음식이라기엔 좀 무리가 있다.
    일부 튀김 같은 것은 전통 요리라고는 할 수 없고, 그냥 개량 한식 정도면 가능하다.

    사진 올리시느라 수고마 많으셨지만, 화이트밸런스를 맞추지 않아서 음식에 노란끼가 많아서 보기에 좀 불편합니다.

    최부잣집의 태도는 훌륭하지만, 요석궁이라는 음식점과 그분들의 이상과는 별로 연비가 없는 듯 합니다.
    좁은 터라서 그런지 주차장도 철저히 예약한 분만 주차할 수 있는 다소 딱딱한 인정이고, 전체적으로 경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음식은 특징적인 것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21. 감재윤 2013.08.23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전에 가봤을때도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음식은 그럭저럭 그런데로 먹을만햇으나 명성에비해 별로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마눌이 한번가보자고해서 뜯어말리다가 할수없이 또 가봣는데 이번에는 완전 어이상실수준이었슴.....물고기 고명으로 만든 만두라는걸 주는데 비린내가 받치고 살짝 상한맛에 먹다가 토할뻔했고 마눌도 냄세 맡다가 안먹더라는.....장아찌도 곪아터진맛이고 내가 좋아하는 제피짱아찌도 허접한맛이고 대체로 간도 안맞고 떡밥에 시락국도 살짝시었고 갈비찜 몇조각먹고 숟가락 놔버렸다는것 한마디로 각격을 떠나서도 완전 개밥수준임 내가 특별히 서빙자에게 까칠하게한것도 없었슴 나올때까지 내색안하고 웃으면서 잘먹고간다고 인사까지했슴....서빙하는분도 동남아 외국인인데 초계탕을 발음이 잛아서 조개탕이라해서 바지락조개국 종류가 나오는줄 알았다는.....요석궁가는 주된이유는 고풍스런 분위기 때문인데 이건 시장통 장똘뱅이 냄세가 너무 난다는거....요석궁 이름 아깝다 요즘 맛집카폐가보면 요석궁 비추 실망스런소리 알고나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두어시간있다가 재래시장 5천원짜리 부폐가서 밥 3공기 배뚜드리게먹고 요기 해결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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