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신라의 금관.

그 화려함으로 인해 눈을 떼지 못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곤 하는데
우리 옛장인들의 솜씨를 볼 때마다 새삼 감탄을 금치 못하곤 한다.

 박물관에서 금관을 처음 본 아이는 
"와...이거 정말 금이에요?"  "이거 대체 어떻게 만들어요..?" 라는 질문을 하곤 했는데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시킬 겸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숙제로 금관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신라 금관을 만들기 위해선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하다.
우선 금관을 본뜰 수 있는 얇고 넓은 금판이 필요하고 달개와 곱은옥, 금실과 금못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금관을 만들려면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것이므로...^^
간단하게 마분지 몇 장과 금색 색종이로 금관 만들기가 가능하다. 

 고학년의 어린이가 가정에 있는 집에서 좀 더 퀄리티가 높은 금관을 만들고 싶으면
신라 금관 만들기 세트를 이용해서 좀더 정교한 금관을 만들 수 있다.
금관 만들기 세트는 국립 중앙 박물관 문화 상품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금관 만들기 세트를 바닥에 펼쳐놓고 금관의 명칭을 확인해 본다. 

 금관의 펼친 모양과 각 부분의 명칭은 위와 같다. 

 부품을 금색 마분지에서 떼어내기만 하면 되므로 가위로 오릴 필요도 없이 되어 매우 편리하다.   

 장식을 떼어내고 남은 마분지에는 금관 장식 부분의 모양이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달개 하나 하나는 정성스럽게 떼어내어서 분실되지 않도록 종이컵에 잘 보관해야 한다. 

 금관의 장식 중의 으뜸은 나뭇가지 모양의 세움 장식인데 그것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천연의 나무'를 상징한다. 

 달개(영락) 장식을 달기 위해 이미 뚫려 있는 구멍을 송곳으로 찔러 구멍을 좀 더 넓게 만들면 쉽게 달개를 달 수 있다. 

 달개(영락)과 곱은옥(곡옥) 장식을 달면 조그마한 흔들림에도 세움 장식이 파르르 떨려서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된다. 

 구리 철사를 달개에 꿰어 나뭇가지 모양 세움 장식에다 정성스럽게 매단다. 

 구리 철사를 달개에 꿰어 단 후 곱은옥도 예쁘게 오려서 구리 철사에 매단다.
이 때 달개가 쉽게 흔들릴 수 있도록 약간 헐겁게 철사를 매는 것이 포인트. 

 아이들에게 금관의 모양과 꼭 같이 만들게 하는 것도 좋지만 예쁜 모양으로 관테에 구멍을 뚫어도 좋고
남은 마분지를 이용하여 달개를 더 많이 만들어 붙이는 등 자기만의 창의적인 모양으로 만들게 하면 더욱 좋을 듯... 

  나뭇가지 모양 세움 장식 하나를 완성한 모습이다. 영 엉성하긴 하지만 기분이 좋다. 

  나머지 세움 장식도 꼭 같은 방법으로 달개와 곱은옥을 정성스럽게 장식한다. 

  달개와 곱은옥을 다 붙이면 세움장식을 스테이플러로 관테와 조립한다. 

 자기 머리 사이즈에 맞게 관테를 조립한 후 안에 세트에 들어 있는 자주색 테이프를 관테 내부에 붙이면 완성이다. 

 금관 완성이다. 금관에서 발하는 빛이 너무 강렬하다 보니
조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무지 색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도리어 검게 나온게 흠이다.  

 남은 방학 중에 아이들과 가족들이 힘을 함해 신라 금관 만들기 체험을 한다면 역사 공부도 되고 가족간의 사랑도 더욱 넘쳐날 듯.....
 완성된 금관을 모두 머리에 써보면서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본다면....
"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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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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